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전MBC를 찾아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스 취재 결과,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대전MBC 사옥을 방문해 이진숙 위원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대전MBC는 자료 요청 등 대전유성경찰서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이진숙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진숙 위원장을 대전유성경찰서에 고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시민단체는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 따르면 이진숙 위원장은 대전MBC 사장 시절 1억 4천여만 원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카드 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한 달 평균 200만 원이다. 빵집, 식당, 마트, 백화점, 단란·유흥주점, 골프장, 호텔 등에서 반복적으로 법인카드 사용이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5년 3월 대전MBC 사장에 취임해 2018년 1월 '해임' 주총을 앞두고 사퇴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단 1만 원도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으며 광고·협찬 유치 등 영업 목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대전MBC 광고 유치는 전무하고, 협찬 유치는 단 2건(8·15 음악회, 코이카 전시회)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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