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과 진실된 사과, 책임자 처벌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소희, 김재섭, 김상욱, 김예지, 우재준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날 밤 우리가 느꼈던 불안과 분노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느꼈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명분을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이번 비상계엄을 합리화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들은 “대통령은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와 인권탄압의 트라우마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며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통령의 진실된 사과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처벌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이들은 “탄핵으로 인한 국정 분열을 막기 위한 마지막 바람”이라며 “진정한 국민의힘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섭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7일 진행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어쨌든 이번 사태를 풀어가는 데 (5명이)뜻을 같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당론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개헌해도 현직 대통령에게는 적용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법리적 검토를 추후에 하고,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임기 단축 개헌은 반드시 논의돼야 하고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임기 단축도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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