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년 만에 가장 큰 쌀 흉년이 들었으나 아는 국민은 별로 없을 듯하다. 쌀 수확량이 440만8,000t으로 2001년의 551만5,000t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여름 내내 비가 지겹게 내린 탓이다. 한국뿐만 아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지구촌을 강타해 세계 22개국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한국은 쌀만은 자급체제를 유지해 식량파동에서 벗어나고 있다.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시발로 해서 농민들이 쌀시장 개방을 결렬하게 반대해 왔다. 고비마다 서울까지 올라와 목이 터져라 반대를 외쳤던 것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경찰의 곤봉세례와 언론의 차가운 시선뿐이었다. 몸을 던져 싸운 덕에 그나마 시장을 소비수요의 8%를 여는 데 그쳤다. 이 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
7080이란 말이 유행이다. 이명박 정부가 내놓는 일련의 사회-경제정책이 1970, 1980년대 군사독재시대의 망령을 떠올린다고 해서 생긴 말이란다. 언론대책을 보더라도 암울했던 그 시절에 활개 치던 통제기술이 오랜 세월 박제되었다가 되살아나는 듯하여 모골이 송연해진다. 국민의 귀와 눈을 가로막고 입을 틀어막고는 방송을 통해 쌍나팔을 불던 그 시절이 말이다.합법성-정통성이 결여된 군사정권은 언론통제를 통해 통치기반을 유지했다. 정보의 유통경로를 장악하기 위해 언론의 보도-논평을 통제하고 조작했던 것이다. 다양한 통제기구를 두고 다중점검을 통해 통제의 강도를 높였다. 중앙정보부(안전기획부), 보안사령부, 치안본부, 문화공보처라는 군관의 조직을 통해 언론을 2중3중으로 감시하고 관리했던 것이다.
- ‘EBS 의 방송중단’에 대한 민언련 논평 - EBS의 간판 프로그램 가 17년 전 영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파동을 다뤘다가 ‘어이없는’ 방송 중단 사태를 겪었다. 청와대의 ‘문의 전화’ 한 통에 EBS 경영진이 방송을 중단시켰다가 노동조합 등 내부가 반발하자 방송을 재개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반발하는 제작진에게 EBS 부사장은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EBS는 교육적인 내용만 방송하는 것이 옳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프레스 프렌들리’를 내세운 이 정부의 권언관계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우리는 청와대 관계자가 ‘방송 내용을 문의하려고 EBS에 전화를 했다’는 주장 자체를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방송 내용이 궁
모순 #장면 1.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어마어마한 공권력과 함께 광주민중항쟁 28주년 기념식에 다녀갔다. 그는 기념식에서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했다. #장면 2. 18일 전국의 노동자 농민 학생이 망월동 묘지를 참배했다. 그들은 망월묘지를 점령한 8000여 명의 전투경찰에 막혀 기념식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장면 3.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 등 민주 열사의 유족들 역시 전투 경찰에 가로 막혀 기념식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망월동은 이런 곳이 아니야. 당신네들이 막을 장소가 아니야. 당신네들은 부끄러워서 못 올 데가 이 곳 망월동이야. 길을 열어!"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민주열사와 80년 광주시민들이 묻힌
옳던 그르던 어느 사회에나 '습관적 연상'과 이를 설명하는 '일상적 표현'들이 있다. 그리고 미디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더 '습관적 연상'과 '일상적 표현'에 많이 의지하면서 언어의 입체감을 잃고 있다. 예를 들어, 폭발적인 물가 인상을 설명하는 미디어의 표준어는 '엄마의 장바구니'이다.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장면은 '아버지와의 소주 한잔'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지향성을 표현할 때는 '언니의 화장품', 88만원 세대의 무기력함은 '츄리닝 입은 오빠'를 그리는 식이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해보자. 그렇다면 미디어는 '한국인'을 구현하며 어떠한 연상과 표현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한국인의 이미지는 조선소에서 철근을 용접하는 노동자였다. 애
- 최시중씨를 퇴진 시키는 것은 17대 국회의 마지막 임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 강행된 최시중씨에게 스스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그간 그의 행적에 비추어 볼 때 사치다. 방통위 설치법과 국회관계법에 따라 즉시 탄핵하여 염치(廉恥)를 알게 해야 한다.최시중씨는 지난 13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요구한 방통위 업무보고를 거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가소롭게도 방통위를 담당하는 상임위원회 정해지지 않았고 조직정비에 바빠서 업무현황을 보고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회를 능멸하던 최시중씨는 국회의 탄핵 발의 최후통첩에 허겁지겁 회의장에 뛰어 들어왔다. 그러나 끝내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다.이명박 대통령이 최시중씨를 임명강행한 지 두 달여, 그의 잘못은 벌써 차고 넘
-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 시도에 대한 논평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 음모가 노골화 되고 있다. 15일 〈PD저널〉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김금수 KBS 이사장을 만나 미국산 쇠고기 파문을 다룬 방송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조기사퇴를 언급”했다고 한다. 이날 최씨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파문 확산과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 하락이 방송 때문이며 그 원인 중 하나가 조기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KBS 정연주 사장 때문’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친한나라당 성향의 KBS 이사들이 최근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 여당이 ‘정연주 축출’과 ‘KBS 장악’을 위해 전방위 압박
