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캐치미>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이현종 감독, 주원, 김아중이 참석했다. <캐치미>에는 김아중의 섭외로 박철민이, 이현종 감독의 섭외로 김희원이, 주원의 섭외로 차태현이 우정 출연한다.

김아중은 박철민에 대해 “박철민 선배님과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함께한 적은 있지만 같이 촬영하지는 못했다. 윤진숙(김아중의 영화 속 배역)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유일한 캐릭터다. 박철민 선배님은 대사가 잘 들리는 명배우 분이다”라며 우정 출연한 박철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원은 차태현에 대해 “몇 장면 나오지 않는 역할인데 차태현 형에게 역할을 설명하니 그 자리에서 ‘그래 해’(라고 수락)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주원은 연상녀와의 케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비결일지는 모르지만 좋으니까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연상이든, 동갑이든, 연하든 배우가 좋아야 맞추기 쉽다. (김아중 씨가) 편해서 그런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 제공 소넷엔터테인먼트, 심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프로파일러를 연기하는 주원은 “프로파일러의 전문적인 면을 보여주려 하다 보니 사람을 볼 때마다 상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엄청나게 착한 사람이 있으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착하게 되었을까를 상상한다”며 극 중 배역에 몰입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김아중은 연하남 주원과의 케미에 대해 “쫓기는 역할이다. 주원 씨의 역할이 저 때문에 덩달아 쫓기는 상황이라 의지하는 순간이 많았다”면서 “주원 씨는 애교가 많지만 속이 깊다. 여러 가지로 의지하면서 맞춰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원은 “기꺼이 노래할 수 있다”고 밝힌다. 또한 영화에서 프라모델 광으로 등장하는 주원은 “프라모델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몇몇 팬이 프라모델을 사주셨지만 조립하지 못한다. 자칫하면 조립하다가 일을 못 할지도 몰라서다”라며 프라모델 조립을 좋아하는 취향을 밝히기도 했다.

김아중은 영화 속에서 도둑을 연기한다. 김아중은 “도둑과는 미팅할 기회가 없었다. 직업을 다루는 미드(미국 드라마)와 자료를 참조했다”며 “레퍼런스가 될 만한 클립을 보면서 동작과 호흡감을 익혔다”고 밝혔다.

이어 김아중은 “노래를 부르는 건 좋아한다. 하지만 주원 씨는 뮤지컬 배우다. 그렇기에 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잘 부른다”면서 “팬 미팅할 때 노래 부르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아이비와 눈물겨운 도자기 장면을 연기하는 뮤지컬 <고스트>의 주인공 주원과 김아중이 열연한 <캐치미>는 12월 19일 관객을 맞이한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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