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기도 교육감 선거다. 구도는 간명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 5명의 후보 중 3명이 박빙의 접전이란다. 진보 진영의 후보는 단일화됐다. 기호 2번 김상곤 후보이다. 이번 선거의 총투표 인원수는 850만5056명이다. ‘수도’ 서울보다 훨씬 많다. 공정택 현 서울시 교육감이 1.78%의 한 끝 차이로 당선된 뒤, 학교에선 ‘참극’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멀쩡한 교사들이 잘려나갔다. 그래서 요새 아이들은 교육을, ‘미친 교육’이라고 부른다.공정택 교육감은 사설학원의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 그것에 대한 법적 책임이 그에게 있건 아니건 교육자로서 기본 윤리가 영 후지다는 비난은 마땅하다. 그의 별명은 ‘사’교육감이다. 그는 재판을 받았고, 얼마 전 1심에서 당
오른쪽은 지난 1일 서울신문 11면에 난 1단 기사다. 용산역세권개발(주)가 지난달까지 내야 할 중도금 8800억원을 내지 못해 용산역 일대 개발이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서울신문은 땅 주인인 코레일과 용산역세권개발 사이의 대급 연기협상도 결렬돼 총 사업비 28조원에 이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조선일보는 같은 날 건조하게 쓴 서울신문의 1단기사가와 달리 25면에 아래와 같이 라는 제목으로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기사의 첫 문장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초를 쳤다. 28조원짜리 개발사업이니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조선일보는 용산역세권을 싹 밀어버리고 들어설 150층이 넘는
4월 2일, 김연아 선수가 첫 등교를 한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본관으로 총장님께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간다는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피겨 여왕이 학교에 오다니’ 하는 호기심에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 시각 저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 간 계속된 징계의 굴레가 다시 시작되려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2006년 4월 고려대에서 출교를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끝없는 징계의 굴레가 시작됐습니다. 2007년 10월 법원에서 출교무효판결이 나왔고 다음해 1월 출교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복학의 길이 열렸지만 상벌위원회는 저에게 퇴학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다시 퇴학효력정지가처
시작부터 말이 많았던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4월3일, 앞으로 열리는 전체회의를 공개하고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네 차례씩 공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매주 금요일에 개최하는 전체회의와는 별도로 5월6일 부산, 5월13일 광주, 5월20일 춘천, 5월27일 대전 등 네 곳에서 지역공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디어 정책은 국민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나아가 한국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야 하며,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루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점에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지역공청회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신문과 방송의 겸영 문제와 사이버 모욕죄 등에 대해서 다양
리스트가 횡행하는 시대는 그 자체로 불행하다. 드러난 사실보다 감춰진 진실에 더 집착하는 풍토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건 정보의 만개, 세계 최고의 정보 유통망을 갖고 있다 뽐내는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더군다나 진실의 은폐가 언론 때문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말이다. 강희락 리스트를 까라.몇 주째 사회가 리스트 몸살을 앓고 있다. 박연차 리스트는 궁극까지 까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권력끼리 할퀴고 악다구니를 피는 폼새만 피곤하다. 검찰은 수사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범위’를 조절하고 있다. 수사 경과로 볼 때 결국, 종착점은 ‘노무현’일 수밖에 없다. 생각만하면 생각대로 될 일이 아니다. 아무리 막 돼먹은 정권이라도 금기는 있다. 아마도 난리법석이 일어날 테다. 검찰이 어디까지
