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장악의 첨병, 감사원은 물러가라’ ‘국가기관 총동원한 방송장악 즉각 중단하라’ ‘감사원 앞세운 방송장악,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감사원이 MBC 대주주 방송문회진흥회(방문진)에 대한 본감사를 시작한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감사원은 5개월 만에 본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앞서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 감사 실시 결정 이후, 자료 수집을 명목으로 방문진은 물론 MBC에 대해서도 감사 대상 사안과 전혀 상관 없는 MBC 경영 관련 온갖 내부 자료를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번 감사가 ‘MBC 장악’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부당하고 위법한 감사라고 보고 있으며, 지금이라도 방송장악의 첨병 역할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3월 13일부터 방문진에 대한 본감사 전 자료수집 명목의 사전 조사를 벌여왔다. 감사원은 사전조사 기간을 4월 28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으며 이후에도 방문진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보수단체가 청구한 국민감사 항목 9건 중 6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 원 손실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 수익금 지급 지연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MBC플러스 100억원 이상 손실 ▲MBC아트 적자경영 방치 ▲대구MBC 사내근로복지기금 과잉 출연 방치 등으로 모두 MBC와 자회사·계열사의 경영적 판단에 관한 내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을 진행한다. 방통위는 방문진에 공문을 보내 14일까지 사무 검사·감독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방통위의 실지 검사·감독은 감사원의 감사가 끝난 다음에 진행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MBC 경영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 ▲방문진 내부 감사 결과 ▲2017년 방통위의 방문진 검사·감독 결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안형준 MBC 사장, 박성제 전 MBC 사장 선임 과정과 관련한 검사·감독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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