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혹은 사고 후 미처리 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권상우가 이번에는 예의문제로 또 다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사고 후 빗발치는 비난에도 한마디 사과나 해명이 없었던 권상우가 지난달 일본 팬 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 보도되면서 대중들은 ‘사고는 국내서 치고 왜 일본에다 사과를 하냐’는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해당 사과문은 소속사 보도 자료였으나 정리하는 과정에 마치 권상우가 직접 언급한 사과문처럼 게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21일 권상우의 국내 팬카페 ‘천상우상’에 16일날 작성했다는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조차 누리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날 작성한 사과문을 바로 공개하지 않고 일본 사과문에 대한 비난 후의 공개가
뉴스데스크가 이례적으로 가창력을 근거로 아이돌 그룹을 비판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팩트는 틀림없는 것이지만 이 보도를 놓고 찬반 논쟁이 벌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5초 가수라는 현상은 취향으로 덮을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도 아이돌 그룹의 가요계 집권은 계속될 것이다. 가요계를 아이돌 천국을 만든 공모자 방송사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주동자는 기획사다.뉴스데스크의 보도가 속 시원한 일면도 없지 않지만 비겁한 보도였다는 생각을 들게 한 것은 5초가수를 강요하거나 조장하는 방송현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5초가수라며 비아냥거리면서도 그들을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방송사들 아닌가. 방송사의 아이돌 우대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가요계 풍토 또한 바뀌지 않는다. 뉴스데스크의 지적이
최철호의 강제하차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던 등록유초 사건은 오윤 만이 아니라 남인과 장옥정까지도 일거에 궁지로 몰아넣고 말았다. 등록유초를 놓고 벌어진 동이 대 장옥정의 머리싸움은 당연히 동이의 승리로 돌아갔다. 모든 것이 동이와 심운택이 짜놓은 덫에 장옥정이 빠져들고만 것이었다. 그러나 남인들로서 최후의 보루인 장옥정만은 중전자리에서 버티게 하기 위해서 숙종에게 인의 장막을 친다. 쉽게 말해서 장희재, 오윤 선에서 마무리 짓는 꼬리 잘라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형제애가 뜨거운 장옥정은 어떻게든 오라비 장희재를 구명하려고 하지만 친정 어미의 간청과 아들 세자를 위한 마음에서 꼬리자르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데 마음 다잡고 있는 장옥정에게 동이는 청천벽력의 선언을 했다.
그들의 입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온 음반 100만장 판매량. 그것은 DJ DOC만의 일은 아니었다. 그들과 함께 활동했던 때의 유명한 가수라면 한 해에 몇 명은 그렇게 진정한 골든디스크를 받을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니 그만큼 음반을 사주는 대중이 존재했다. 그때와는 달리 음원이 음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모로 그 규모가 줄었음은 어림짐작으로 대충 셈이 나온다. 그런 아쉬움을 확인하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그보다 더 아련하게 다가온 것은 어쩌면 그들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 모습이 있었다. 90년대를 풍미한 그룹치고는 이들은 결코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은 익히 아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속고 이용당한 결과라 절대로 그 과정을 미화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들은 ‘음악만 해야지 돈은 몰라야 한
뜨거운 형제들(아래 뜨형)의 거침없는 질주가 멈출 줄을 모른다. 아바타 소개팅의 기나긴 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결승전은 일요예능의 승자자리를 예약하는 듯 했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줄곧 끌어온 인기가 시청률로 바뀌는 약간의 시간 그리고 제작진의 더 독한 각오뿐이다. 무엇보다 결승전의 객원 아바타 투입은 대단히 적절했다.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분위기를 새 얼굴로 커버했고, 고정멤버들에게 자극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아바타가 소개팅녀보다 더 뜨거운 결과를 만들었다. 한편 아바타 소개팅은 소위 남자 편향적 예능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여성 입장에서는 아바타 소개팅 모습이 딱히 유쾌할 일이 없다. 그런데다가 아바타 소개팅은 자주 개그 콘서트의 남보원처럼 소개팅녀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청불을 떠났던 써니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 존재만으로 청춘불패 분위기를 싹 바꿔놓았다. 사실 써니가 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마치 유재석이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처럼 써니의 귀환은 청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써니가 유재석급이라는 것은 아니니 급흥분 자제요망) 그렇지만 써니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다른 멤버들이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만 했다. 가장 먼저 덕을 본 것은 소속사 후배언니(나이는 빅송이 많지만 데뷔는 써니가 선배) 빅토리아였다. 홋카이도 비에이 마을에 도착한 청불 멤버들은 트렉터를 타고 농장으로 이동했다. 그때 써니는 빅토리아 옆에 앉아 있었다. 트렉터가 끝도 없이 펼쳐진 꽃밭을 지날 때 빅토리아가 탄성을 터뜨리며 입을 열었다.
