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내부 개혁 요구에 대한 답이 이것인가! 언론노조가 지난달 31일 비대위를 열어 박승규 KBS본부장을 제명하고, 강동구 부본부장과 조봉호 사무처장을 해임했다. 언론노조의 위상과 명예를 손상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그런데, 이 엄청난 일이 4300명 KBS 조합원의 뜻과 의지가 무시된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우리는 이 대목에서 두려움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 KBS 같은 거대 조직이 한 순간에 유린되는 상황인데, 하물며 군소 지부들의 향후 사정은 어떠할 것인가.무엇보다 우리가 분노하는 대목은 내부 개혁의 목소리에 대한 답이 중징계라는 극약 처방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우리는 언론노조가 개별 조합원들의 권익은 도외시한 채 위원장과 일부 사이비 강경파들을 위한 `정치 노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
- 이명박의 낙하산은 결코 펴지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KBS를 나팔수로 만들기 위해 오늘 또 한 가지 불법을 저질렀다. 감사원이 지난 5일 정치적 독립기관의 지위를 팽개치고 KBS 이사회에 정연주 사장 해임을 권고하자 이사회가 냉큼 받아 대통령에게 정 사장의 해임을 제청하고 나섰다. 이제 청와대는 그들의 입이 되어줄 선전장관 괴벨스를 임명하는 일만 남았다. 말복 뜨거운 잿빛 보도에 앉아 제발 이성을 회복하고 피와 눈물로 지켜온 이 땅의 방송독립의 역사가 단절되지 않기를 11명 KBS 이사들에게 호소하였건만 이들 중 여섯은 끝내 방송독립의 빛나는 역사에 오물을 뿌리는 주구를 자처하였다. 오늘 공영방송 학살자 유재천, 이춘호, 권혁부, 박만, 강성철, 방석호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 언론노조 위원장을 연행해도 KBS는 잡아가지 못 한다 -어젯밤 경찰이 KBS 앞에서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촛불문화재에 참석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을 연행했다. 오늘은 KBS 이사회가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 해임권고’를 결의하기로 한 날이다.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찬탈 모의를 저지하기위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과 함께 촛불 문화제를 마치고 올림픽 축구 한국과 카메룬의 축구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은 이명박 정권의 주구답게 촛불 시민들과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MBC 박성제 본부장, 현상윤 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황현표 전 언론노조 정책국장, 최용수 KBS 프로듀서,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상
-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한 방송3사의 적극적인 보도를 촉구하는 논평 -오늘(11일) 이명박 대통령이 KBS 정연주 사장을 ‘해임’했다. 민주주의와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짓밟는 폭거다. 우리는 오늘 방송3사가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를 적극적으로 보도해줄 것을 촉구한다. 지난 8일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의 이른바 ‘해임제청’을 의결한 이후 9일과 10일 방송3사는 올림픽 보도에만 몰두했다. 9일 KBS와 MBC는 각각 13건, SBS는 11건의 올림픽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반면 ‘KBS 장악’과 관련한 보도는 KBS가 단 1건, 그것도 21번째로 다뤘다. 이어 10일 보도는 ‘올림픽 올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KBS, MBC, SBS는 각각 20건, 24건, 15건의 올림픽
- 이명박 대통령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관련 논평 -오늘(11일) 이명박 대통령이 KBS 이사회의 초법적인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에 서명했다. 끝내 ‘방송장악 정권’이 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제 사람’을 KBS 사장에 앉혀 공영방송을 장악해보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집착은 지난 수 십 년간 우리사회가 일궈 온 민주주의와 방송 독립의 성과를 깡그리 짓밟았다. 방송통신위원회, 검찰, 감사원, KBS 이사회가 정권의 방송장악에 들러리 섰고, 방송법이 보장한 공영방송의 독립성 규정들은 초법적 조치들로 무력화되었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이 공영방송을 장악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민주주의를 다시 배우고 있다. 민주화의 성과를 법과 제도로 만들어 놓았다 해도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없다면 법과 제도
