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지난 몇 주 사이에 방대한 취재와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쓰인 르포르타주 두 권을 읽었다. (2015, 후마니타스)과 (2019, 세종서적)가 그것인데, 앞의 책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 일본 총리 관저의 대응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치열하게 취재했고, 뒤의 책은 GM의 공장 철수로 대량 실직이 발생한 도시 제인스빌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를 담담하게 취재한 책이다.두 책에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현직 저널리스트가 썼다는 점, 그리고 책 후기에서 그들이 속한 언론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
[미디어스] MBC에게 정체를 밝히라고 주장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MBC는 KBS처럼 수신료로 운영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SBS처럼 민간기업이 소유하는 방식도 아니다. MBC의 대주주는 방송문화진흥회(70%)와 정수장학회(30%)이다. MBC를 공영방송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민영방송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이유이다. 이도 저도 아닌 MBC에게 이명박 정부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정명(正名; ‘이름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로 사용)을 요구한 적이 있다. 말하자면 MBC 스스로 공영방송인지 민영방송인지 선택하라는 압력이었다. 사실 내심 민영방송이 되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공민영방송 개편안’이 공개되었다. 올해 4월부터 운영한 방송제도개선 추진반의 연구결과로 아직 확정된 것은
[미디어스] 종합편성(이하 종편)채널이 의무송신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11월 28일 종편채널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및 위성방송사업자의 의무송신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고, 12월 3일 국무회의에서는 관련 내용이 포함된 ‘방송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 IPTV의 경우도 방송법이 준용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다. 종편채널이 도입되고, 의무송신 대상에서 포함될 당시, 특혜의 소지가 다분했다. 의무재송신 제도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지만 공익적 특성을 갖고 있는 채널들을 의무적으로 전송하도록 함으로써 미디어 시장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됐다. 즉, 공익성을 구현하지만 시청률이 높지 않은 채널이 플랫폼 사업자에 의해 선택되지 않음으로써 시장에서 퇴출되는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
[미디어스] 시침이 9, 분침과 초침이 12를 가리키는 순간, “땡~ 전두환 대통령은…” 어김없이 9시 뉴스가 시작됐다. 머리숱 적은 지도자의 오늘자 소식이 지나자, 희뿌연 최루탄 연기 자욱한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난 대학생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또래의 전투경찰과 맞섰다. 몇 장면 더 흘러 갈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등장했다. 호남 출신 정치인 김대중 씨였다. 찬바람이 불자 마을 큰 벽마다 대통령 선거 포스터가 붙었다. 군부대가 많은 동네라서인지는 몰라도 기호 1번 노태우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권이 바뀌면 군이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 수군대는 사람도 있었다.“나 이 사람 보통 사람입니다. 믿어주세요” 장군 출신 집권당 후보의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개그맨들이 성
인공지능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신 기술 트랜드에서 인공지능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 1월 개최될 전자제품 박람회인 2020 CES에서도 인공지능이 주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미디어 분야, 특히 포털뉴스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번 칼럼부터 포털뉴스의 인공지능 적용 실태와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리즈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포털의 인공지능 뉴스편집의 기대감과 우려점을 살펴보고, 다음 칼럼에서는 미디어 측면, 민주주의 측면, 기술적 측면 등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이 과연 포털뉴스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문제점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미디
[미디어스] 200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때 "나중에" 사건이 있었다. 한 성소수자가 후보자의 연설 도중에 끼어들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구호를 외치자 청중들이 그를 향해 "나중에"를 연호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의 편집된 영상으로 널리 퍼졌다. 이때 인권 진영이 이 말을 성소수자 인권은 나중에 챙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강하게 비판했고, 그러자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당시 전체 영상을 가져와 "연설이 끝난 뒤 질문 시간이 마련돼 있으니 그때 발언하라는 취지"라고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그 후 2년 9개월이 지났다. 당시 '나중에'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 쪽이 어느 쪽이었는지를 이제 우리는 안다. 오해한 쪽이 오히려 정확하게 이해한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헌법재판관
[미디어스] '미식'의 성서라고 불리는 119년 전통의 "미슐랭 가이드"가 한국에 와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시련을 겪고 있다. '백종원'과 쌍벽을 이루는 한국의 음식 평론가 '황교익'은 지난 11월 15일 에 출연해 "미슐랭 가이드의 신뢰, 명성에 기대 한국판을 발간해 달라고 지난 2016년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재단이 20억을 줬다"며 "미슐랭 가이드에 대한 권위, 신뢰, 명성이 다 무너졌으니 계약 위반으로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로 잘 알려져 있는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의 음식을 별로 평가하는데, 그 평가 방식이 매우 공정하고, 절대적이어서 별을 받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선 생활의 지혜인 '꼼수'가 안 통
