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소통의 간극은 하늘과 땅 사이다. 나는 좋다고 꼬리를 세우지만 상대방은 이를 공격의 징후로 생각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내 진심을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고 도리어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니 개와 고양이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절대로 없을 듯 보인다. 여기, 개와 고양이처럼 서로 으르렁대는 남녀가 있다. 호정(한혜진 분)은 아버지가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통에 신체포기각서를 쓸 위기에 처한다.그런데 호정을 보자마자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남자가 있다. 태일(황정민 분)이다. 사랑하는 호정을 위해 자신이 받을 보너스 대신에 호정 아버지가 갚아야 할 빚을 갚아주기로 마음먹은 태일은 호정에게 매일 한 시간씩 만나자고 한다. 한 시간씩 만날 때마다 빚을 줄여주겠다는 조건으로 말이다.채권자인 늑대가
20년 전 사랑하던 여인이 2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늙지 않고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십중팔구는 의 토토처럼 사랑하던 여인의 딸이나 혈육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젊은 시절 사랑하던 여자의 환영을 본 것이 아닐까하고 회상에 잠길 것이다. 김광석의 노래를 뮤지컬로 아우를 때 정서적인 접근에 있어서만큼은 가 보다 한 수 위인 듯했다.모두가 알다시피 김광석의 노래는 서정성에 근간을 둔 노래가 많다. 그런데 은 서정성과는 다른 방향인 경호원 이야기로 꼭지를 잡았다. 개막 전에는 경호원 이야기와 김광석 노래의 서정성의 화학작용이 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였다. 그럼에도 뮤지컬 은 경호원의 이야기에 ‘사랑’을 덧붙임으로 왜 경호원이
15일 오후 4시 35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연우 감독과 주연배우 이종석, 박보영, 이세영이 참석했다. 이날 이연우 감독은 영화 촬영 후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김영광에 대해 “김영광이 현재 가락시장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계속 통화하고 지낸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 가랑시장에서 일하고 있다.”“가락시장에서 뭐 하냐고 물어보니 '차 대러 가는 것 지켜봐요'라고 하더라. 김영광은 자기를 내려놓고 캐릭터에 몰입할 줄 아는 배우다.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서 기대되는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 때도 그렇지만 저는 배우복이 많은 감독이다”라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동욱 감독 및 배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배우들이 배석하는 자리에서 곽도원은 취재진을 향해 “(영화를 보며) 한참 울었다” “재미있었죠?”라고 물어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이 자리에서 황정민은 “이 작품을 택한 첫 번째 이유는 멜로영화를 하고 싶었단 점이다. 사랑 이야기를 연기한다는 건 어렵지만 재미있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업이다. 늘 관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조폭 연기처럼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연기해야 할 때도 있지만 사랑은 저도 알고 관객도 아는 감정이다. 두 번째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멜로가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7일 오후 6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은 2007년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가 딸의 죽음에 대해 산업재해 판정을 받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통상적으로 영화는 제작사로부터 돈을 지원받아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지라 제작 지원을 받지 못해 민간 차원에서 이뤄진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철민은 “이 영화를 도저히 못 따라갈 거 같아서 첫 대본을 읽고 울컥했다. 크라우드 펀딩에 울컥했고 첫 촬영할 때 울컥했다. 신 내부를 찍을 때 2-3천만 원의 돈이 필요해서 촬영하지 못할 형편에 어
6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하여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B1A4 진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연기하는 캐릭터와 실제 성격 중 닮은 점에 대해 심은경은 “두리를 연기하며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면서도 사랑스러운 부분이 저랑 많아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성동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붓을 꺾었는데 국립대 교수로 나온다. 친구들의 부모님 중엔 재산세를 내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 어머니도 극 중 나문희 선생님처럼 길거리 장사를 30년 했다”며 코끝이 찡한 사연을 소개했다. B1A4 진영은 “리더이면서 팀의 노래를 프로듀싱해서 작곡하는 제가 극 중 반지
한 번에 직선 코스로 진입해야 할 길을 우회로 돌다가 진입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억울해한다. 한 번에 진입했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었을 걸 하고 말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뮤지컬 배우 김형묵은 그렇지 않았다. 무대에 다시 서기까지의 시간이나 정성이 아까웠을 수 있었음에도 그는 이를 낭비로 생각하지 않았다.오히려 무대에서 멀리 뛰기 위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었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 결과는 을 통해 무대 위에서 펄펄 나는 파라오로 승화되고 있었다. 진지한 연기면 진지한 연기, 즐거움을 선사하는 연기면 즐거운 연기 모두로 관객에게 기를 선사할 줄 아는 배우 김형묵을 대학로에서 만났다. - 영화에서 보던
