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놈들아! 여기가 담배 피우는 곳이야?”“에이, 저희는 담배 안 피워요.”“그럼 뭐 하러 여기에 있는 거야?”“친구들하고 만나기로 한 거예요.”“이놈들아! 담배 해로운 거 너희들도 알잖아. 청소년기에 담배를 피우면 더 해롭다는 거 너희들도 잘 알지!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도 꼭 이런 데서 만나야 하냐?”그것으로 대화는 끝이었다.물론 그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운 녀석들이었다. 내가 다가가기 전에 담배를 피운 흔적을 지운 채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다른 시도도 해보았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여 있으면 담배에 관해서 얘기를 걸어본다. 선생님 얘기도 해보고, 학교에서 금연교육을 하느니 마느니, 그런 시덥지않은 얘기도 하며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고 생각하기도 했
# 얘기 하나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은 벼농사를 지어 얻는다. 이 벼농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살펴보면 벼농사를 언제 시작했는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아니 1991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석기시대 볍씨가 발견되기 전까지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은 청동기시대에 들어서였을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역사학계의 발표도 그랬다. 그런데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구석기시대 및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굴되었다.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이 한강 하류 지역에 위치해 있던 만큼 선사시대 인류가 살았을 가능성이 충분했고, 대단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신석기시대에 이미 벼농사를 지은 흔적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가와지’ 지역에서 발굴됐다고 해서 ‘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고, 꽃이다. 주민들의 마음을 한 표, 한 표에 모아 당선자가 결정되는 것이니, 마음이 모이는 과정이 놀라울 뿐만 아니라 때로는 놀라운 반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기대 민주당이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정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이 보기좋게 빗나갔던 것처럼 작은 요소 하나하나에 결과가 요동을 치기도 하는 것이다.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 선거구로 되어 있는 보은, 옥천, 영동 선거구는 민주당이 수성을 하느냐,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직을 다시 가져가느냐는 기로에 있었다. 그러나 선거란 것이 민심을 반영한 것이듯, 첫째는 민주당 현역 의원의 아들이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느냐는 거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데다 돈을 뿌리는 선거전이 되면
차를 타고 가다보면 산비탈로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 보이는 꽃이 있다. 미선나무 꽃이다. 언뜻 보면 하얀 개나리꽃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마치 조팝나무 꽃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향이 좋고 개나리도, 조팝나무도 아니다.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 식물이다. 꽃은 대부분 흰색이고, 가끔 분홍빛을 띤 것도 있다. 미선나무가 속해 있는 물푸레나무과에는 수수꽃다리속, 개나리속 등 여러 속이 있어 각 속마다 여러 식물이 있지만 미선나무속에는 오직 단 하나 미선나무만 있다. 세계적으로 1속1종만 있는 식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귀한 나무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토종인데다, 1속 1종만 있는 식물이니 말이다. 또 하나 미선나무는 토질이 좋고,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에
유정 조동호. 그는 독립운동을 하느라 평생을 바친 사람이다.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뒤늦게야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조동호는 1892년 옥천군 청산면 지전리 출신이다. 1908년 서울에서 국립측량학교를 다닐 무렵, 국립우편학교를 다녔던 여섯 살 위인 몽양 여운형 선생과 의기를 투합했다. 이때쯤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1914년 압록강을 건너 함께 상해로 망명하면서 평생을 함께 하게 된다. 이들은 1916년 당시 상해의 유일한 독립운동 결사체였던 동제사에 가입했고, 1918년 여운형, 장덕수, 김철, 선우혁, 한진교 등 5명과 함께 신한청년당을 조직한다. 1919년 1월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해 조선의 독립을 요구한 것도, 일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국내 삼일운동,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 삼일절에 들른 전주. 마침 전주 한옥마을 주변이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행진을 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이 삼일절 기념행사에는 외국인들도 끼어 있었고, 학생들은 물론 아이를 안고, 걸리는 부부,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행렬을 뒤따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그냥 쉬는 날로만, 정치권에서 으레 치르는 행사쯤으로 여겨지게 되는 삼일절 기념식을 잊은 지 오래인 것 같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목숨마저 버렸던 이땅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해졌다. # 삼일절을 지나 3월3일에는 KBS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삼일운동의 숨겨진 대부 김규흥’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였는데, 그동안 역
