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국내에서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로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보여준 두 팀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거의 매진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가을밤 축구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72전 40승 20무 12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올해 열린 2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둔 한국입니다. 그러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일본은 그사이 많이 성장하며 한국전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경기에서 일본이 상당히 벼르고 나설 것으로 예상돼 한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여태껏 단 한 번도
배슬기가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던 의 출연을 돌연 취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 제작보고회에 관한 포스트를 작성하다가 문득 배슬기가 출연한다고 알려졌던 영화 이 떠오르더군요. 이미 2008년에 이 영화는 배슬기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며 화제가 됐었고, 티저 예고편도 공개됐지만 여태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아서 궁금하던 차에 한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뜻밖의 소식이 보였습니다. 의 홈페이지에 8월 23일자로 올라온 글을 보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면서 먼저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부족한 예산으로 허덕이는 와중에도 2주 후에 있을 촬영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며, 나쁜 소식은 그 부족한 예산 문제로 인해 '시연'으로
궐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음모들은 모두 권력을 유지하거나 되찾기 위한 탐욕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탐욕들은 수많은 병폐를 만들어내고 죽음을 불사하는 상황들은 악순환만을 만들 뿐이지요. 장무열의 권력에 대한 무한한 갈증은 숙빈에게 칼을 겨누며 끝이 났습니다.인원왕후의 태도변화, 연잉군을 품었다숙종이 궁을 비운 사이 진행된 장무열의 계략은 마침내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세자를 궁지에 몰아넣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던 장무열은 기세등등하게 숙빈에게 칼을 겨누었지만 오히려 그는 역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선택권을 쥐게 된 인원왕후가 장무열이 아닌 숙빈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지요. 숙빈이 스스로 중전의 자리를 거부해서 만들어진 자리에 오른 인원왕후로서 그런 상황들이 의심스럽기만
선준과 효은, 윤희와 초선이 합석한 입청재의 밤. 질투심에서 비롯한 선준과 윤희의 오해와 엇갈린 진심 속에 그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에 윤희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초선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 자리는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라며, 윤희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을 맞춰보겠다며 선준에게 다가가 뽀뽀를 합니다. 이에 윤희는 혹시나 자신이 선준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을 초선이 눈치챘을까 하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하지만 초선의 이런 도발은 윤희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초선은 선준을 바라보는 윤희의 눈빛을 효은을 쳐다보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윤희가 효은을 가진 선준에 대해서 질투하는 것이라 여긴 것이지요. 그래서 선준에게 자신이 뽀뽀를 하게 되면,
큰 경기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해낸다는 야구의 통설이 입증된 경기였습니다. 7:2로 넉넉하게 앞서던 삼성이 7회말 2사 후 6연타수 안타를 허용하며 거짓말처럼 7:7 동점이 된 후, 분위기는 두산으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8회초 1사 2, 3루에서 박한이는 포스트 시즌 내내 호투하던 왈론드에게 희생 플라이를 뽑아내며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경기에서 모두 결승타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경기 종반 8회에 얻은 타점으로 1점차 승리로 귀결되었기에 더욱 값집니다. 박한이의 타점으로 8:7로 앞선 8회말 2사 3루의 동점 위기에서 등판한 배영수는 최준석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9회말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깔끔히 처리하며 삼성의 그 어떤 투수도 막을
아이돌 춘추시대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그룹이 있습니다. 2006년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할 때 브아걸은 가창력 하나로 버텨왔던 그룹입니다. 남규리를 앞세운 씨야가 활동할 때 "가창력 하나만은 브아걸이 더 뛰어나다"라는 평가도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브아걸은 약간의 커다란 모험을 했습니다. 소몰이 창법과 발라드의 트렌드가 무너져 가던 그 시점에서 그녀들은 나름의 색깔을 살려가면서 가요계에서 버텨나갔지요. 결과적으로 다른 발라드 그룹이 하나둘씩 활동을 멈추고 사라져갈 때 브아걸만은 유일하게 잘 살아남았지요. 반대의견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아이돌과 동일시되고 가창력도 아이돌 그룹과 비교당하면서 저평가될 때도 많았지요. 1집과
