[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대전MBC 구성원들이 이진숙 사장 시절 출근길이 지옥 같았다며 “당신의 이름 앞에 대전MBC가 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치욕이고, 수치다. 당장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는 24일 성명을 내어 “이진숙이 7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며 “그것도 국가의 방송·통신 정책을 관장하는 수장이 되겠다며 인사청문회장에 선 모습에 분노를 넘어 나라의 방송 정책이 그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이진숙이 뻔뻔하고 해괴한 논리로 대전MBC를 다시 들먹이는 모습은 2차 가해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MBC본부 대전지부는 “그는 노동조합에 대한 무차별적 혐오로 징계자를 양산하고, 공영방송을 중동 뉴스와 개인 홍보, 지인과의 친분 과시 등으로 철저하게 사유화했다”며 “지역의 주요 이슈는 배제됐고, 제작 자율성은 무자비하게 침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역자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사 간의 단체협약을 휴지 조각처럼 무시했고, 공적 목적으로 부여한 법인카드를 마치 용돈처럼 쓰고 다녔다”며 “당시 구성원의 94%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 원했던 그는 단언컨대 60년 대전MBC 역사상 최악의 사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본부 대전지부는 “이진숙이 재임했던 3년여 동안 대전MBC는 450만 지역민을 볼 면목이 없었고 지역사회의 비판과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처절하게 싸웠다. 이진숙이 곳곳에 뿌려놓은 악독한 선혈들을 씻어내고 치유하는데 대전MBC 구성원들의 귀중한 피와 땀, 눈물이 뿌려졌다”고 했다.
![[단독] 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서울 집 근처서 법인카드 87건 사용 (2024.07.19/뉴스데스크/MBC)](https://cdn.mediaus.co.kr/news/photo/202407/309422_214009_3741.jpg)
MBC본부 대전지부는 “7년 전, 이진숙이 벌였던 무소불위 기행과 묻힐 뻔했던 진실들이 공직자로서 부적격 사유의 부메랑이 되어 털면 털수록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어리석은 노조의, 좌파의 흔들기로 치부할 거냐”면서 “당신의 이름 앞에 대전MBC가 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치욕이고, 수치다.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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