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탈당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에서 4시간에 걸친 비상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총 후 취재진에 "오늘 최고위와 의총에서 세 가지 제안을 드렸다. 첫 번째가 내각 총사퇴, 두 번째 (김용현)국방부 장관 해임 등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 촉구, 세 번째가 윤 대통령 탈당 요구"라며 "의원총회에서 굉장히 많은 의원들의 난상 토론이 있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세 번째 제안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내란죄 고발 등에 대한 입장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에 "오후에 다시 의총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의원들 의견을 모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여러 주장에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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