지난 5월 6일 전주의 한 학생은 수업 도중 갑자기 상담실로 끌려가 경찰에게 조사를 받아야 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학생이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며 운영자는 누구인지 등의 배후를 추궁했다고 한다. 한편 같은 날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 시내 몇 개의 학교 강당에서 교사들을 불러 모아놓고 촛불시위에 참석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교사들을 조를 짜서 지하철 역 등지에 배치하고 현장을 조사하라는 지침을 전달하기도 했다.이와 같은 일들이 최근 전국의 학교에서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시도 때도 없이 학교를 출입하며 학생들을 강제로 조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에 의해 교사들은 학생들의 ‘감시자’로 전락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정의로운 행동에 대해 ‘청소년들의 집단적 움직임에는 분명 불순
노무현씨의 공과에 대해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한국사회를 더 이상 로비가 통하지 않는 투명한 사회로 만들었고, 검찰에 청와대에서 함부로 전화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노무현씨의 역할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또한 권위주의 시절, 조선일보같은 '찌라시일보'들이 판치며, 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와 같은 기관으로부터 김대중 유근일 홍사중같은 조선일보 사이비 기자들이 사적 관계를 통해서 정보와 첩보를 수집, 계속되는 특종을 하던 시절을 날릴 수 있었던 것도 노무현씨의 공입니다. 또 있죠. 한국사회에서 치러지는 수 많은 선거에서 더 이상 '돈선거'가 용납되지 않는 국가관리 하의 선거문화가 정착할 수 있었고, 청도에서 수 많은 이들이 돈 뿌리고 자살하거나 돈을 받았다고 자수하는 사건들이 일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미국이나 영국인에 비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말은 정부와 여당 그리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괴담이라고 치부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 괴담(?)은 네티즌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이 아니라 지난해 3월 23일자 동아일보에 실렸던 기사의 일부다. 동아일보는 또 "소를 이용해 만든 식품이나 화장품을 통해 병원성 프리온이 극미량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계속 축적되면 발병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쇠고기 광우병 위험' 우려하던 조중동, 정권 바뀌니 태도 돌변이 기사를 근거로 보면 조중동이 주장하는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는 네티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인다. 악마는 우리가 세상의 상식이라고 가정하는 지점에서 한 발짝만 물러서서 보면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정상상태의 병리학 The Pathology of Mormalcy'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미디어가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라기보다는 세상을 보여주는 창에 페인트를 칠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뒤통수를 '꽝' 후려치는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던져보았을 "언론은 과연 신뢰할만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이토록 명쾌한 대답이 또 있을까. 때문에, 이 책이 처한 운명은 처음부터 가혹했다. 저자들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 책이 발간된 이후 영국의
- 최시중씨의 방통위법 위반은 탄핵 사유에 해당 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화회가 오는 13일(화) 방통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방통위원장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방통위원장은 어제(10일) 오후에 출석 거부를 통보했다.방통위는 방통위의 소관 상임위원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업무현황을 보고할 만큼 조직이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변명을 휴일인 토요일 오후에 한 장의 공문을 국회로 보냈다. 국회 문광위 회의 전날 까지 연휴임을 고려하여 시간을 끌면서 이달 말 17대 국회 회기 종료만을 기다린다는 술수다.방통위의 변명대로 방통위를 관할 할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정해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통위는 구 방송위원회의 모든
- 방통위의 국회문광위 업무보고 거부에 대한 논평 - '대통령의 최측근' 최시중 씨가 위원장으로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문광위)의 업무보고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10일 방통위는 문광위원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13일로 예정된 문광위 전체회의에 나오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불참 이유에 대해 방통위는 “현행 국회법상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 상임위원회가 불분명”하며, “위원장이 3월 26일 임명되고 방통위 조직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향후 방통위가 추진할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에 업무보고를 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문광위 업무보고에 나올 수 없다는 태도는 그야말로 오만의
