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은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한판이었습니다. 상대가 약하기는 했지만 조광래 감독이 기본적으로 제시한 '미드필더의 짧은 패스를 통한 중원 장악'을 선수들이 제대로 발휘하면서 경기를 지배하고 결국 4-0 완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아시안컵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던 가운데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의미와 성과를 남기고는 무사히 평가전을 마쳤습니다. 한국 축구가 이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축구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미드필더가 풍성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들이 많아진데
최근 끝난 축구대표팀 A매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은 다양한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남기며 무난하게 마쳤습니다. 공통적으로 새로운 선수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냈지만 조직력을 보완하고, 일부 포지션 자원을 더 찾아야 하는 과제도 남겼습니다. 어쨌든 두 팀 모두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며 아시안컵,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상승세를 쭉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 해외파들을 차출시켜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전에 비해 대표팀에 많은 해외파들이 차출돼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선수들이 일부 차출돼 경기를 뛴 바 있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지정한 A매치데이였던 만
지난주, 축구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바로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기대주 김귀현이었습니다. 중학교를 다니다 한국을 떠나 남미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 김귀현은 마침내 아르헨티나 1부 리그 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으며 조금씩 꽃망울을 틔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에게 말하지 못할 아픔이 있었습니다. 바로 폐질환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 김직 씨 때문입니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부모였지만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꿈을 키운 김귀현에게 아버지의 시한부 판정은 그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굳은 각오를 갖고 김귀현은 더욱 이를 악물고 꿈을 키웠고 마침내 홍명보 감독의 눈에도 들어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습니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다음날 비주전 위주로 치른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하는 등 깔끔하게 봄맞이를 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소집 후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로 조광래 감독이 추구한 새로운 축구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이를 경기장에서 최대한 드러내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박지성, 이영표라는 두 기둥이 은퇴한 가운데서도 많은 가능성을 드러내며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사실상 첫 출발을 순조롭게 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었습니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를 좁히는 일은 6개월 후부터 있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진행하면서도 풀어야 할 난제로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희망을 남겼습니다. 모처럼 찾은 기회였던 만큼 초심으로 돌아간 자세로 최선을 다했고, 마침내 경기 종료 직전 골까지 뽑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담담하게 골 세레모니를 펼쳤지만 정말 간만에 국내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는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스스로 평했을 만큼 선수 개인적으로나, 한국 축구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골이었고, 또 활약을 펼쳤던 그였습니다. '태양의 아들',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사나이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2년 만에 국가대표 A매치 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근호는 지난 2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2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강호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갖습니다. 지난 1994년 이후 17년 만에 온두라스와 대결을 펼치는 대표팀은 아시안컵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세대교체 첫 발을 내딛고 끊임없이 진행해 온 조직적인 공격 축구 정착을 위해 인상적인 경기 내용으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친선경기이자 평가전이기는 해도 내용 있는 경기로 새로운 가능성을 살려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경기와 다르게 이번 경기가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조광래 감독이 경기 전날에 갑자기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국제 대회에서는 물론이고 평가전, 친선 경기조차 선발 명단 제출 시한(경기 시작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다름없었
25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조광래호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다양한 사연을 지닌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이번 경기를 통해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고 새로운 반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동안 대표팀과 이렇다 할 인연을 맺지 못하고 심지어 경기조차 보지 않고 속앓이를 하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다시 달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그야말로 '재수생'들의 화려한 부활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번 대표팀 재수생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바로 '태양의 아들' 이근호입니다. '허정무호의 황태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이근호는 유럽 진출 실패 이후 1년 넘게 페이스가 떨어지
최근 몇 년 사이에 K리그는 해외 방문 팀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방한해 FC 서울과 경기를 치렀던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K리그 올스타팀이 FC 바르셀로나와 올스타전을 치렀는데요. 상대팀의 무성의한 태도, 금전적인 이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볼 수 없었던 구조 등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까지 들었던 해외 유수 팀의 방한 경기는 많은 화제와 더불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기껏 만들어놓은 경기 일정까지 변경해 가면서 과연 경기를 치를 만한가라는 의문도 컸습니다. 승점을 챙길 수 있는 것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루는 것도, 금전적인 소득을 챙길 수 있는 것도, 심지어 유명 팀과 경기를 치렀다 해서
지난해 쇼트트랙은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낸 데 이어 선발전 승부 담합 파문, 각종 의혹 등으로 빙상계 뿐 아니라 체육계 전체에 파문을 불러일으키며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발전 방식이 "담합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타임레이스 제도로 바뀌면서 후폭풍을 겪었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다수 발탁되면서 '역대 최약체'라는 오명을 들으며 새 출발을 했습니다. 새 대표팀이 꾸려진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다른 국내 대회에서 '승부 담합 파문'이 다시 적발되면서 대표팀 코치가 중도 사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쇼트트랙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조심스럽게 훈련을 소화하고 대회에 나서야 했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이 3라운드를 마친 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인 FC 서울이 3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한 사이 약체로 분류됐던 상주 상무, 대전 시티즌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크게 떠올랐습니다. 특히 상주의 돌풍이 매섭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상주는 지난해와 다르게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스타일의 패기 넘치는 축구를 앞세워 2승 1무로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상주가 선두로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2년 만의 일인데요.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뒀던 당시 후반기 들어 1무 13패에 빠지며 6강에 오르지 못했던 아픔을 갖고 있던 상주 입장에서는 올해만큼은 기필코 뭔가 일을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돌풍의 중심에는 바로 '뼈정우' 김정우가 있었