은 남편이 빚보증으로 추락시킨 가세를 세우려고 발버둥치다가 범법자로 몰린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원석이 담겨있다는 가방을 운반만 하면 400만 원의 거금이 들어온다는 제안에 혹해 운반하다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으로 체포된 한국 주부의 비극은, 남편의 경제적인 무능력이 아내를 얼마만큼 수렁에 빠뜨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주부 잔혹사’에 다름 아니다.은 실제 사건의 모티브인 장미정을 연기하는 정연(전도연 분)을 극한으로 몰아넣는다. 코너에 몰린 권투선수를 내버려두지 않고 쉴 새 없이 연타를 퍼붓는 장면처럼 은 정연을 최대한 코너로 밀어붙인다.프랑스 교도소에 수감된 정연에게서 흑인 죄수들이 먹을 걸 빼앗거나, 혹은 여간수가 정연을
400년 전 조선으로 날아든 미확인비행물체의 탑승객 도민준(김수현 분)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혹은 틸다 스윈튼이 주연을 맡은 , 틴에이지 뱀파이어 무비 시리즈를 떠올리기에 충분한 캐릭터다.400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라면 지금은 이미 흙이 되어야 할 사람. 하지만 도민준은 외계에서 조선으로 불시착한 인물인지라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 불로불사의 존재다. 나이를 먹어도 지구인처럼 늙지 않는다는 드라마의 설정은 도리언이나 올란도를, 도민준이 49년 동안이나 전쟁에 참여한다는 설정은 엑스맨의 히로인 울버린을, 도민준이 수많은 세월을 보내며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은 트와일라잇 속 컬렌 가문이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것과 명맥을 같이 한다. 사람의 몸짓이라고는 생
이호태(주원 분)의 매복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연쇄살인범을 쫓기 위해 용의자가 나타날 만한 곳에 형사들을 매복시켜 놓았는데, 누군가가 이호태가 다 지어놓은 밥에 소금을 뿌린다. 누군가 연쇄살인범을 뺑소니한 것도 모자라 후진까지 하는 바람에 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의 목소리를 듣는 건 불가능하게 된다.이호태의 다 된 밥, 수사에 재를 뿌린 장본인은 윤진숙(김아중 분)이다. 하지만 이호태는 윤진숙이 뺑소니범이라는 걸 알아도 그를 검거할 수 없다. ‘변형된’ 스톡홀름 증후군이 이호태에게 나타나서다. 윤진숙은 이호태의 첫사랑이다. 버스에서 험상궂은 남자들이 따라올까 무서워 옆에 앉은 이호태에게 함께 내려줄 것을 요청한 윤진숙에게 한눈에 반한 이가 이호태고, 도움을 청한 윤진숙은 이호태의 첫사랑이 된다.
80년대의 대학가에는 캠퍼스의 낭만이 아니라 최루탄과 전투경찰과의 사투가 있었다. 전두환 정권이라는 불의한 정권에 항거하는 것이 대학 강의실에서 책과 씨름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당시 젊은이들은, 출석일수가 모자라 유급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거리로 나가 시위대에 가담하고 시대의 불의를 온몸으로 막아내었다.미국에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다. 1960년대 미국은 베트남전으로 인한 홍역을 치르고 있었다. 베트남의 정글로 징집된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미국 본토에서는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봇물처럼 쏟아지던 시대가 1960년대였다.하지만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드는 방식에는 일본이나 독일의 적군파처럼 과격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집단도 있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도 그 가운
뮤지컬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공연제작사에게는 떠올리기조차 꺼림칙한 작품이 하나 이상은 있기 마련이다. 해당 기획사가 야심차게 해외 라이선스를 구매했거나 혹은 창작 의지에 고무되어 만든 작품이 뮤지컬 팬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해서 제작사에게 적자를 안겨준 작품이 어느 공연제작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어떤 작품은 구매한 라이선스 비용을 생각해서 한 번 더 무대에 올렸지만 이번에는 출연 배우가 중도하차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때로는 뮤지컬 팬에게는 열렬한 반응을 얻었으나 언론 및 평론가에게 혹평의 융단폭격을 받는 작품도 있다. 두 남자가 사랑에 빠질 개연성이 조금이라도 보였다면 이해가 가겠건만 두 남자가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가 하는 과정은 생략된 채 사랑에 빠진 남자 둘을 이해해 달라고 하니 어찌 혹평의 소
뮤지컬 배우 김민주는 다른 배우라면 피할 법한 대사 많은 작품을 마다하지 않는다.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높은 고개나 비탈을 넘음으로 말미암아 성취감이 생기는 것처럼, 어려운 대사나 작품을 소화하면 그만큼 자신의 것으로 남는다는 연기 소신이 있기에 그런 역할이나 작품을 마다하지 않는 게다.연기를 잘해야 대사로 전하는 감동이 배가된다고 믿는 이 배우는 중국으로 출국한다. 곧 있을 중국 4대도시 공연을 위해서다. 에서 요석공주를 연기하는 배우 김민주를 만났다. - 요석공주가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 다른 점이 있다면.“공주 역할은 처음이다. 비슷한 역할이라면 에서 맡았던 알로이지아 정도? 남자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느낌이나 공주 같은