웬만해서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일은 드물다. 민원이 많아도 작은 지역사회라는 특성 때문에 직접 얼굴을 내보이는 시위 현장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현상들이 부쩍 많아졌다. 사회가 변화하고 주민들의 생각도 바뀌었으며,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음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 1인시위를 하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 장면을 언론매체 등에서 많이 접해온 우리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겠으나 아직 작은 지역에 살고 있는 50~60대 주민들은 그럴지라도 이런 풍경이 낯선 것은 어쩔 수 없다. 옥천에도 많은 현안들이 아직도 쌓여 있고, 현안 당사자들의 의견이 맞물린 채 풀리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여론을 달구는 것이 옥천읍내
선거가 있다고 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이 보이는 얼굴들이 있다. 아무래도 선거운동이란 게 해본 사람만이 아는 무언가 기술이나 전략 같은 것이 있나보다. 그렇게 보이는 얼굴들은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등을 가리지 않는다. 개인의 친분 때문에 개입하게 되었다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런데 선거 과정에서 잘 보이던 얼굴들이 민간단체 옥천 문화의 수장이라는 문화원장 선거에서도 보이니 참 이 선거가 갈 데까지 갔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옥천문화원장 선거는 말 그대로 옥천문화원 회원들의 큰 심부름꾼을 뽑는 선거다. 문화의 시대라는 21세기에 문화예술을 중요시하고 문화예술이 꽃피는 일상을 꿈꾼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모든 계층이 그렇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먹고사는 문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계사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남극의 펭귄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영하 45도, 초속 50미터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얼음판 위에서 펭귄들은 무리를 지어 몸을 최대한 붙이고 서서 서로의 온기를 골고루 나누며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간에 정을 나누며 문화로 더 행복하고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최광식 장관께서 내게 보낸 연하장이다. 아마도 문화부 장관에게 새해 인사장을 받은 것은 처음일 듯싶다. 우선 감사드린다. 존재감도 없을 시골 주간 지역신문까지 챙겨주신데 대한 감사인사다. 이런 거 보
앞장선 할머니, 아이들을 셋 거느린 부부는 아이들의 등을 잡고 할머니를 따라나서고, 어린아이를 무등태운 아빠는 환한 웃음이다. 그야말로 행복한 웃음꽃이 피는 광경이다.요즘 농촌에서 이런 풍경 찾아보기가 힘들다. 현실 농촌의 어려움도 어려움이려니와 아이들을 쉽사리 볼 수 없는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옥천에서도 가장 작은 면단위 지역인 안남면을 순환하는 배바우도서관 순환버스에 그려진 행복한 그림이다. 이처럼 우리 농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을 담은 그림이리라. 이 버스는 요즘 안남면을 잘 달리고 있다. 1시간마다 각 마을을 오가며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고령화된 안남면 교통약자들의 발이 된 참 고마운 존재다. 전국 면단위 고장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안남 배바우작은도서관이 2009년
지역농협이 기로에 서 있다. 늘 그래왔듯이 농협이 새로운 요구를 받고 있고, 개혁을 하라는 요구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농업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농민 조합원이 주인이다.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이라는 조직체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뜻을 같이 하고, 공동출자를 통해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금융 및 경제 협동체를 만드는 것이다.조합은 조합원들이 위탁해준 권한과 책임에 따라 조합을 운영하고, 조합원들에게 각종 금융 서비스는 물론 그들의 생업인 농업을 영위해 일정액의 수익과 편익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곧 서로 돕고, 보완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본질적으로 영리행위를 하는 사업체이지만 1인1표제로 운영되는 법인이다. 자본주의 경제의 근간을
2004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수많은 토론이 있었고, 회합이 있었으며, 언론 관련 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 아무리 언론이라 해도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인데 국가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대 논리도 있었고, 사기업이라고 해도 언론 본연의 구실을 잘 해낸다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찬성론도 있었다.어렵사리 여야 합의로 제정되고 시행되었을 때만 해도 지역신문들은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것 같은 느낌으로 함께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지역신문이 처한 상황이 절박했다.지역신문이 굳건히 뿌리내려 있는 서구사회의 언론구조를 갖추지 못한 우리는 근대언론이 도입된 이후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정권의 필요에 따르는 언론정책을 시행한 탓에 풀뿌리 지역언론이 제대로 뿌
신문을 비롯한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9월27일 보도자료를 냈다. 이 보도자료에는 문화부 재정 최초로 4조원 달성이 눈앞에 있다며 내년 예산은 전년(올해) 대비 6.44%가 늘어난 3조 9천590억으로 편성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문화부로서야 예산 4조원 시대가 눈앞이라니 반갑기도 할 것이고, 업적으로 여길만도 하겠다.보도자료에 따르면 문화부 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예산이 2조 2천여억원,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각종 기금 예산이 1조 7천500여억원이다.그 기금 예산에 끼어 있는 것이 지역신문발전기금이다. 114억원.기금 예산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적은데, 올해 112억원에 비해 2억원이 늘었단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언론진흥기금이 240억원에서 2
