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 추천 몫을 제외하고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방통심의위는 여·야 6대1 구조로 재편됐다.
지난 17일 윤 대통령은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위원을 해촉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문재완 교수와 이정옥 센터장의 보궐위원 위촉 소식 외에 추가 위촉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이 추천한 보궐위원에 대해 3개월째 위촉을 미루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해 10월 이광복 전 부위원장 후임자로 황열헌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추천했고, 같은 해 11월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 교수를 정민영 전 위원 후임자로 추천했다. 최근 황열헌 전 편집국장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방통심의위는 사실상 여·야 6대0 구조로 재편됐다. 현재 유일한 야권 추천 위원인 윤성옥 위원이 디지털성범죄 심의를 제외한 전체회의 참석과 모든 심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방통심의위원 9인은 ▲대통령이 3인 ▲국회의장이 3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인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위촉한다.
매일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문재완 교수는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한국언론법학회장, 아리랑TV 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4월 국무총리 직속기구 ‘미디어콘텐츠산업 융합발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또 문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자유선진당 추천 몫으로 참여했다.
이정옥 전 센터장은 1979년 T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이듬해 언론통폐합에 따라 KBS로 이직했다. 이 전 센터장은 KBS파리지국 특파원, 보도본부 해설위원,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센터장은 지난 2010년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재직 당시 해외 출장비 과다 사용으로 내부감사를 받고, 초과한 금액을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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