두산과 삼성, 이번 시리즈는 말 그대로 "기진맥진" 시리즈로 기억될 듯합니다. 선수단과 팬들은 물론이고, 우리 방송팀들에게도 말이죠.1차전의 경기막판 짜릿한 역전은 사실 서막에 불과했습니다.2차전 내리는 비에 의해 중단과 진행의 반복으로 경기 시간이 4시간을 훌쩍 넘어설 때만 해도 최고의 고난을 지난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3차전, 연장 11회. 경기시간은 무려 5시간에 이르죠. -정확하게는 4시간 58분, 다행히(?) 5시간은 넘기지 않았습니다.- 선수들과 보는 이들도 물론 피곤할만한 이번 플레이오프,하지만 그만큼 우리 방송팀들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의 특징입니다. 1차전, 승패가 명확하게 나뉜 듯 했던 8회의 숨가쁜 역전은 기자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지난 토요일에 의 제작보고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면 이런 점도 참 좋습니다. 으레 제작보고회니 뭐니 중요한 행사는 죄다 서울에서만 열리는데 일 년에 딱 한번,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이렇게 멀리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으니까요. 덕분에 작년에는 개봉에 앞서 의 스페샬 영상을 미리 봤고 올해는 의 제작보고회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뭐 어차피 주말은 피하려고 영화 예매도 안 했겠다, 얼른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홀가분하게 다녀왔습니다. ^^ 의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 도착해 프레스 카드를 받고서도 입장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어제는 의 제작보고회에 가기 전에 잠시 해운대 백사장을 거닐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중간에 비까지 내렸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역시 영화제는 이래야 제 맛! 하지만 극장과는 거리가 멀어서 여전히 예전의 남포동과는 비할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메가박스는 가까운 편이지만 센텀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에 다시 또 걸어가야 하죠. 극장가와는 거리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인지, 그냥 부산국제영화제를 틈타서 열리는 홍보의 장인지 분간이 안 되기도 하고... 실제로 해운대 백사장에는 영화 관련 부스보다 각종 기업체의 홍보 부스가 더 많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남포동을 살려내라고!!! ㅠ_ㅠ 가장 먼저 눈에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참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말 중 하나입니다. 이 합창대회로 관심을 독점한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초심은 그래서 대단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어설프게 들떠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닌, 다시 한 번 처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자세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대중을 웃기는 광대의 눈물, 잊혀 가는 아버지의 모습이다김성민은 독립영화를 찍는 이들과 함께 최악의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많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자본도 관심도 적은 독립영화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지 누군가를 위해서 억지로 영화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마법과도 같은 상황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런 행복한 열정은 당연하게도
한 때 일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뜨거운 형제들. 방송 초반 엄청난 웃음과 시청자들의 줄을 잇는 호평 그리고 이를 의식한 언론들의 호평 릴레이까지, 뜨거운 형제들은 초반 거침없이 달렸다.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10.0%라는 시청률을 다시 달성하며, 일밤 영광의 재현은 이제 시간 문제로 다가왔다. 하지만 10%를 찍은 뜨거운 형제들은 목표인 10% 달성 이후부터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방송 초반 인기 몰이를 했던 아바타라는 설정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주었고, 여기에 여자 연예 지망생들의 통과 의례로 전락하면서 아바타 설정의 뜨거운 형제들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이후 동 시간대에 방송하는 남자의 자격이 감동의 하모니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자 뜨거운 형제들의 시청률은 급락하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부산국제영화제에 저도 어김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회를 제외하고 2회부터는 쭉 가서 영화를 보고 다녔으니 이것도 벌써 14년째가 됐군요. (아~~ 옛날이여 ㅠ_ㅠ) 예전엔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다 동원해서 눈에 불을 켜고 예매전쟁에 참전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10회쯤 넘어가니까 마음을 싹 비우게 됐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꼭 좋은 영화를 봐야만 영화제를 즐기는 것이냐, 어떤 영화든 한 편이라도 보고 가슴 속에 새기면서 분위기를 즐기자! 라고 주절거리지만 사실은 귀찮아서 -_-;;; 그런데 이것도 은근히 재미나고 스릴있습니다. 일단 전혀 예매하지 않고 당일에 무작정 남포동이나 해운대에 찾아가는 겁니다. 뭐 카탈로그 뒤적거리면서 어떤 영화가 재미있
드디어 타블로 논란이 종결된 듯합니다. 왓비컴즈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고, 왓비컴즈 스스로는 "카페를 판다"느니, "억울하다"느니 잠재설이 돌기도 하고, 회원들에게는 "변호사를 알아보라"느니 이런 허튼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이명박 대통령도 내 앞에 고개 숙일 것"이라고 말하던 당당한 왓비컴즈는 원래도 그렇지만 더 초라하고 더 비겁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왓비컴즈를 제외한 나머지 타진요 운영들은 왓비보다 오히려 더 처참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정작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왓비는 자신을 감추는데 자신들은 경찰에 정체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은 법적 처분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겠지요.아무튼 사건은 이렇게 종결되었지만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진 한일전은 그동안 양 국 축구 스타들의 등용문이 돼 왔습니다. 워낙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보니 이 경기에서 골을 넣어 승리를 쟁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다면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이기기 위해 주축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의외의 선수가 맹활약해서 경기 자체를 반전시키는 사례들을 보면 참 흥미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73번째 한일전이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그동안 한일전을 빛내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린 태극전사들을 한 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어떤 선수가 지금까지 열린 한일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번 한일전에서 새롭게 스타로 거듭날 만 한 또 다른 '한일전의 사나이'는