‘사재기’는 일어나지 않았다. 반공이 국시였거나, 국시에 준하는 프레임으로 작동하던 시절에는 북한이 소리만 질러도 한국 사회는 독한 몸살을 앓았다. 모든 것이 까닭 없이 뒤로 회귀하는 하수상한 시절에 그 징그러운 촌스러움이 재현되지 않은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겸연쩍은 격려이지만, 무엇보다 방송의 공이 컸다. 물론, 일요일이었음이 감안되어야 하겠지만, 오랜만에 역할을 했다. 물론, ‘로켓’ 발사의 스펙터클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다소간의 오버가 있긴 했지만, 나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된다. 어찌되었건, 예정대로 미확인 비행 물체는 궤도 밖으로 날아올랐다. 이제 평가와 분석이 지상의 몫으로 남았다. 남북문제의 특성상 극명한 이분법으로 나뉠 것이다. 아시다시피 정치적
금값이 뛴다는 언론보도가 종종 나온다. 금값이 언론의 관심을 끈다는 것은 정치적-경제적 으로 불안하다는 뜻과 통한다. 지난 20세기만 보더라도 1, 2차 세계대전, 대공황, 1, 2차 석유파동이 금값 폭등을 유발했고 Y2K가 대미를 장식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적 경제위기가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1월 2일 1온스당 880.30달러였던 국제시세가 3월 27일 932달러로 뛰었다. 주요국가의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해 은행에 예금해봤자 손해다.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해 주식투자는 위험부담이 크다. 집도 마찬가지다. 선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 하이퍼플레이션(hyperflation)이 우려된다. 미국 FRB(연방준비은행)가 3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에 나서 물가상
유럽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만큼 전쟁으로 점철되어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유럽에서 세계 1, 2차 전쟁이 발발해 지구적인 살육과 파괴가 벌어졌다. 2차 대전이 끝난 이후에는 그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국가간의 밀접한 경제협력이 전쟁억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제통합체인 EU(유럽연합)가 바로 그 중심점에 서있다. 오늘날 EU의 모태인 EEC(유럽경제협력)는 1958년 출범했다. 그 EEC는 시장통합을 목표로 1967년 EC(유럽공동체)로 탈바꿈했다. 그 EC는 1994년 회원국 15개국의 EU로 또 다시 거대한 변환점에 들어섰다. 단일통화 유로를 매개로 하는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지금은 회원국을 전유럽 25개국으로 늘려 러시
그것은 단순한 공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주먹만한 크기의 하얀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고 잡고 하는 것이 게임의 전부다. 하지만, 하지만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 사람들은 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울어대는 소쩍새처럼, 프로야구 개막만을 기다리며 스포츠기사를 검색하는 마음을. 봄은 그렇게 야구와 함께 시작되는 것임을. WBC가 있었다? 시범경기가 있었다.2009년의 야구는 이미 WBC에서 시작된 거 아니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애국자일 수는 있지만 야구팬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수들은 ‘야구’를 했다. 다만 미디어는 ‘대한민국’을 중계했을 뿐이다. 그곳엔 한국의 입장으로 보면 악당역을 자처한 일본의 ‘입치료’만 있었을 뿐,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에 빛나는 스즈키 이치로는 없었다. 온나라
이 글은 조선일보 4월1일치 오피니언면 ‘동서남북’ 란에 실린 이한우 사람들 팀장의 칼럼 의 플롯의 원형을 유지하며 주어와 목적어, 서술어 등을 대체해 쓴 것임을 밝힙니다. 칼럼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현실 정세 인식이 ‘엄살’이고 ‘과장’이라며, 2008년 촛불이 좌파 언론인과 사회운동가들의 ‘양치기 소년’식 허위적 선동임을 다수 국민들이 깨달아 꺼져버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낱말 몇개만 바꿔 끼우면 이 칼럼이야 말로 허위적 선동임이 드러납니다. 조선일보는 고생이 많고, 칼럼 뒤집어 읽기는 여전히 차암~ 쉽습니다.
