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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백사장 이모저모[블로그와] Cinephile&Traveller or Maybe nobody
발없는 새 | 승인 2010.10.11 14:46

   
 
어제는 <워리어스 웨이>의 제작보고회에 가기 전에 잠시 해운대 백사장을 거닐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중간에 비까지 내렸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역시 영화제는 이래야 제 맛! 하지만 극장과는 거리가 멀어서 여전히 예전의 남포동과는 비할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메가박스는 가까운 편이지만 센텀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에 다시 또 걸어가야 하죠. 극장가와는 거리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인지, 그냥 부산국제영화제를 틈타서 열리는 홍보의 장인지 분간이 안 되기도 하고... 실제로 해운대 백사장에는 영화 관련 부스보다 각종 기업체의 홍보 부스가 더 많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남포동을 살려내라고!!! ㅠ_ㅠ

   
 
가장 먼저 눈에 띈 다음의 홍보 부스입니다. 작년인가는 네이버가 메인 스폰서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네이버는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고 그 자리를 다음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 폰을 비롯한 모바일 홍보에 중점을 뒀더군요.

   
 
다음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방명록을 남길 수 있는 곳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는 건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아이폰 부스. 뭐 아이폰의 인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꼭 영화제에 가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주말에는 한번쯤 해운대에 나가서 바다도 보고 재미난 행사도 관람하세요 ^^

   
 
갤럭시 S를 비롯한 타 스마트 폰의 역공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걸까요...  아이폰 체험관까지 만들어서 대대적인 홍보 중!

   
 
아이폰과 함께 그 옆에서 QOOK도 영화제를 찾은 분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이 되었으면 좋았을 독립영화 부스는... 한산합니다. <워낭소리, 똥파리> 등으로 독립영화가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못 받고 있는 듯했어요...

   
 
백사장에 모래로 그려놓은 영화배우의 얼굴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인물은 칸 영화제에서 <증명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엣 비노쉬.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죄다 매진 ㅠ_ㅠ 이래서 예매는 가끔 필요해요 ㅎㅎ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파빌리온. 안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작년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던 포르테가 올해 또 왔네요. 사진의 주인공은 며칠 전에 잠시 소개했던 포르테 해치백!

   
 
하나투어의 자매 사이트인 팝콘투어의 부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이런 이벤트는 빠지지 않고 참여해야죠! 가끔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잡지를 무료로 나눠주고 그럽니다 ^^

   
 
굿 다운로더가 됩시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린 호넷>과 <투어리스트>의 부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니 뎁&안젤리나 졸리의 <투어리스트>보다 미셸 공드리가 연출한 <그린 호넷>에 대한 궁금증이 더 큽니다. 주연이 세스 로건이라는 점도 조금은 의외고...

   
 
사실 영화제라면 영화 관련 부스가 많거나 또는 가장 큰 규모를 가져야 할 텐데... 앞서 보신 기업체의 홍보부스가 대형 마트라면 보시다시피 위 사진에 보이는 씨네21과 <심야의 FM, 불량남녀>의 부스는 무슨 동네 구멍가게 수준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외국인도 즐기는 부산국제영화제!

   
 
저기 아가씨들............................ 비 그쳤어!

   
 
슬슬 <워리어스 웨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그랜드 호텔로 가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는 현장을 발견하고 뭔가 싶어 가봤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건 분명 아주 유명한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이겠죠!?

   
 
아주머니, 아저씨도 목을 빼고 기다리는 사람은 바로...

   
 
<심야의 FM>에 출연한 유지태와 수애 그리고 김상만 감독님. 이번 주에 개봉인데 반응이 꽤 괜찮은 모양이더군요.

   
 
1990년대까지 <겨울 나그네, 젊은 날의 초상>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5월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곽지균 감독님의 추모부스입니다...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으시면서 결국 '일이 없어 힘들다'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얼마 전에 무릎팍 도사에 나왔던 배두나 씨도 곽지균 감독님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었죠... 이런 걸 보면 영화감독이란 직업도 일부 몇 분에 의해 화려하고 거창한 것처럼 보이긴 하나 실질적으론 생계조차 빠듯한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곽지균 감독님은 영화계에서 꽤 알려진 분이신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워리어스 웨이> 제작보고회가 끝난 이후에는 부산뿐만 아니라 네이버를 대표하는 영화 블로거 두 분인 레드써니님과 비됴알바님 그리고 부산지역 알리미로 유명한 너굴너굴님까지 넷이서 한껏 수다를 떨었습니다. 아무래도 네 사람 모두 관심사가 같고 활동영역도 비슷하다 보니 여러 방면을 가지고 나누는 대화가 참 잘 통하더군요. 다들 스케줄이 있어서 비록 여한 없이 떠들기에는 부족했지만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재미나게도 네 사람 모두 개성이 달라서 각자 관람하는 영화도 다 달랐습니다. 그 때문에 해운대 메가박스 앞에서 8시경에 뿔뿔이 다 흩어지고 말았네요 ㅎㅎ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기 전에 또 한 번 뭉치도록 합시다!!! 근데... 누가 보면 괜한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우리들이 이렇게 만나도 영화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보단 훨씬 현실적인 대화만... ㅋㅋㅋ

아, 서울에서 오신 링링님도 뵀었네요. 일행이 계셔서 인사만 나눈다고 했는데... 진짜 인사만 나누고 가셨어요 ㅋㅋㅋ   

영화가 삶의 전부이며 운이 좋아 유럽여행기 두 권을 출판했다. 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은 질색이다.  그보다는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주절거리는 수다쟁이가 더 잘 어울린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nofeetbird/

 

 

발없는 새  nofeetbir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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