백성과 나라가 夷狄(이적, 일제를 말함)에 팔리우고 國祠(국사, 국가의 제사)에 邪神(사신, 요사스런 신)이 傲然(오연)히(거만하게) 앉은지 죽엄보다 어두운 嗚呼(오호) 三十六年(삼십육년) !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燦爛(찬란)히 돌아오시니! 허울 벗기우고 외오(잘못) 돌아섰던 山(산)하! 이제 바로 돌아지라. 자휘(자리) 잃었던 물 옛 자리로 새소리 흘리어라. 어제 하늘이 아니어니 새론 해가 오르라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燦爛(찬란)히 돌아오시니! 밭이랑 문희우고(무너지고) 곡식 앗어가고 이바지 하올 가음(감, 예를 들면 옷감) 마자 없어 錦衣(금의, 비단옷)는 커니와 戰塵(전진, 전쟁터의 먼지) 떨리지 않은
옥천은 이웃 보은, 영동군과 함께 단일 선거구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충청북도 남부지역으로 불리는 3개 지역이 이번 선거를 통해 또 한 번 유명세를 탔다.중앙선관위 공식지정(?) 혼탁선거구라는 오명. 관광에다, 공연을 보여준다며 특정 후보의 지지를 표명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 사례가 검찰에 고발돼 많은 주민들이 조사를 받았고, 수천만 원의 과태료 폭탄을 맞을 상황에 처해 있다. 또 일부 이장에게 돈을 건네다 이를 용인하지 않은 또다른 이장의 신고로 꼬리가 잡히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멀리 바닷가로 회를 먹으러 갔던 일행들에게 돈을 준 사례도 있었고, 후보의 측근이 유권자에게 돈을 주어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그뿐만이 아니다. 옥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
군의회 의정 활동 가운데 해마다 주민들의 이목을 끄는 이슈가 있다면 그건 단연 해외연수와 관련한 것일 것이다.지난 9월23일부터 28일까지 4박6일간 옥천군의회 8명 중 7명의 의원들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연수하고 돌아왔다. 이중 한 명은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수에 참여하지 않았다.애초 동남아 연수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장 동남아에 가서 의원들이 무엇을 배워 오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에다 또 관광성 해외연수에 나선 것 아니냐며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이었다.옥천군의회 안효익 의원은 10일 옥천신문 인터넷 사이트 여론광장에 이번 해외연수에 대한 개요와 각 의원들이 분야별로 작성한 연수 보고서를 공개했다.연수보고서에
우리는 늘상 무언가 소식을 듣고 정보 중에서 선택을 하며 내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도 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하루에 생산되는 정보량이 너무 많아 이 모든 정보를 다 섭렵하고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필요한 선택만 할 뿐이지, 모든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그럴수록 좋은 정보, 바른 소식에 목이 마를 수밖에 없다 보니 정보의 홍수시대에 바른 뉴스를 선택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정보를 생산하는 주체도 기자를 갖추고 편집국 체제를 완벽하게 갖춘 기성 언론사에서 1인 미디어시대 답게 1인 기자가 생산한 정보도 있다.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생산된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을 더 믿을 것인가라는 문제가 남는다. 그래서 독자들이나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소식, 바른 정
#1. 아내는 옥수수를 좋아해 옥수수가 시장에 나올 즈음이면 ‘옥수수 먹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기 시작한다. 내키면 한 번에 대여섯 개씩도 먹기도 하니 아내에게는 옥수수야말로 여름이 시작되면서 향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간식거리다.그런 옥수수도 시기가 지난다던가, 너무 익어버리면 쪄서 먹기는 적당하지 않게 된다. 딱딱하게 돼서 옥수수차를 끓여먹어야 하는 시기가 온다는 말이다.어머니는 비록 남의 땅이긴 하지만 봄부터 정성들여 가꿔서 수확한 옥수수며, 고추, 채소 등을 한 개라도 더 자식들에게 나눠주려고 안달을 하신다.지금 우리 집에 널려 있는 제법 많은 양의 옥수수도 다 그런 거다.시기가 좀 지나 딱딱한 옥수수는 일일이 옥수수 낱알을 떼어내 말리는 과정을 거친 후 볶아서 물 대신 끓여마시면 그
7월22일 옥천에서는 처음으로 충청북도의회 도의회 정례회가 열렸다. 이미 충청북도 북부권인 제천시와 중부권인 괴산군에서 상임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 토론회가 열린 터였지만 충청북도의회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정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 나름의 의미 부여가 된 터였다.더구나 도의회 본회의를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연다는 것 자체에 대해 말이 나오기도 했다. 국회 본회의를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다지겠다며 광주나 부산 등 다른 도시에서 여는 것과 같으므로, 설왕설래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도의회는 지방자치 부활 제20주년을 맞아 의회 차원의 지역간 균형발전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도의회는 북부권인 제천시와 중부권인 괴산군에서는 토론회와 상임위원회를 개최하는 한편, 옥천에서는 도의회 사상 처음
불을 보듯 뻔한 사업이었다.금강 본류가 지나는 옥천에서 시행되는 4대강 사업은 동이면 적하리 금강 둔치를 정비해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변위락공간 조성사업이다.본래는 동이면 적하리 구간과 이원면 칠방리 구간 두 곳이었고 옥천 구간보다 상류지역인 영동군 심천면 구간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220억 원 규모였다. 이중 옥천 구간에 투입되는 예산은 13억 원 정도. 이중 이원면 칠방리 구간 사업은 토목공사를 진행하다 금강물 수면과 사업지 높이 차이가 1m 정도에 그쳐 사업을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동이면 적하리 구간은 사업이 계속 진행되었다.이 구간은 1년이면 몇 번씩 물이 들어차 주변 주민들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아까운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