‘공영방송 지키기 촛불문화제’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 ‘7일 KBS 촛불문화제 참가자 연행’ 관련 논평 - 이명박 정권이 공영방송 장악에 눈이 멀었다. 7일 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린 ‘공영방송 사수 및 방송장악 규탄 촛불문화제’ 참가자 26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현상윤 전 언론노조 부위원장, 박성제 MBC 노조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최용수 KBS PD 등과 시민들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제 1부가 끝난 10시 10분께부터 경찰은 무차별 연행을 시작했다. 당시 시민들은 대형스크린으로 한국과 카메룬의 올림픽 축구 예선전 중계를 지켜보던 중이었다.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검찰, 감사원,
- ‘추부길 전 청와대 총보기획비서관 OBS 부회장 영입설’ 관련 논평 - 7일 에 보도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OBS 부회장 영입설은 한 편의 ‘저질 코미디’다.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어떤 사람인가. 이명박 정권이 국민 저항에 부딪혀 폐기한 대운하의 ‘전도사’를 자처한 인물이 아닌가. 그는 경제학, 토목공학, 생태학에 전문성도 없으면서 ‘대운하 반대모임’ 교수들에게 “감정적이고 정확한 지식 없이 반대한다”라는 막말을 퍼붓는 ‘적반하장’을 저지르더니, 미국 대학에 한글 논문을 제출하여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적(知的) 성실성이 의심된다는 구설수를 자초하기도 했다. 또 6월 5일에는 한 예배 자리에서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사탄’에 비유하는 막
- 경찰의 ‘시위대 검거 성과급제’ 방침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 -6일 경찰이 이른바 ‘시위자 검거 성과급 지급 방침’을 내렸다. 시위대를 검거한 경찰관에게 등급에 따라 ‘마일리지’ 점수를 주고 그 누적에 따라 상품권 등으로 포상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경찰은 시위 진압 경찰관이 검거한 연행자가 불구속될 때 1인당 2만원씩, 구속될 때 5만원씩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으나, 이 사실이 보도되어 누리꾼과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현금 대신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현금을 ‘마일리지’로 바꾸었을 뿐 본질은 똑같다. 무슨 일이든 ‘돈’으로 따지는 천박한 이명박 정부가 이번에는 국민들의 ‘몸값’을 매겨 경찰을 ‘인간사냥’으로 내몰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집회를 강경진압 해 온 경찰들에게 ‘마일리지’
-‘정연주 KBS 사장 기자회견’ 관련 조선일보 사설에 대한 논평 -정연주 KBS 사장의 6일 기자회견에 조선일보가 긴장한 모양이다. 공영방송 사장이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겠다’고 국민 앞에 나선 자체가 이명박 정부에게 타격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정 사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얼마나 치졸한 수법을 동원했는지 확인시켜주었다. 어디 그 뿐인가. 감사원이 작정하고 덤빈 표적감사에서 정 사장의 개인비리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의 ‘청렴’을 확인시켜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기자회견을 인터넷 생중계로 지켜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영방송 KBS를 지키기 위해 정 사장이 끝까지 버텨야 한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넘쳐났다. 그러자 7일