[미디어스] 언론의 위기라고 하는 시대다. 최근 개인적으로 만난 이런 저런 언론인들이 똑같은 얘길 입을 모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느껴진다. 이들의 주장을 크게 나누면 두 가지다. 첫째는 회사가 오래 못 가고 망할 것 같다는 거고, 둘째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다.회사가 망할 것 같다는 건 재정적 어려움이 아닌 비전에 대한 얘기다. 하강할 일만 남은 것처럼 보여 향후 10년조차 기약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만 느껴진다는 것이다. 직업적 회의를 표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언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걸로 사회의 공공선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당장의 어려움을 견딜 수 있지만,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언론인들의 이런 푸념에는 저널리즘에 충실해봐야 칭찬을 받기
[미디어스] 대학생 시절 대학언론에서 활동했다. 학내 민주주의 강화를 기조로 하는 언론이었다. 그러다보니 쓰는 글마다 결론이 똑같았다. “학생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학과 통폐합에 대해 쓸 때도, 학생 징계에 대해 쓸 때도, 총학생회 선거에 대해 쓸 때도 늘 결론이 그랬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학생사회의 관심이 없는 한 어떤 문제도 해결할 방법이 없었으니까. 뻔하고 추상적인 결론이지만, 그것 말고는 달리 결론을 낼 수 없었다.이렇게 추상적인 결론을 제시하는 글들은 보통 잘 안 팔린다. ‘그게 되겠냐’, ‘그래서 대안이 뭐냐’는 냉소적 반응이 돌아오면 차라리 다행이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선을 끌지 못한 채 수많은 글들 속에 묻힌다. 사람들은 신선하고 명쾌하며 직관적인 대안을 원하는 것처럼 보
[미디어스] 정치권의 한철 장사가 다시 돌아왔다. 총선 전략과 맞물린 인재영입, 인적쇄신, 물갈이 공천 이야기다. 특히 이번에는 이게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정계개편의 그림마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일단 분위기는 여당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자유한국당은 박찬주 씨 영입 논란 등으로 초장부터 분위기를 망쳤다. 최근 보수정치 재편의 지휘자를 자처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 측에서 대권주자 험지 출마론 등을 펴고 있지만 홍준표 전 대표가 “니가 가라 하와이”를 외치는 것에서 보듯 별 소용은 없는 것 같다. 유승민 의원 쪽에서 개혁 인재 영입을 공표하라고 했다고도 하고, 완전국민경선 얘기도 나온다지만 통합 문제가 맞물려 상당 기간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반면
[미디어스] 요즘 기자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는다. 대부분 설리가 왜 죽었을까에 대한 내 생각을 묻는 질문이다. 나는 정말 모르겠다. 팬이 아니어도 동세대가 아닐지라도 너무도 안타까운 설리의 죽음이지만 누가 무엇이 그를 극단으로 내몰았는지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기자의 얕은 한숨소리와 함께 실망 가득한 반응이 돌아온다. 기자는 다시 한 번 내게 묻는다. 그래도 악플이 설리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생각이신 거죠? 사람이 죽었는데 일조라니 참 부적절한 단어이다. 그처럼 타인의 죽음을 아무렇게나 우리가 해석해도 되는지가 나는 더 의문이다. 솔직히 과거 에프엑스(f(x))의 노래를 즐겨듣지도 않았고 설리가 활동하는 걸 관심 있게 지켜보지도 못했다. 악플이 달릴 때 직접 본 적도 없다. 내가 아는 건 설리가 그렇게
[미디어스] 라싸역 대합실 긴 나무의자에 앉아 무릎 앞에 세운 키 큰 가방에 팔을 포개 얹는다. 1박 2일 기차여행을 앞둔 일행들은 캐리어를 정리하면서 한국에서 싸온 밑반찬을 서로 나눴다. 주는 족족 사양 없이 받다보니 배낭은 어느새 배불뚝이가 되었다.순례객들은 번갈아 서로의 짐을 봐주며 홀가분한 차림으로 허름한 선물센터를 둘러보기도 하고 바로 옆 매점에서 해바라기 씨를 비롯한 주전부리를 샀다. 밑 터진 바지 카이탕쿠를 입은 어린 사내아이가 대기실에 나타났다. 과자를 건네니 넙죽 받아 한입 베어 문다. 볼이 발간 젊은 엄마가 수줍게 웃으며 아이를 안고 사라졌다. 천장이 높은 역사(驛舍)에 떠나는 사람과 이제 막 도착한 사람이 방향을 달리하여 엇갈린다. 마중 나온 이들과 배웅 나온 이들의 얼굴에
[미디어스] 이제 집권 후반전이다.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어느 쪽을 향할까. 성공인가, 실패인가. 시간이 정권의 편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국정운영의 동력은 지속적으로 유실되게 돼 있다. 이 속도를 얼마나 늦추느냐가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선 후반전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을 한 것은 좋은 그림이다. 술까지 곁들여서 나름대로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이 오갔다고 한다. 모친상 조문 답례가 명분이 된 것도 보기에 좋다. 앞으로는 좀 더 사소한 계기로도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이어졌으면 한다.이 자리에서 가장 첨예한 쟁점이 된 것은 선거제도 개혁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운을 띄우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반발하자 손학규 바른
[미디어스] 정치권에는 여전히 이상한 일들이 많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행태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는 이 상황도 그렇다.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 운영위에서 벌인 일은 맥락을 떠나 부적절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피감기관의 구성원이 본인이 답변하는 과정도 아닌데 벌떡 일어나 고성을 지른 일은 극히 보기 드문 장면 중 하나일 것이다. 당시 질의와 답변 과정에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정무수석이 그렇게까지 흥분할 일이었는지도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야당과 싸우는 일을 당이 제대로 하지 않아서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서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반성도 나오는 모양이다. 내부적으로는 그런 평가도 할 수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강기정 정무수석 스스로가 말한 대로 “백번 잘못한 일”이다.
