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에 실지 검사·감독을 통보했다.
앞서 여야 방통위원은 '감사원 감사 종료 때까지 방문진 검사·감독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다. 방통위가 감사원 실지 감사가 종료되자 검사·감독에 착수한 것으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방문진 검사 감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방통위가 27일 방문진에 실지 검사·감독에 착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이헌 방송정책기획과장 등 6명을 방문진에 보내 검사·감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김효재 대행과 김현 위원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일 때 방통위는 실지 검사·감독을 하지 않는다' '김현 위원은 단식 농성을 해제한다'고 합의했다. 김현 위원은 직전 5일 동안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직권남용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을 진행했다. 방문진에 대한 감사원의 실지감사는 종료된 상황으로, 방통위가 이를 '감사 종료'로 해석해 실지 검사·감독에 착수한 것이다.
방통위는 ▲MBC 경영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 ▲방문진 내부 감사 결과 ▲2017년 방통위의 방문진 검사·감독 결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방통위 여권 위원들의 발언으로 안형준 MBC 사장, 박성제 전 MBC 사장 선임 과정과 관련한 검사·감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 임기는 8월 23일까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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