추노는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추노의 성공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스타덤에 올려놓게 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연출이었던 곽정환 PD는 물론이고 주연 장혁, 오지호의 존재감을 뛰어넘는 순간들을 자주 만들었던 천지호 성동일, 업복이 공형진 등 좋은 배우들의 진가를 드러내게 했던 드라마였다. 그런 중에서도 시청자 머리속에 가장 강하고 오랫동안 남은 것은 역시나 천지호가 아닐까 싶다. 그런 성동일이기에 곽정환 감독의 후속작인 도망자(정지훈, 이나영 주연)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아요”라는 대사로 유명한 천지호 성동일이 해피투게더에 개도둑으로 나왔다. 사실은 추노보다 먼저 촬영한 작품이라는 를 홍보키 위한 발걸음이었다. 사실은 무릎팍도사
그저 웃고 노래하고 춤추면 됐다. KBS 노조가 파업 15일채를 맞아 두 번째로 마련한 시민과 함께 하는 KBS 개념탑재의 밤(아래 개념의 밤)은 파업현장에서 당연히 느끼게 되는 긴장감은 없었다. 이런 파업이라면 두려울 것도 없고 거리낄 것도 없이 얼마든지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7시 거의 정각에 시작된 개념의 밤은 중간에 KBS본관 계단에서 했으면 딱 좋았겠지만 명박산성보다 무섭다는 녹색산성에 가로막혀서 좁은 인도에 무대와 객석(이라야 그냥 맨바닥)에서 진행됐다.개념의 밤이 시작되기 바로 전 파업의 여신정세진 아나운서가 검은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재호 아나운서 등 낯익은 얼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이 날 첫 순서는 파업에서는 소녀시대 보다 인기가 높다는 KBS 여성 조합원으로 구성된
KBS 새노조의 파업이 2주를 넘겨 15일째를 맞고 있다. KBS 파업이 열흘을 넘긴 것은 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KBS 전체 직원에 비하면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는 900명에서 시작한 파업이지만 광주총국 PD 15명이 집단으로 가입하는 등 파업에 대한 내부 가담이 늘고 있다. 오랫동안 침묵하던 KBS의 내부가 조금씩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거기다가 15일부터 정세진, 김윤지 등 아나운서들도 파업에 가담키로 했다는 소식까지 연이어 들리고 있다. 이토록 말 잘 듣는 KBS가 아니라 저항하고 싸우는 KBS 모습은 참 드문 모습이라 한편으로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러나 지난 어느 파업 때에도 가담치 않았던 예능PD들까지도 일을 포기하고 나선 데서
분명히 요즘의 동이는 지루하다. 그래도 볼 사람은 볼 수밖에 없지만 팬심을 걸러낸다면 그 지루함을 속일 수 없다. 그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이는 진작부터 연장설이 돌아다니고 있다. 과연 이런 진행으로 연장이 가당키나 한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인데 34회는 그런 전제를 떠나서 새로운 흥분을 채워주었다. 동이가 아니더라도 드라마를 독서하듯이 깍듯한 자세로 시청하지는 않겠지만 34회 후반부에 터진 서용기(정진영)의 참아왔던 상처가 터지면서 한동안 없던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뿐 아니라 동이로서는 처음으로 몇 가지 사건이 복합되는 상황이라 그 긴장감을 더욱 자극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을 보자면, 세자 고명을 들고 와 등록유초를 요구하는 청국 사신들에 장옥정과
동이에 출연 중인 이광수가 유재석의 새 예능에 합류했다. 이광수는 제2의 노홍철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외모나 하는 짓이 노홍철과 대단히 비슷하다. 이광수가 좀 더 심해보이지만 소심한 부분까지 닮았다. 이광수의 특징은 장신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리액션이 커질 수밖에 없다. 키는 현재 활동 중인 연예인 중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가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CF 공대 아름이에게 환호하는 키크고 콧수염 달린 모습이었다. 현재 출연 중인 동이에서 이광수가 맡은 역할은 모두 코믹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대본이 있는 연기보다 차라리 리얼 예능에서 마음껏 애드리브를 발휘케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을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가 강한 부분도 있다.
