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해임되면서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여하기로 했던 유엔총회에 계획을 바꿔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북핵 협상 과정에서의 중재자 내지는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본 것이다.존 볼턴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가 기용됐다는 사실은 좀 더 희망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가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한다. 2012년에 미트 롬니 캠프와 2016년 테드 크루즈 캠프에서 고문 역할을 했고 존 볼턴이 유엔대사를 맡았던 시절 함께 일한 일도 있다지만 무게감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미디어스] 정권에 있어 갈수록 난감한 상황이 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고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한 공소장이 공개되면서다. 검찰의 카드가 일부나마 드러난 것이다. 검찰의 칼이 도달하는 것이 어디가 될지에 정권의 운명이 달린 모양새다.여당은 검찰 개혁에서 성과를 내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반발 여론도 수그러들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쯤되니 오히려 ‘출구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무엇을 근거로 어느 시점에 직을 던지게 될지가 관심사가 됐다는 얘기다.조국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회를 예방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그리고 대안정치연대의 대표들과 만나는 것에만 성공했다. 이 자리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
[미디어스] 명절이 지내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다. 언론은 조국 장관 관련 논란이 한국 사회 여론에 미친 영향을 이런 저런 기준으로 평하고 있다. 결국 ‘스코어’를 따지면 집권세력의 실책에도 보수야당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 변화는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정치를 전망하기 위해선 이 문제가 대중적 인식에 미친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보수언론의 표정은 좋지 않다.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그들 입장에서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수치들이 가리키는 사실은 간명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드러났고 이게 현 집권세력 내 지지층의 균열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치가 반사이익을 볼
[미디어스] 알려져 있다시피 포털의 등장은 이용자 편리성을 추구하기 위한 필요의 산물이었다. 정보의 바다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검색하여 볼 수 있는 편리성은 인터넷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각각 시작은 다르지만 한국의 포털사들은 정보검색 서비스에서 시작해 메일, 커뮤니티, 블로그, 멀티미디어, 전자 상거래, 토론장, 소셜 미디어, 동영상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원화했다. 그리고 이용자들은 포털을 자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검색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에서는 포털의 미디어 분야 진출이 확장되면서 기술・시장 영향력과 함께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포털 뉴스 서비스는 그 영향력 면에서 다른 미디어를 능가해 현재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의
[미디어스]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고 원내에서의 추가 갈등을 예고하는 상황이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 예상대로 이뤄지면서 ‘조국 대전’은 일단 마무리됐다. 이 시점에서 이 사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언론은 20대의 ‘세대적 박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국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이 앞에서는 사회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편법을 활용해 자기 이익을 챙기는 ‘86세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사회 정의’를 말한 것조차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한 것뿐이었다는 해석이다.이런 관점은 암호화폐 투자를 둘러싼 논란에서도 똑같이 등장했다. 기성세대가 경기가 좋던 시절 부동산과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으면서 젊은 세대의 암호화폐 투자는
[미디어스] 누구엄마. 엄마는 없고 누구만 있다. 개똥이보다 존재감 없는 게 개똥이 엄마다. 그래서 누구엄마로 불리지 않고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이자 존엄이므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이다. 누구의 딸, 누구의 아들도 마찬가지이다. 십중팔구 중요한 건 ‘누구’이다. 작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래퍼의 부모가 20여 년 전 마을에서 함께 거주하던 주민들에게 빚을 지고 해외로 도주했다는 게시글이 돌았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결국 유명 래퍼는 활동을 중단했다. 한 뮤지컬 배우의 남편은 음주운전으로 동승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뮤지컬 배우는 즉각 대신 사과했고 남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고를 낸 남편은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이제부터 가족이 없
[미디어스] 이른바 ‘조국대전’의 결말이 눈 앞에 다가왔다. 애초 8일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조국 후보자 임명에 대한 사실상의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여권 전반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은 득보다는 실이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자유한국당이 국정조사나 특검, 해임건의안 발의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후에도 조국 후보자 관련 정국