- KBS 이사회의 정연주사장 해임제청안 가결에 대한 문화연대 입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오늘 오전 10시 KBS 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따른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이 통과됐다. 11명의 이사 출장 중인 이춘발 이사를 제외한 10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는 개회 30분 만에 경찰 투입에 반발하여 남인순 이사가 자리를 떴으며 안건 상정 자체에 반대하는 이기욱, 이지영, 박동영 이사들이 퇴장해 남은 6명의 이사들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참담하다. KBS 이사회는 "정연주 사장의 부실경영, 인사전횡, 사업 위법·부당 추진 등 비위가 현저해 KBS의 대표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 감사원의 처분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임제청안 가결에 대한
TITLE : 알.이.씨 [●Rec]DIRECTOR : 자움 발라구에로, 파코 플라자ADDITION : 2007 | 78분 | 스페인 출연 : 마누엘라 벨라스코 外(스포일러를 아는 여부가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들을 애호하는 데 있어서 그닥 심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스포일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1. 바야흐로 좀비영화의 전성시대다. 윌 스미스가 달랑 애완견 한마리를 동반하고 사투를 벌이던 , 동시상영 B급영화의 유통과 로망 두 외연을 공히 패러디하며 고름 흘리는 좀비떼를 등장시킨 , 괴바이러스가 발생한 아파트에 리얼리티 프로의 제작진이 갇히면 어떤 그림이 나오는 지를 체험시켜주는 , 그리고 좀비 영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조지 로메
마산시와 STX그룹이 STX중공업의 수정만 매립지 조선기자재 공장 진입을 놓고 사기를 일삼고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봤더니 사기(詐欺)가 '나쁜 꾀로 남을 속임'이라 돼 있더군요.1. 주민 투표 사기극마산시(시장 황철곤)는 공장 진입을 찬성하는 사람들과만 손을 잡고 5월 30일 주민투표를 밀어붙였습니다. 찬성뿐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 참여도 보장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그리하지 않았습니다.5월 30일 투표를 한다면서 겨우 사흘 앞선 27일에야 일정과 계획과 대상 범위 따위를 반대하는 이들의 모임에 알렸기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이들은 이미 서울행 투쟁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였습니다.투표한 숫자는, 찬성하는 사람들과 마산시가 있는 힘껏 영향력을 부려서 동원을 했을 텐데도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투표권자 선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알 리 없는, 브리핑“우선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제청안 처리에 관하여 말씀드리겠다. 오늘 오전에 KBS 이사회(이명박 사영방송 추진위원회)의 해임제청을 받아들여서 정 사장 해임안에 서명했다. 드디어 고대하던 해임을 하신 것이다. KBS 이사회 쪽에서 (추후 경축)논의를 하겠지만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이사회(이명박 사영방송 추진위원회)가 적임 후보를 추천하면 충성 검증과정 거쳐서 이명박 각하 마음대로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되겠다. 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 많은 상태에서 공백상태가 길어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달 안에 가능하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대통령께서는 “KBS도 이제 짐의 것이어야 한다
염천 지옥이다. KBS 이사회는 끝내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켰다. 주목해야 하는 건 해임 제청안 통과가 아니다. 만장일치를 이룬 6명의 이사들도 아니다. 퇴장한 4명의 이사는 더더욱 아니다. 정말 중요하게 봐야 하는 점은 정연주 사장 해임이 이명박 정권의 첫 번째 웰메이드(wellmade) 작품이라는 점이다. 웰메이드는 잘 만들었음의 동의어가 아니다. 장르의 관습, 스타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감독의 개성적인 스타일과 문제의식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는 의미이다. 이번 이사회는 철저히 사전 기획된 것이었다. 장르는 액션, 첩보, 스릴러쯤 될까, 70~80년대 유행했던 반공과 철권통치가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어 조중동의 향수를 자극했다. 스타시스템 역시 완벽하게 작동했다.