광우병 쇠고기 파동의 와중에서도 이 문제만은 꼭 좀 짚고 넘어가야 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말 괴롭히기 말이다. 나는 그가 후보 시절이던 2007년 6월 6일,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읍니다. 번영된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든것을 받치겠읍니다"라고 썼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웃고 넘겼다. 흔히 있을 수 있는 띄어쓰기와 맞춤법 실수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처럼 글로 먹고 사는 기자들이나, 심지어 국어학자들도 종종 그런 실수는 한다. 신문사에 교열기자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쇄된 신문에서 띄어쓰기 잘못이나 오타를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가 대통령 취임식 날 역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국민을 섬기며 선진 일류국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까지 조선일보 홈페이지 머릿기사는 “5년 내내 끌려다니겠습니까? 새판을 짜겠습니까?”라는 제목이다. 토요일 기획기사판에 소위 기자라 자칭하는 문갑식이 쓰는 [Why? 제작노트]를 옮겨다 논 글로서, 신문 지면에 나온 기사 제목은 ‘기껏 죽 쒀놨더니…’이다.아시다시피, ‘죽 쒀서 개 줬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다. 개? 조선일보 기자 문갑식, '기껏 죽 쒀났더니...'문갑식의 눈구멍에 보이는 개는 누구일까? 청계천에서 촛불집회하는 사람들이 문갑식의 눈구멍으로 타고 들면서 ‘개’로 보이는 모양이다. 문갑식의 귀구멍에 들리는 개소리는 누구의 소리일까? 청계천에서 ‘미친소는 너나 먹어’라며 외치는 청소년들의 외침, 시민들의 목소리가 문갑식의 귓구멍으로 타고 들면서 '개소리
스위스에서 소시지는 주식이나 다름없다. 그 중에서도 세르벨라트를 가장 좋아한다. 인구 700만명인 나라에서 연간 1억6000만개(2만5000톤)나 만든다. 400여종이 있지만 세르벨라트가 생산량의 30% 가량 차지할 정도이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갈아서 소창자에 넣은 다음 황금빛이 날 때까지 훈연(燻煙)해서 만든다. 그것도 꼭 브라질산 소창자를 써야 제 맛과 색이 난단다.광우병이 무서우면 먹지 말라고?그런데 EU(유럽연합)가 지난 1월말 브라질산 쇠고기가 위생검역 기준에 미달한다며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다. 광우병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자 스위스에서는 이 소시지를 못 먹게 될까 걱정이 태산이란다. 스위스는 EU(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접국가들과 인적·물적교류가 많다보니 EU가 브라질
- ‘MM유전자 논문’ 저자 김용선 교수 관련 중앙일보 보도에 대한 논평 -중앙일보가 ‘광우병을 일으킬 위험이 큰 MM유전자가 한국인에게 많다’는 논문을 쓴 김용선 교수의 인터뷰를 교묘하게 이용해 여론 호도에 나섰다.중앙일보는 8일 1면과 3면 두면에 걸쳐 , , , 라는 제목으로 김용선 교수 관련 인터뷰를 실었다. 이 기사들은 대부분 김용선 교수 본인의 발언이 아니라 윤대원 한림대 이사장이 ‘김 교수
- ‘미국 쇠고기 관련 방송에 대처하겠다’는 최시중 씨 발언 및 인터넷 댓글 삭제 논란에 대한 논평 -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개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가운데, 6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국무회의는 국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여론 악화의 원인을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일부 언론’ 탓으로 돌리며 언론을 성토하는 자리로 변질되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쇠고기 수입재개를 비판하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비난 여론의 원인은 일부 언론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 보도한데 있다”고 언론을 탓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일부 언론은 비판적인
돈 많은 장사꾼이 시장에서 물건을 공짜로 주고 그것도 모자라 웃돈까지 얹어 준다면 다른 장사꾼들은 다 망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왜 이런 짓을 할까? 시장을 싹쓸이해서 다른 장사꾼들이 망하면 질을 떨어뜨리고 값도 멋대로 올려 더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는 사는 사람들도 손해를 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신문시장에서는 오랫동안 돈 놓고 돈 버는 노름판 같은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모든 사업영역이 신문시장 같다면 거대 자본만이 살아남는다. 그야말로 약육강식이다. 강자만이 생존하는 정글 같은 세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거대 자본이 독점체제를 구축하면 중소기업의 존립기반도 소비자의 권익도 없어진다. 그 까닭에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 경제질서에
- 한국고고학회의 입장을 지지하며 - 한국고고학회는 오늘 라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문화재조사제도 개악 방침을 비판하였다. 우리는 한국고고학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맹목적인 개발주의를 위해 문화재를 끊임없이 희생시키려는 이명박 정부의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다.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문화재는 전봇대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자본의 이익을 위한 맹목적인 개발주의를 위해 처참하게 사라져갔다. 우리는 개발주의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우리의 역사에서 사라져 간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개발주의자들은 문화재가 경제발전에 있어 “공공의 적”이라는 막말을 반복하고 있다.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