* 해직된 조승호 YTN 기자가 지난 3월 28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구속된 노종면 위원장을 생각하며 뛴 ‘전주 울트라 마라톤’(100km) 후기입니다. 원문은 YTN 노조 홈페이지(http://www.ytnmania.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오프닝: 출발선에 서기까지 >사실 100km를 뛰는 것보다 제게 더 어려웠던 것은 100km를 뛰겠다고 '마음먹은' 것입니다. 아는 형님의 "함께 뛰자"는 제의에 겁없이 덜컥 신청은 했지만, 2주전 처음으로 겨우 풀코스를 뛰어
당신에게 영국은 무엇인가? 셰익스피어, 비틀스, 여왕 혹은 신사의 나라, 모두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영국은 데이비드 베컴이다. 그렇다. 베컴은 곧 영국이다. 환상적인 재능, 더 환상적인 외모, 완전히 더 환상적인 로맨스까지. 게다가,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영국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다. 베컴이 영국이라고 하는 국가의 ‘실체적 환상’이라는 데 더 긴 설명이 필요한가? 그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젠가부터 영국의 상징, 재림한 ‘영웅’의 신화적 내러티브에 완벽히 끼워맞춰진 듯한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데뷔 채 두 시즌을 맞기도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상 가장 위대한 젊은 스타”가 되었다. 1997년 출간된 그의 전기에는 그 놀라운 두 시즌이 한 문장으로 요약되어 있다. “믿어지지 않는
‘OO없인 못살아~’ 혼자서는 못산다. 상생하자. 아름다운 광고가 TV를 통해 나온다. ‘아름다운 기업, 금호아시아나’의 광고다. 금호아시아나가 지난해 인수한 대한통운에는 요즘 아름답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한통운 광주지사에서 1톤 탑차를 운전하는 택배기사 70여 명이 지난달 16일 집단 해고됐다. 이유는 이들이 소위 단체로 회사측과 ‘협의’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상생을 이야기하는 기업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 지역민이기도 한 이들 노동자에게 이처럼 쉽게 해고통보를 할 수도 있다. 70여명 갑작스런 해고대한통운 광주지사는 세련되게 해고가 아닌 계약해지라고 했다. 택배기사들은 회사에 고용된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해고가 아니
법원이 “공무원 전보발령도 노조와 단체교섭 대상”이라고 인정하는 판결을 내놨다.(오른쪽 경향신문 31일 11면)공공부문에서 임용권, 민간부문에서 인사권이 사용자의 고유한 권한이라는 기존의 관행을 뒤집는 판결이라 주목받았다. 재판부는 “공무원 교육, 시·군간 공무원 인사교류 징계 등은 소속 공무원들의 근무조건과 직접 관련된 사항으로 의무교섭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사권을 둘러싼 판례는 서로 엇갈린다. 이때 법원은 사용자의 인사재량권과 인사대상자인 노동자(공무원)의 현저한 생활상의 불이익을 고려해 판단하는 게 정설이다. 간혹 우리 언론은 법원의 판결 이전에 행정부의 행정해석만으로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기사를 자주 쓴다. 지난주 24일 여러 일간지가 “공무원노조 단협 가운데 22%가 불법”
산중에 3월 날씨는 변덕이 심합니다. 밤 기온은 여지없이 영하라 아침이면 살얼음이 얼어있어 아침, 저녁으로 겨울옷을 벗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햇볕이 따스한 낮엔 겨울옷이 부담스럽습니다. 햇볕이 좋다가 구름이 모여들어 빗방울이나 눈발이 날리기도 하고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바람이 힘차게 왔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산을 다니다보면 봄 날씨가 변덕이 심하고 바람이 힘찬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나왔던 잎을 아직도 달고 있는 당단풍이나 지난해 열매를 달고 있는 굴피나무처럼 늦잠꾸러기들에게 지난해 것을 떨치고 새봄 맞을 준비를 하라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변덕이 심한 3월 날씨에 여러 나무들이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지 알 길이 없지만 산중에는 하나 둘씩 꽃을 피워 숲을 아름답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당위 속에서 희망의 불빛을 그려내고, 어떤 사람은 현실 속에서 우울한 어둠을 이야기한다. 사회 현상을 보고 글을 쓴다는 것은 대략 이 둘 중 하나로 귀결되곤 한다. 혹은 그렇게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독자들은 쉽게 양자택일하여 읽어내곤 한다. 그것은 의도치 않은 결과일 수도 있고, 반대로 전략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여기서 어느 것이 옳은가 하는 논란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인다. 관점에 따라서 상대적이기 때문에? 절대 아니다. 우리는 그보다 좀 더 심화된 생각을 해야 하는데, 어떤 지점에서는 뜨거운 선동을 할 필요가 있고 또 어떤 지점에서는 차가운 비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비판을 통해 정세를 판단하고 거기에 뜨겁게 개입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3월 초에