[미디어스] 우여곡절 끝에 합의된 조국 법무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날이다. 하루동안에도 온갖 얘기가 쏟아져 나와 혼란스럽다. 특히 조국 후보자 딸 입시와 관련된 의혹은 청와대와 검찰의 정면충돌로까지 이어졌다. 황당한 상황이다.의혹의 중심에는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인화성이 강해보이는 건 정경심 교수는 자신의 딸이 동양대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이를 입시에 활용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이 표창장은 공식 상장과 일련번호 등의 형식이 다르고 봉사기간 등도 정확하지 않게 기재돼 있다고 한다.최성해 총장 등 동양대 관계자들은 실무적 오류 등이 아니라 표창장 발급 사실 자체가 없었다며 사실상 문서가 위조됐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성해
[미디어스] 조국 법무부 후보자 관련 사태는 말 그대로 혼란의 도가니가 된 것 같다.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고, 그러자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을 10시간 동안 하고, 그걸 반박한다고 야당이 또 같은 방식의 설명회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회’ 다음 날 검찰은 후보자 배우자를 겨냥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청와대의 임명강행 의지는 매우 분명해 보인다. 7일께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고 10일 국무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한쪽에선 여당이 정당정치를 붕괴시켰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보수야당이 아무런 전략도 없이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면서 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서로의 탓을 하는 모양새다. 오늘날 ‘양비론’을 말하는 것은 ‘중죄’
[미디어스] 눈을 뜬 채로 상상했다. 엘리베이터 없는 옛날 복도식 아파트. 그는 12층 너머 옥상에 올라가서 선을 내린 뒤 6층으로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외벽에 몸을 붙인 채로 선을 낚아채서 실내로 선을 집어넣기 위해 발을 디뎠다. 그는 추락했다. 그가 떨어진 바로 그곳에 장갑 한짝이 떨어져 있었고, 나는 울었다. 지금 나는 조합원의 장례를 준비한다.7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사고가 났다. 우리 조합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목격하고 긴급후송이 됐다. 병원에서는 뇌출혈을 확인하고, 두 차례 수술을 했다. 그런데 우리 조합원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달이 넘도록 강제로 잠을 자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미디어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다음 날 누군가 사석에서 의견을 묻기에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유도하거나 지명철회 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누가 무슨 논리로 반대해도 반드시 검찰 개혁을 관철시키겠다는 이 정권이 검찰에 밀리기 시작하면 대통령 임기가 끝난 이후 상황까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반대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조국 후보자는 꺾어놓고 볼 상대이다. 첫째로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부산경남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려 놓아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개혁’에 반발하는 검찰을 자신들에 도움이 되는 방식의 정치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광주일고 정권” 운운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조국 후보자를 ‘범죄자’
[미디어스] 언론이 다루는 것 중 가장 폭넓은 해석이 허용되는 것은 현실정치에 관한 문제이다. 현실정치는 어떤 세력이나 인물의 행위 또는 발언에 대한 해석이 그 자신을 이루는 요소라는 점을 전제한다. 정치에 대한 해석 또한 정치의 일부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사건을 사람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우리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그런데 최근 나오는 뉴스를 보면 우리 정치는 어떤 음모와 기만으로만 점철된 말장난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주요 행위자들이 정치적 사건을 다루면서 배후의 숨겨진 이해득실의 논리를 재구성하거나 개인적 태도의 문제로 설명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유시민 노무현
[미디어스]어제 돌아왔어요..^^너무 많은 것들을 눈에 담고 와서아직도 정신이 없네요..철없이 돌아다니기는 했는데요..*^^*… 하략 … 2001년 8월 19일 y 그때부터였는지 모른다. 티벳이라는 땅이 그리웠다. 그 사람 눈동자에 비친 전부를 마음에 담고 싶었다.열여덟 해가 지났다. 출가자의 모습으로 라싸공항에 내렸다. 검게 그을린 현지가이드가 환영의 의미로 건넨 하얀 목도리 카타를 걸친 명상순례 일행은 입국장 앞에서 대기하던 중형 버스 두 대에 나눠 탔다. 매끈하게 닦인 도로를 달려 티벳 문명의 발상지 체탕으로 이동했다.차창 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황야에 어린 백양나무가 수없이 자라고 있었다. 거친 환경에서 잘 견딜 뿐더러 쓰임새
[미디어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될 때 그를 호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한 말이 있다. 김조원-조국-윤석열 라인이 상징하는 바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편’도 봐주지 않고 엄정하게 다룬다는 게 그것이다. 김조원 수석이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이던 시절 노영민 비서실장을 ‘시집 강매’ 사건 등을 이유로 징계한 당사자라는 거다. 여기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원칙주의자 이미지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더하면 이상적인 사정라인이 완성된다는 시각이다.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기습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의미심장하다. 정치권에선 크게 세 가지 해석을 내놓는다. 첫째는 검찰이 ‘개혁’의 상징인 조국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조직이기주의적 정치 개입