2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이현종 감독, 주원, 김아중이 참석했다. 에는 김아중의 섭외로 박철민이, 이현종 감독의 섭외로 김희원이, 주원의 섭외로 차태현이 우정 출연한다.김아중은 박철민에 대해 “박철민 선배님과 에서 함께한 적은 있지만 같이 촬영하지는 못했다. 윤진숙(김아중의 영화 속 배역)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유일한 캐릭터다. 박철민 선배님은 대사가 잘 들리는 명배우 분이다”라며 우정 출연한 박철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원은 차태현에 대해 “몇 장면 나오지 않는 역할인데 차태현 형에게 역할을 설명하니 그 자리에서 ‘그래 해’(라고 수락)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린 이십세기폭스사 라인업 로드쇼 및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에서 이광수는 어릴 적에는 작은 체구로 생존하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지만 무리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파키리노사우르스 ‘파치’의 목소리 더빙을 연기했다.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수는 본인의 별명인 기린과 공룡 중 어떤 동물이 잘 어울리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기린이 잘 어울린다”라고 답했다가 이내 “공룡을 좋아한다”고 급하게 말을 바꿈으로 웃음을 선사했다.파치 목소리를 연기함에 있어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냐는 질문에 이광수는 “큰 공룡이 되었을 때와, 어릴 적일 때 목소리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어릴
좋은 남자가 주위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덜 나쁜 남자를 선택하라는 연애 격언이 있다. 최악의 남자를 택하는 악수 중의 악수를 두기보다는 최악의 남자에서 한두 걸음 벗어난, 덜 나쁜 남자와 연애하는 게 남자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을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뮤지컬 속 구세군 선교사 아가씨 사라가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당대의 톱클래스 도박꾼 스카이를 도박에서 손 떼게 만드는 것처럼, 덜 나쁜 남자가 여자에 의해 교화될 확률도 높다.스페인 히혼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는 위의 연애 격언과 맞아떨어지는 영화다. 이야기를 이끄는 두 주인공 김민철과 최경석은 악당이다. 단지 급이 다를 뿐이다. 최경석은 신실한 교회 장로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실은 경
소년 엘리스(타이 쉐리던 분)는 마음 붙일 곳이 없다. 사춘기가 바로 코앞에서 노크하는 와중에 아빠와 엄마는 이혼하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다. 이런 엘리스에게 의지할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머드(매튜 맥커너히 분). 무인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단순히 부랑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남자, 사연을 살펴보면 의외로 ‘순정 마초’다.예쁜 꽃의 주변에는 여러 마리의 벌이 날아드는 것처럼 머드가 사랑하는 여자 주니퍼(리즈 위더스푼 분) 역시 미모 때문에 그녀의 주변에는 남자가 끊이지 않는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집적거리는 남자들을 손봐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랑하는 여자가 평생 임신하지 못하게 만든 몹쓸 남자의 숨통을 끊어버리기까지 할 정도니 수호천사도 이런 수호천사가 없다. 아버지
은 혹은 와 같은 프랑스 뮤지컬과는 정반대의 지점에 위치하는 뮤지컬이다. 프랑스 뮤지컬이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와 처럼 올 가을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두 프랑스 뮤지컬은 송스루, 노래가 대사를 완전히 대체한다.반면 은 다른 뮤지컬보다 대사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대사가 많은 뮤지컬을 선호하는가 혹은 넘버가 많은 뮤지컬을 선호하는가는 관객의 취향이겠지만 은 올해 한국에 소개된 뮤지컬 중에서 대사가 가장 많은 작품에 속한다.같은 뮤지컬 작품이라도 예전에 뮤지컬을 감상한 관객이 또 같은 작품을 찾는 이유는 둘 중 하나다. 캐스팅이 마음에 들거나, 달라진 연출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양문화재단 주관의 오페라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백성현 문화예술사업 본부장은 “고양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일 년에 1-2편씩 오페라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고양아람누리의 오페라는 세 가지 점에서 차별화한다. 첫째로 고전 명작을 21세기의 시각으로 재구성해서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이다.”“둘째는 주요 배역을 오디션으로 선발함으로 새로운 성악가를 발굴한다는 점, 마지막은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기존 오페라의 60% 정도 저가 정책을 시도한다는 점이다”라며 고양아람누리만의 오페라가 다른 오페라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강조했다. 양정웅 연출은 “은 유명하면서도 한국 관객이 좋아하는 오페라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장기밀매나 마약거래처럼 불법적인 일은 합법적인 일을 할 때보다 생기는 이득이 많지만, 그와 더불어 위험도 커진다는 걸 의미한다. 경찰에 적발될 위험도 크지만 일이 수틀릴 경우에는 불법 거래에 영합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떄문이다.영화 속 주인공 카운슬러가 이런 사례에 속한다. 미국은 변호사의 천국이다. 인구 대비 소송 건수가 우리나라를 앞지르기도 하지만 변호사의 수입이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상당히 쏠쏠하다. 주인공 카운슬러의 직업은 변호사. 사고만 치지 않으면 평생 황금알을 낳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자다. 거기에 하나 더, 그림같이 아름다운 약혼녀까지 두었으니 카운슬러의 인생은 남부럽지 않은 인생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아무리 수입이 좋다 한들 지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