‘모든 기자는 ○○○정부의 정책이나 자신이 속한 언론사 간부에 대한 비판을 일절 금한다. 이 조치를 위반한 기자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체포·구속하며 ○○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위 작은따옴표 안의 내용은 북한 같은 곳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동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겐 가당치 않다. 단순 글짓기이고 ‘허구’에 지나지 않아야 온당함을 미리 밝혀둔다.각설하고 이쯤에서 YTN과 MBC를 얘기해본다. 둘 다 방송사다. 한국언론재단 조사결과에 의하면 신문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조중동보다 방송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한다. ‘언론장악’을 꿈꾸는 자들이 풀어야 할 중대한 숙제다.‘꿈꾸는 자들’의 행동강령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선 기자들의 저항에 대한 효과적인 무마는 매
파면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직무나 직업을 그만두게 하는 처분을 말한다. 법률상의 징계 절차를 거쳐 임면권자의 일방적 의사에 의하여 공무원 관계를 소멸시키거나 관직을 박탈하는 행정 처분인 것이다. 일제고사 보는 날 다른 형태의 학습을 해도 좋다는 지도를 한 선생님들이 파면되고, 강남의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상상 이상의 뇌물을 챙긴 경찰관들도 파면된다. 이에 더하여 ‘불온서적 지정’이라는 시대착오적 코미디에 대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하여 냉소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데만 그쳐야 하나를 고민하다, 자신이 배운 가장 온건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에 대한 심판을 구한 군법무관들이 파면되었다. 필자에게서 처음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 같이 “설마 그럴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로버트 카파, 2006)로버트 카파(Robert Capa, 1913~1954)라는 이름 앞에는 언제나 ‘전설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도 그럴 것이 카파의 삶은 그것 자체로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신화였다. 41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갔음에도, 책 앞날개를 빼곡하게 채운 카파의 연보(年譜)에는 죽는 날까지 전 세계 곳곳의 수많은 전장을 쉼없이 누비며 자신의 시대를 카메라에 담은 한 위대한 저널리스트의 숨가쁜 인생역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1936년 스물셋의 젊은 나이에 스페인 내전에 뛰어든 이후 중일전쟁, 북아프리카 공략, 시칠리아 전투, 나폴리 해방, 이탈리아 반도 전투, 노르망디 상륙작전, 베를린 함락에 이르는 2차 세계대전은 물론 이후 중동
한나라당에서마저, YTN 노종면 언론노조 지부위원장의 구속은 ‘오바’였다는 평가들이 지배적이었다. 그 만큼 구본홍 YTN 사장에 대한 불신이 여권 내에서도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본홍 사장이 ‘자기 살자고 후배 기자 구속시킨 행위’에 대해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들마저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비 고비 때마다 구본홍 사장의 ‘헛발질’은 여권에게 부담을 안겨다 주었던 불만이 표춛되고 있다. 그리고 구본홍 사장의 ‘오바’는 결정적인 순간에 여권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신랄한 비판이 가해진다. 주지하다시피, 지금은 여권이 ‘리스트 쌍끌이’로 정국의 주도권을 거의 다 쥔 국면이다. 장자연 리스트와 박연차 리스트는 여권의 입장에서 호재이지 결코 악재일 수 없다는 점에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