다섯 명이 된 1박2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팬들에게는 우려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지난 서울 특집에서 그들이 보여준 가능성은 숫자 보다는 지향점을 명확히 하는 것과 실천의 중요성입니다. 여행 버라이어티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기 시작한 그들은 의 새로운 가능성을 정착시키기 시작했습니다. 10개의 명곡과 함께 하는 가을 여행강호동의 유난히 호들갑스러운 오프닝을 시작으로 그들은 가장 행복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누구나 들으면 알법한 명곡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가을 여행과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남자들의 멋쩍은 가을 여행을 어색하지 않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음악여행은 이 선택한 현명함입니다. KBS 예능 국장과 부장의 차까지
축구하면 쉽게 떠오르는 대회로 월드컵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밖에 최근 유럽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챔피언스리그를 떠올리기도 할 것이고, 대륙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예를 들어 유로, 아시안컵 같은...)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 축구하면 쉽게 떠오르는 대회가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여자 월드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해도 언제 어디서, 몇 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지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제법 있습니다. 그만큼 여자 축구는 아직 발전하는 단계이면서도 일반 축구팬들에게 크게 인식이 잡혀 있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06년 창설돼 2년에 한 번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는 한국 뿐
엄연히 다릅니다. 주제가 다르고 목표가 다르고 참여했던 이들의 규모가 다르고 달성을 위한 과정이, 도전을 위해 투여한 시간이, 구성과 편집이, 무엇보다도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이 다릅니다. 모델 장윤주를 비롯한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달력모델 콘테스트를 차용한 2010년 달력특집을 진행하고 있는 무한도전과 음악 감독 박칼린의 사람들과 더불어 남격 합창단을 구성해서 8주간의 하모니 특집을 훌륭하게 완료한 남자의 자격은 이렇게 닮은 것이라곤 별반 보이지 않는 다른 소재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이 두 프로젝트는 묘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 전문가들의 도움과 참여로 그들을
만약 새 멤버를 뽑는다면 누가 좋을까 하는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대한 대비다.물론 지금으로선 MC몽의 하차를 단정할 수 없다.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완전히 사실로 확정되기 전까지, 의혹은 의혹일 뿐이다. 그건 그거고, 그것과 별개로 새로운 멤버에 대한 상상은 해볼 수 있겠다. (부디 MC몽의 결백이 밝혀져 이런 상상이 단지 상상으로만 끝나길 바란다.)지난주에 토니안 편이 방송됐다. 요즘 보기 드문 진솔하고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토니안은 지금의 아이돌 전성시대를 연 HOT의 멤버였다. 따라서 과거의 화려한 시절에 대한 회상이나 뒷얘기들이 주로 나올 거라고 예상됐었다. 하지만 방송 내용은 예상을 벗어났다.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네 팀 중 삼성의 공격력은 가장 약합니다. 팀 타율과 팀 홈런 모두 4팀 중 최하위입니다. 대신 삼성은 투수력에 의존하는 팀입니다. 삼성의 팀 방어율은 2위로, 3점대 팀 방어율은 SK와 삼성 두 팀밖에 없습니다. 13승의 장원삼, 승률왕 차우찬의 선발진이 강력하며, 정현욱, 권혁,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8개 구단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의 투수진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타선이 초반 터지며 4:0으로 앞서갔지만, 선발 장원삼이 조기 강판되며 6:4로 역전을 허용했고, 타선이 종반 분발해 8: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11회말 무너지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애당초 투수력에 의해 좌우되는 포스트 시즌에서 사실상 유일한 장
1954년 3월 7일은 축구 한일전의 역사가 시작된 날입니다. 물론 이전에 지역팀들 간에 시합을 벌인 적은 있었겠지만 '국가-국가'로 제대로 시합을 벌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경기에서 지면 현해탄에 몸을 던질 각오로 싸우라!)도 있었고, 나라 잃었던 설움과 전쟁의 상처를 씻기 위해서는 일본전 승리가 절대적이었습니다. 스위스월드컵 예선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보다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목적이 더 강했던 이 경기에서 한국은 그야말로 골 폭죽을 터트리며 5-1 대승으로 기분 좋은 한일전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또 한 번 대결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1승 1무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썼습니다. 그로부터 56년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