[미디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는 이제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한 것 같다.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부적합’이란 답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 조국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이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하지만 조국 후보자는 자신의 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퇴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첫째는 조국 후보자의 사퇴나 지명철회가 정권에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안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둘째는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들은 언론에 의해 상당 부분 과대평가되어 있으므로 ‘해명’의 기회가 주어지기만 한다면 여론 악화를 만회할 수 있을 것
[미디어스] 뭔가를 덮기 위해 무슨 뉴스가 나왔다고 하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톱스타의 열애설 등 대중적 관심이 집중되는 일이 보도되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부의 조치나 어떤 결정이 가려지고 있다는 논리다.이러한 ‘음모론’의 동력은 대개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정보와 관심의 비대칭성이다. 바쁜 오늘을 살며 ‘엔터테인먼트’로 스트레스를 푸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예인에 대한 정보는 잘 알고 있지만 정부 정책이나 여의도 정치와 관련한 복잡한 맥락엔 무관심하다. 관심이 있더라도 제대로 알 방법이 없거나 그럴 여력 또는 시간이 없다.복잡한 맥락을 제거한 정보들 끼리는 오히려 서로 인과관계를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까마귀가 날고 배가 떨어졌다고
[미디어스] 역시 한국 엘리트의 도덕적 아킬레스건은 자식 문제에 있는 모양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딸의 입시 문제가 추가되면서 상황이 심상찮게 됐다. 거의 모든 언론이 “조로남불(조국과 내로남불의 합성어)”을 말하고 있다.이 지면에서도 지적했듯 사모펀드나 동생의 웅동학원 소송 문제 등은 법적 문제를 제기하기 쉽지 않거나 조국 후보자 본인과의 연관성이 의문시된다는 점에서 ‘결정적 낙마사유’를 말하기 어렵다. 조국 후보자의 해명이 얼마나 성실하게 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자녀 문제, 특히 입시와 관련된 것이라고 하면 얘기가 다르다. 조국 교수의 딸은 외고를 다니면서 단국대 의대 교수 등이 작성한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활용해 명문대 진학에 성
[미디어스] 필라델피아의 작은 대학원 Won Institute of Graduate Studies 기숙사는 언덕 높은 곳에 자리한 돌집이다. 옛날에 마을 영주가 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멀리서 보면 작은 성으로 보인다. 한 시절 신학교 기숙사로 쓰이다가 이제는 ‘원남홀’이란 이름을 달고 원불교 예비성직자들이 머문다.학교 가는 길에 까칠한 개 한 마리가 살았다. 미국인들은 겨울에 개를 밖에 매 두는 법이 없기에 놈은 따뜻한 거실에서 봄을 기다렸다. 찬바람이 가시자 겨우내 유리창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던 녀석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고놈은 울타리 쳐진 정원에서 뛰놀다가도 내가 지날 적마다 유독 요란하게 짖어댔다. 주인이랑 있으면 더 심했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대서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다가 언
[미디어스] ‘조국 대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인사청문회 국면의 주연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검찰 출신 야당 의원들에 의해 제기된 의혹은 내용이 복잡하고 어지러워 쉽게 판단할 수가 없다. 이런 때는 문제인 것과 아닌 것의 구분을 시도해봐야 한다.먼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다. 조국 후보자가 이른바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한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수 있는가? 조국 후보자 측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맡게 된 이후 주식에 투자한 재산을 펀드로 옮겼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이런 해명을 보면 조국 후보자가 사모펀드에 투자를 한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초기에는 전재산보다 많은 투자약정을 했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조국 후보자 측과 운용
[미디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덕분에 ‘사노맹’ 이름을 다시 들었다. 조국 후보자가 과거 사노맹 활동을 한 것은 문제이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결격사유라는 지적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놨기 때문이다.‘약발’이 오래가진 않았다. 이유가 있다. 첫째, 사노맹 사건은 이미 25년도 더 된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인사검증 책임론이나 코드 회전문 인사론도 있는데 굳이 색깔론을 꺼내 들 이유가 없다는 전략적 주장이 보수정치 내부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셋째, 조국 후보자가 사노맹의 핵심으로서 활동을 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언론이 확인한 대로 조국 후보자가 활동했다는 조직은 사노맹의 산하기관쯤 되는 ‘남한사회과학원(사과원)’이다. 당시 재판부는 사노맹은 ‘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