뜨거운 형제들 최후의 보류(오타 아님) 한상진도 웃겼다. 지난주와 달리 아바타와 조정자를 바꿔서 진행한 아바타 워즈 마지막 라운드는 식상하다는 지적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닝과 데이트 장소를 다변화함으로써 분위기를 환기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뜨거운 형제들 여덟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웃기지 못하고 있는 한상진, 노유민 둘 중 한상진이 정말 목숨 걸고 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열심히 한 결과 의외의 웃음을 터뜨렸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패주고 싶을 정도로 웃겼다. 이쯤 되면 뜨거운 형제들 중 노유민만 빼고는 모두 밥값을 한 셈이 됐다. 탁재훈이 조정한 한상진이 말 그대로 뜨거운 활약을 보인 것은 아바타 길들이기였다. 우선 기존 아바타 길들이기에서 반복되었던 장소들을 피한 것도 잘했지만 한상진에게
우리 결혼했어요(아래 우결)에 새로 투입된 닉쿤, 빅토리아 커플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찍는 것 같은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그것이 두 사람 모두 영화 주인공 같은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이 모두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듯이 시청자에게 닉쿤과 빅토리아는 지금까지의 커플들과는 전혀 다른 면들을 보여주고 또 기대하게 한다. 우결에 투입이 확정된 이후 곧바로 빅토리아에 대한 말 몇 마디가 큰 화제가 될 정도로 닉쿤의 부드러운 매너는 여성팬들을 여름날 아이스크림처럼 녹여내고 있다. 이는 아담부부에서는 없었던 것이지만 용서커플의 정용화 또한 부산남자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곰살맞은 태도로 서현을 감싸고 배려하고 있는데도 유독 닉쿤의 매너가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해체설에 휘말렸다. 이는 효민과 지연이 각자의 트위터에 "왜 이렇게 못 살게 구는 걸까"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젠 멈춰야 할 때" 등의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심각해 보이는 이 발언들은 곧바로 티아라 해체설로 발전했다. 이에 대해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사장은 불화설은 사실 무근이고 23일 티아라 전체에 큰 변화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일체 노코멘트할 것을 덧붙였다. 데뷔 1년이 채 안된 티아라의 해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만일 멤버 중 팀을 일방적으로 탈퇴한다면 거액의 위약금 및 손해배상 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표가 직접 대대적인 변화를 미리 언급할 정도면 티아라 내부의 문제가 결코 쉽게 해결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은 충분
김제동을 공중파에서 지금보다 자주 볼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김제동 측이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를 마친 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19일 있을 MBC 부분개편을 통해 새 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김제동의 환상의 짝꿍 하차는 지난 다른 프로그램 하차와는 다른 의미의 눈물이다. 다만 아직 MBC가 발표하기 전이라 구체적인 프로그램 명칭 등은 함구했다. 김제동 과연 어떤 프로그램에 김제동이 등장할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불과 한 주만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그때를 잠자코 기다릴 수 없는 것은 김제동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큰 탓이다. 우선 파일럿방송을 통해 호평을 확보해놓은 오마이텐트의 정규편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MBC 예능 개편일이 25일로 알려지고 있어 일