우리나라 축구 공격수 가운데서 가장 굴곡이 많았던 선수를 꼽으라면 바로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꼽고 싶습니다. 10년 넘게 한국 축구 공격을 이끌었지만 잦은 부상과 불운으로 가장 많은 비판, 비난을 받으며 '비운의 선수'로 추락할 뻔 했었지요.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그야말로 높이 떠오르면서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고 현역에서 물러나고 당당히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황선홍 감독 이후 그의 계보를 잇는다는 대부분의 자원들이 굴곡 있는 선수 생활을 해 왔습니다. 안정환, 설기현, 조재진, 박주영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쾌거와 아픔을 동시에 맛봤고 이 가운데 조재진은 결국 은퇴를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지난해 한국 여자 축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국제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뿐 아니라 기량, 기술, 잠재력 등에서 모두 상당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도입 20여년 만에 비로소 축구계에서 큰 관심을 받는 수준으로 떠올랐습니다. 최근에는 FIFA 여자 랭킹에서 사상 최고인 16위에 올라 남자 최고 성적(17위)보다도 더 높은 순위까지 오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올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축구계의 지속적인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또 한 번 비상을 다짐하고 있는 우리 여자 축구입니다. 그런 우리 여자 축구의 저력을 마음껏 즐기고 볼 수 있는 리그가 있으니 바로 오늘(21일)부터 개막하는 1BK 기업은행 WK리그
2000년대 중반에 화려하게 등장한 조재진은 한국 축구 공격수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반세기 만에 8강을 이끈 주역으로 떠오르며 전면에 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주전 경쟁을 뚫고 예선 3경기 전 경기 선발 출장이라는 개인적인 쾌거도 이루면서 황선홍의 계보를 잇는 공격수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선배 황선홍보다 키가 크지만 덜 여물었다는 이유로 '작은 황새'라는 별칭까지 들을 만큼 조재진의 성장은 곧 한국 축구 공격수의 희망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재진은 2008년 이후 날개가 꺾였습니다. 고질적인 부상과 끝 모를 기량 저하는 스포트라이트에서 점점 멀어지는 계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람, 또는 1인자 못지않은 존재감을 남긴 인물을 두고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은 '미친 존재감'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까지는 아니어도 조직이 더욱 두드러지고 빛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주로 '미친 존재감' 호칭을 붙이곤 하지요. 축구에서는 이러한 '미친 존재감' 역할을 하는 선수를 '조커'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미친 존재감', '조커'가 짧은 시간에 존재감 있는 활약을 펼치고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무언가를 보여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선수를 스타급으로 기억하곤 합니다. 아시안컵을 끝낸 뒤, 당분간 새로운 자원을 찾는 데 힘을 쏟게 될 조광래호가 어제(15일), 이달 말 평가전에 뛸 27명 명단을 발표해 다시 발진합니다. 이들은 오는 25일
지난해 K리그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바로 '인천 호날두'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였습니다. 지난해 K리그 28경기에 나서 2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던 유병수는 경기당 역대 최다골(0.79골) 기록도 경신하며 한국 축구 최고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2009년 데뷔 시즌부터 14골-4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던 유병수는 '2년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할 만큼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토록 바라던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랬던 유병수가 올해 들어서 잇달아 시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대표로 발탁됐지만 이른바 '항명 파문'에 시달리는가 하면 이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소속팀에서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
한때 그는 거칠 것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월드컵 무대에 나서 강력한 슈팅과 당돌한 플레이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는 '한국 축구에 진짜 천재가 한 명 나왔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세계적인 골키퍼조차 꼼짝 못하게 만드는 깔끔한 프리킥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그의 이름을 딴 '존(Zone)'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그는 철저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잦은 부상과 그에 따른 자기 관리 실패는 끝 모르는 기량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게으른 천재', '실패한 스타'라는 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물론 2007년 대전 시티즌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내기는 했지만 전성기 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기량, 체력 저하, 부상 등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국군체육부대, 상무 팀은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도 늘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한계 때문에 높이 도약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선수 개인적으로는 상무 팀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돼 높이 떠오른 경우가 많았지만 군팀이라는 한계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도 막판에 힘을 쓰지 못하며 무너졌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무는 늘 패기 넘치는 군팀답지 않게 '승점자판기', '패배밖에 모르는 팀'이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는 축구, 야구, 배구, 핸드볼 등 단체 구기 종목 대부분에 적용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연고를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국군체육부대 프로축구팀, 상주 상무가 2011 K리그 초반 뭔가 달라진 행보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주 상무는 개막 후 첫 2경기에서 인
그냥 대단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로 3년 뒤 소치 동계올림픽에 또다시 출전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해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아쉬움을 딛고 새 시즌 동안 쾌조의 컨디션으로 꾸준하게 경기력을 이어온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독일 인젤에서 열린 종별 세계선수권 남자 500m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69초10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이규혁은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석권한 기염을 토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34초 78을 타며 2위에 올랐던 이규혁은 2차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34초 26)에 불과 0.06초 밖에 나지 않은 34초 32의 기록으로 골인해 주위를
올 시즌 새롭게 창단된 광주 FC는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도 없고, 열악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며 힘든 데뷔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 팀을 주목하는 시선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당연히 올 시즌 성적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3만여 홈 관중들 앞에서 광주 FC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대구 FC에 3-2 승리를 거두며 공식 첫 경기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전력도 탄탄했고,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약점을 조직력, 팀워크로 극복하면서 대구에 앞서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광주 FC 주장 박기동이 있었습니다. 일본 J2리그 FC 기후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광주 FC 창단을 계기로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박기동은 2골을 뽑
'풍운아' 이천수(일본 오미야)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 이후 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천수는 최근 개막한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3-3 동점을 이끌어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내며 주목받았습니다. 2009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태'로 한국 축구계에서 거의 '매장'당하다시피 했던 이천수는 스스로 일본 무대에서 재기의 날갯짓을 펼치다 2011 새 시즌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런 이천수에게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경에 대표팀에 발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과연 3년 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