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JTBC가 '서울서부지법 테러에 JTBC 기자들이 가담했다'는 악의적 허위정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20일 입장문을 내어 "소화기를 들고 유리문을 부수려 하는 마스크를 쓴 인물이나 판사 집무실 문을 발로 차고 안에 들어간 남성이 JTBC 기자들이라는 등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소문과 이를 인용한 기사들은 모두 악의적으로 만들어 낸 거짓"이라고 바로잡았다.

JTBC는 "언급이 되고 있는 기자들은 해당일 해당시간 서부지법이 아닌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며 "실제 화면 속에서 폭력행위를 저지른 인물들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두 확인될 것이다. JTBC는 해당일에 찍은 화면의 원본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했다.
JTBC는 "법원 내 판사실 등에서 벌어진 폭동 상황을 영상 취재한 것은 현재 허위정보에서 언급하는 기자들이 아닌 JTBC 뉴스룸 내 다른 팀원"이라며 "현장 취재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TBC는 "현재까지 작성되고 유포된 근거없는 온라인상의 글과 일부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고 있다"며 "개인과 단체를 불문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유통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인터넷 언론사 파이낸스투데이, 각종 SNS에 '서부지법 유리창을 깬 사람은 JTBC 기자'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다수 게재된 상태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서울서부지법 청사 안으로 들어가 폭동 상황을 취재해 [단독] 보도했다. JTBC 카메라에 소화기로 유리문을 반복해서 내리치는 남성, 판사 개인 집무실이 있는 7층에서 차은경 판사 색출을 위해 문을 부수고 수색하는 남성 등이 포착됐다.
JTBC는 보도에서 "새벽 3시 20분, JTBC 취재진은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법원 후문쪽으로 돌아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스마트폰으로 상황을 촬영하던 JTBC 취재진도 내부 상황을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며 "새벽 3시 35분쯤 마침내 취재진도 1층으로 내려갔다. 경찰에 JTBC 취재진임을 확인받고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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