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1·19 서부지법 폭동’을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운영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1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국민의힘 비대위·미국 정치 갤러리,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활동하는 성명불상 이용자 120여명을 내란음모·선동 혐의로, 불법적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방치한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운영진을 내란 방조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

해당 커뮤니티들에 윤 대통령이 체포된 16일부터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17일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18일에 실시간으로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종류·번호·위치 등을 공유하는 글이 게재됐다.
또 19일 새벽부터 ▲무장 폭력시위밖에 답이 없다 ▲담을 넘어서 법원 마당을 점거해야 한다 ▲인용되면 다 같이 월담 후 서부지법을 점거하면 된다 ▲경찰이 서부지법에 있을 때 헌재 가서 다 때려부숴야 한다 ▲해뜨면 MBC를 점거해야 한다 등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현재 대부분 삭제됐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23일 이들 커뮤니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갤러리는 정당 이름을 달고 있는 것에서 보여주듯 국민의힘 지지자임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며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서부지법 폭동 이전에 올라온 글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박태훈 준비위원장은 “게시글 27만여 건 중 실제 폭동에 가담했거나 선동한 것으로 보이는 글들을 추려 현재까지 120여 건을 증거로 수집했다”며 “운영진 또한 아무런 제지 없이 이들 게시글을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한편 30일 기준 ‘1·19 서부지법 폭동’으로 체포된 피의자는 95명이다. 이 중 63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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