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린 이십세기폭스사 라인업 로드쇼 및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에서 이광수는 어릴 적에는 작은 체구로 생존하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지만 무리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파키리노사우르스 ‘파치’의 목소리 더빙을 연기했다.

▲ 영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주인공 공룡 파치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광수 (사진=20세기 폭스 코리아)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수는 본인의 별명인 기린과 공룡 중 어떤 동물이 잘 어울리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기린이 잘 어울린다”라고 답했다가 이내 “공룡을 좋아한다”고 급하게 말을 바꿈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파치 목소리를 연기함에 있어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었냐는 질문에 이광수는 “큰 공룡이 되었을 때와, 어릴 적일 때 목소리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어릴 적 목소리는 ‘안녕, 나 파치야’라고 귀엽게 말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광수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비유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악당인 고르곤사우루스는 (김)종국이 형이 하면 좋을 것 같다. 아버지 역할은 나이가 많으니까 인자한 모습을 가진 (지)석진이 형이 딱이다. 새 역할은 작으니까 하하 형이다. 파치의 여자친구로는 게리 형이 없어도 지효 누나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지효누나로 하겠다”고 발언함으로 이전 기린보다 공룡이 좋다는 발언에 이어 즉석에서 답변을 바꾸는 기지를 선보였다.

이전 애니메이션에서 더빙 작업을 할 때 이광수는 송지효과 함께 녹음을 한 적이 있다. 이광수는 “이번에는 혼자 녹음해서 심적으로는 더 편했다”라며 다시 한 번 취재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극 중 피치처럼 야생에 홀로 남겨진다면 어떻게 생존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광수는 “저는 약간 숨어있는 스타일이다. 숨어 있다가 도움을 받거나 눈치 받으며 생존할 거 같다”고 대답했다.

다른 공룡 영화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의 차별되는 점에 대해 이광수는 “공룡 영화를 떠올리면 보통 <쥬라기 공원>을 떠올린다. 현대에 과거의 공룡이 나타나는 설정이다. 하지만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실제 살았던 공룡을 담아서 더욱 새롭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쥬라기 공원>과 비교하여 설명했다.

아시아의 프린스라는 별명에 대해 이광수는 “쑥스럽다. <런닝맨>으로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지시고, 응원해주신 결과 덕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해외 팬들의 응원과 편지, SNS가 큰 힘이 된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광수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서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돌아오면 그렇지 않다”고 답변함으로 아시아 프린스가 귀국하면 해외의 뜨거운 반응과 비교된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취재진을 즐겁게 만들었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3D>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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