인공지능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신 기술 트랜드에서 인공지능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2020년 1월 개최될 전자제품 박람회인 2020 CES에서도 인공지능이 주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미디어 분야, 특히 포털뉴스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이번 칼럼부터 포털뉴스의 인공지능 적용 실태와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리즈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번 칼럼에는 인공지능의 포털뉴스 적용 실태를 살펴보고, 다음 칼럼에서는 인공지능 뉴스편집의 장단점을 미디어 측면, 민주주의 측면, 기술적 측면 등의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이 과연 포털뉴스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문제점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미디어스] 정치평론이라는 게 참 바보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과연 평론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인 일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왜 가치가 없는 일인지 해설하는 것도 평론이다. 독자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리더십 논란은 한 편의 코미디 같다. ‘조국 사태’라는 호재를 만나고도 죽을 쑤고 있다며 보수언론마저도 연일 면박을 주고 있다. 면박의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는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한 일이고, 둘째는 뜬금없이 색소폰 연주 실력을 뽐낸 일이며, 셋째는 전직 육군 대장 박찬주 씨를 영입하려 한 일이다.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벌거벗은 임금님’과 같은 일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동료 의원을 감금하고 국회를
[미디어스] 검찰개혁이 화두인 시대라 그런가, 이제 다들 검찰이 무슨 일만 하면 호통을 친다. 검찰이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쏘카의 대표들을 기소한 것에 대해서도 그랬다. 정부가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법제화 작업에 한창인데 검찰이 이런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덜컥 기소를 해버리면 어찌하느냐는 취지의 볼멘소리를 청와대 참모 및 장관급 인사들이 연이어 내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어 검찰이 정치에 이어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평을 내놓은 인사도 있었다.그러나 검찰의 해명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권의 갈팡질팡이 문제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타칭 ‘진보언론’을 포함한 거의 모든 언론들이 비판적 사설을 내놓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이 사안이 정책적 판단
[미디어스] ‘피플파워’를 자칭하던 ‘촛불 정권’이 이렇게 빨리 초라해질 줄은 몰랐다. 물론 어떤 권력이든 시간이 지나면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기를 스스로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집권 경험이 있는 정권이 맞는지조차 의문이다.법무부의 시대착오적 훈령 논란은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급조해 내놓자 언론 통제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법무부가 이런 규정을 내놓은 명분은 검찰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 등 부작용 문제가 심각하므로 인권 침해를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것일 게다. 이 훈령에는 오보를 낸 기자의 검찰 출입을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지금까지 이른바 ‘여권’의 인사들은 검찰이 언론과 유착해 선량한 사람을 범죄자로 둔갑시
[미디어스] 개혁을 주장하는 정권에 몸을 담은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라는 조건에서 돈은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문제는 돈을 버는 방법이 얼마나 정당한가이다.최근 제기되는 의혹들은 이 정권의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이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돈을 벌려는 시도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만든다. 이런 일은 왜 일어났으며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 질문에 책임있게 답해야 할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 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29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대한 고발장과 진정서를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에 냈다. 전날 JTBC가 이강래
[미디어스]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1표의 가치가 공정하게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은 양심적인 학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대부분 찬성하는 개혁 방향이다.‘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어야 일하는 국회도 만들 수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각 정당이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게 되므로, 정책으로 경쟁하게 될 수밖에 없다. 지역구만 관리하는 국회의원은 ‘해당 행위’를 하는 셈이 되므로, 자연히 그 정당 내에서 입지를 잃게 된다. 따라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은 무능하고 부패한 국회를 바꿀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선거제도 개혁에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은 의원 숫자를 갖고 발목을 잡고 있다. ‘연동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