집권세력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다고 벼르고 있다. 역사의 바퀴를 거꾸로 돌리더니 1970, 80년대 군자독재 시절을 방불케 한다. 사회문물은 광속으로 변천했는데 긴 세월 박제됐다 이방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동시대인과 대충돌을 빚는 형국이다. 검찰-경찰을 동원한 공안정국, 재벌-수출위주의 성장정책, 친미-반북의 대외정책, 언론장악을 통한 여론조작 등등이 그것이다. 그들은 집권실패를 언론 탓으로 돌려왔다. 그 까닭에 방송장악에 노골적이다. 촛불저항에 입은 화상이 깊은 터라 그 절대성을 더욱 절감하는 모양이다. MBC PD수첩이 미친 소의 진실을 말하지 않고 다음 아고라가 여론형성의 구심점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사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디지털 시대에 군중이 얼마나 깨어있는지 모른
이명박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절'로 개명하겠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인 한홍구 교수(성공회대 교양학부)는 최근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 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광복절의 명칭을 버리고, 그 날을 건국절로 하겠단다. 1919년(기미년)부터 민국 연호를 셈하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던 이승만도 놀랄 만한 일"이라고 개탄했다.'광복'과 '건국'은 대립적인 개념이 아니다 한 교수의 설명을 좀 더 인용한다. "광복과 건국은 절대로 서로 경쟁하는 개념이 아니었다. 이승만이 왜 하필 8월 10일도 아니고, 20일도 아니고, 8월 15일을 정부 수립일로 정했겠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이 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시끄럽다. 국회에서는 사퇴하라며 질타의 소리를 높인다. 언론은 그의 고환율 정책이 물가폭등을 초래했다며 사퇴를 압박한다. 이른바 보수신문까지 가세해 비슷한 논조를 편다. 급기야 경제-경영학 교수들이 연명으로 그의 퇴진을 압박하고 나섰다.그는 1997년 11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가 도입될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이었다. IMF 관리체제란 국가경제의 파탄을 의미한다. 그 원인은 경제정책의 누적적 실패에서 비롯하여 책임의 범위가 광범위하다. 하지만 그는 외환위기가 경고음을 울리는데도 듣지 않고 환율방어에 매달렸다. 결과는 외환유출을 촉진하여 외환위기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 IMF 사태에 대해 정책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다.
통계청의 지난 2월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 지출은 13만3500원으로 월평균 소비지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통화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하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전화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유선전화번호 외에 070으로 시작하는 별도의 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 저렴한 통화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현재 120만명에 머물러 있다.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 간의 번호이동제 도입이 추진돼 왔다. 그러나 당초 지난 6월 도입 예정이었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표류하면서 사업자와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일 전
나는 제17대 대선 직후 한 무크지에 ''잡탕' 개혁세력과 선을 긋고 '실력'을 키우자'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200자 원고지 80여 매에 이르는 장황한 글이었지만, 요약하면 이런 말이었다. 1.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쳐오는 동안 '진보·개혁세력'은 온갖 사이비와 기회주의자들이 뒤섞인 '잡탕'이 돼버렸다. 2. 그런 잡탕 속에서 세력다툼에만 몰두해온 진보는 강자독식주의(소위 신자유주의)자들의 '선진화' 전략에 대항할 진보적 대안을 내놓지 못함으로써 '실력없음'마저 들통나고 말았다. 그 후 7개월이 지났고 전국을 뜨겁게 데운 촛불집회 열기가 식지 않고 있지만, 지금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오히려 운동권의 주도성이 철저히 배제된 촛불집회야말로 진보세력의 '들통난 실력없음'과 '잃어버린 신뢰'를
YTN의 구본홍 '법적으로만' 사장이 아주 열심히 출근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아침에 막으면 점심나절에 기습 출근하는 '법적으로만' 구 사장을 막아야 하는 YTN노조는 정말 죽을 맛이 아닐 수 없다.뚫리면 '혹 노조가 열어 준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서부터 '저 정도밖에 싸우지 못하느냐'는 비난까지 감수해야 한다. 막으면 막는대로 '법적 위협'이 도사리고 있고, 공권력의 협박성 경고가 시시때때로 구성원들을 괴롭힌다.내부는 내부대로 계속해서 분열 양상이 봉합되지 않은 채 간극이 벌어지고 있을 터. '법적으로만' 구 사장 쪽에 줄을 서면서 '실용주의'를 외치는 일부 간부들. 반대로 '순진하게' 방송독립을 외치며 출근을 저지하는 노조 쪽에 줄을 선 조합원들. 권력이나 명예 그것도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