80년대 말지를 통해서 폭로된 5공 군사정권의 보도지침 사건은 한국사회를 뜨거운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폭압에 숨죽이던 말과 양심들이 비로소 거리로 나서는 커다란 계기를 만들었고, 군사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역전의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7월 6일 KBS는 코미디언 김미화씨를 명예훼손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미화씨가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리스트 때문에 KBS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 발언에 대한 KBS의 즉각적인 대처였다. KBS는 이어 9시 뉴스에서도 이 건을 보도하며 김미화씨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KBS는 지난 일요일 1박2일 재방송 화면에 파업하는 노조를 담당PD가 없는 틈을 타 불법 운운하며 몰아간 것으로 비난받은 바 있는데, 이번 보도 역시 많은 시
장윤정의 신곡이 표절과 관련해서 이상한 의혹에 휩싸였다. 보통은 표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그것에 묵묵부답하거나 혹은 아니라는 반박을 하는 것이 보통의 현상이다. 이번 장윤정 ‘올래’도 그런 정상(?) 루트로 진행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문제의 곡 작곡가가 표절을 의심하는 말을 했다가 곧바로 말을 바꿔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일의 발단은 언제나 그렇듯이 누리꾼들의 의혹제기로 시작됐다. 이번 장윤정의 신곡이 2003년 이정현이 발표한 서머댄스‘와 유사하다며 이 곡의 작곡자 윤일상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처음 윤일상이 이 누리꾼의 글에 대해 답글을 달 때만 해도 분명 표절을 의심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저도 듣고 깜놀했다. 분명히 곡 쓸 때 목표 곡으로는 한 것 같은
해피선데이의 결방 속 일밤 뜨거운 형제들(아래 뜨형)이 일요일 검색어를 점령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용이 아니라 이번에도 관심의 초점은 소개팅녀에 집중됐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그만일 수도 있으니 이런 관심이 뜨형에게 나쁠 것은 없다. 이번 주 핫한 소개팅녀는 김연아를 닮은 길하라였다. 이슈의 불균형 속에서 김구라의 아이디어와 이기광의 몸을 던진 아바타 수행이 돋보였던 점은 다행이었다. 이번 아바타 소개팅은 아바타 활동영역이 넓어졌다. 카페에 앉은 정적인 모습보다 동물원과 도예 체험 등의 소재들을 통해서 아바타 활용 폭이 훨씬 넓어져서 탁재훈의 강아지 인형과 이기광의 진흙 머리 등의 대박소재들이 나올 수 있었다. 분명 새로운 요소가 많았는데도 뜨형이 식상하다는 평가를 듣게 된 것은 아바타 수련 환경이
무한도전만의 징그럽게 무모한 도전이 시작됐다. 1년을 준비하고 무려 장장 10주간 방송되는 레슬링특집이 첫선을 보였다. 10주간의 장기레이스의 출발은 날유의 굴욕과 정형돈의 활약으로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다. 깊이 상상하자면 민망한 부분도 더러 있었지만 무한도전을 즐기고자 보는 입장이라면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부분적으로 문제가 될 장면들도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처음 멤버들끼리 프로젝트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에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들이 오고갔다. 이것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데 어떤 의도가 있는지 궁금한데, 박명수와 유재석이 윤리적으로 위험한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박명수가 유재석과 아내를 바꾸자고 하고, 유재석은 제수씨 꼬시기라는 발언을 한 것. 아이디
로드넘버원은 절대로 전투영화가 아니다. 컴뱃이나 그 옛날 전우에 익숙한 회고세대나 전쟁을 화려한 볼거리나 혹은 게임으로 간주하는 세대들 모두에게 로드넘버원은 아주 낯선 경험으로 다가서고 있다. 그 때문인지 로드넘버원은 한자리 시청률에 발이 묶여있다. 반면 전쟁을 이념의 푸닥거리로 생각하는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우는 그나마 나은 형편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로드넘버원이 선택한 시청률 유인책은 멜로였던 것 같다. 물론 그 자체에 전쟁의 비극이라는 주제의식까지 더하고 있어 계획대로였다면 금상첨화인 기획이었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니 나중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이준기의 히어로가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좋은 드라마가 히트의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로드넘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