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지난 10월 23일 KBS 이사회가 신임 사장 후보자로 박장범 <뉴스9> 앵커를 선출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있지만 KBS 야권 추천 이사진이 낸 이사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임명될 수순이다.
1994년 KBS 기자로 입사한 박장범 후보자는 지난해 박민 사장 체제에서 <뉴스9> 앵커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특별 대담에서 ‘조그마한 파우치’ 발언으로 입길에 올랐다. 박장범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 이후 KBS 내부에서는 "'파우치' 오욕은 왜 구성원 몫이냐"며 박장범 반대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윤성구 언론노조 KBS본부 사무처장을 만나 박장범 사장 후보자 선출 이후 내부 분위기와 대응방안, KBS 이사회 구성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윤 사무처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지난 23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박장범 <뉴스9> 앵커가 최종 후보로 임명 제청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KBS의 불공정 방송을 대표하는 얼굴이 KBS의 수장이 됐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민 체제 들어와서 박장범 앵커가 처음에 리포트 한 게 불공정 뉴스 사과 등 구성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이었거든요. 이후 ‘조그마한 파우치’ 논란도 있었고, 앵커 멘트도 용산에 유리하게끔 변경하는 식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했어요. 그런 사람이 사장이 되었다는 건 박상현 본부장의 말처럼, 앞으로 공영방송이 정권을 위해서 어떤 식으로 복무해야 하는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박민 사장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많았다던데?
“지난번 보궐 사장 공모 때 지원자가 10명 넘었는데 그중 박민 사장은 아예 방송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잖아요. 저희는 문화일보 출신이 KBS 사장에 지원했을 때는 뭔가 언질을 받고 왔을 거라고 예상했었죠. 그래서 박민 사장이 연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박장범 앵커 지원은 예상치 못했어요.
그간 앵커 하다가 사장에 지원한 케이스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뉴스 신뢰도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사건이거든요. 결국 이번 박 앵커 선출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후보자 3명의 경영계획서 가운데 박장범 앵커의 계획서가 가장 부실해요. 그러한 경영계획서로 사장 후보자가 됐다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적이죠.”
면접 자리에서 박장범 후보자가 조그마한 파우치 발언에 대해 해명했는데.
“해명을 보면, 언론에서 구분하는 품목은 사치품과 생필품이고 명품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노조 페이스북에 ‘그럼 조그마한 사치품이라고 해야지 왜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냐’라고 했어요. 박 앵커 스스로의 해명조차도 논리에 맞지 않는 거죠.
물론 일부 수긍 가는 측면은 있어요. 사전적 의미로는 명품이라는 단어가 고가의 물품만 의미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현재 모든 언론사가 그 백을 명품이라고 하고 있는데, KBS만 명품이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죠. 심지어 본인의 주장대로 생필품과 사치품으로 구분된다고 하면 ‘사치품’이라고 표현했어야 합니다. 왜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질문했는지는 본인의 해명으로도 납득을 못 시켰죠.”
제조사가 붙인 이름이 ‘파우치’였다고 했어요.
“기사 작성할 때 시중에 유통되는 단어에 대해 선별해서 사용하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엄연히 말하면 공식적인 명칭이 디올 백이거든요. 파우치가 아니에요.”
박장범 앵커는 1970년생으로 젊잖아요. 임원 경험도 없죠. 그래서 더욱 누군가의 언질 받고 출마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맞아요. 사실 박장범 앵커가 후보등록을 제일 먼저 했어요. 처음에는 ‘이 사람이 왜 썼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됐는데 바로 최종 후보자가 되니까 그런 의심이 더 커진 거죠.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영계획서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서 현저하게 티가 날 정도로 부실했거든요. KBS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나 앞으로 어떻게 경영하겠다는 아젠다가 전혀 보이지 않아요.
이런 사람을 이사회에서 후보자로 제청했다는 것은 임명권자의 의중이 분명히 반영됐다고 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박장범 앵커가 과감하게 지원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사실 사장 후보자 지원할 때 제출할 서류가 매우 많거든요. 그걸 사전에 준비했다는 점에서 어딘가와 교감이 있었을 거라는 의심이 드는 거죠.”

일각에서는 김건희 라인이 대통령의 술친구를 이겼다는 말도 나와요.
“한겨레에서 그렇게 보도했는데 제목을 잘 뽑았다고 생각하고 그게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박장범 앵커가 윤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조그마한 파우치를 통해서 보호하고자 했던 사람은 명확하잖아요. ‘조그마한 파우치’ 질문 통해서 가장 이득 본 자가 누군지를 생각해 봤을 때 그분이라고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죠. 제가 알기로 박장범 앵커는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이 없거든요. 구체적인 정황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언급하지 못하는 거죠.”
박민 사장이 KBS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직개편을 강행하면서 사장 연임을 위한 목적이란 얘기가 나왔어요. 하지만 연임에 실패했는데 조직개편은 어떻게 되나요?
“말씀하신 대로 박민 사장이 조직개편안을 밀어붙인 것은 연임을 위한 정지 작업이었거든요. 그리고 이사회에서 이미 조직개편안이 통과됐어요. 제가 파악하기로는 박장범 앵커도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조직개편안을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이번에 보셨겠지만 KBS 조직개편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근데 박민 사장이 연임을 위해 절차도 어겨가면서 밀어붙였습니다. 박장범 앵커도 박민 사장의 조직개편 강행으로 모든 구성원이 들고 일어나는 상황을 목도했을 것이고, 때문에 본인은 리스크 부담 없이 그냥 시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어요. 오늘(10월 30일) 이사회에서 12월 16일 시행으로 재의결한다고 알고 있어요.”

박 앵커가 경영계획서에 '정확한 사실 보도’를 내걸었는데.
“그 말은 의혹 보도는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여요. 가령 대통령실 이전 의혹이나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모든 사안에 대해 사실확인이 되지 않으면 보도하지 말라는 사실상의 ‘지침’으로 보이거든요. 앞으로 KBS는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보도할 수 없다고 얘기한 것 같아요.
근데 이 말에 어폐가 있는 게 ‘정확한 사실 보도’만 해야 한다면 현재 KBS가 하는 ‘북한 뉴스’ 같은 경우 검증이 가능한가요? 가능하지 않죠. 그냥 정부 발표 받아서 쓰고 있잖아요. 정말 말이 안 되는 주장이죠.”
정보전달도 중요하지만 권력 감시와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언론의 의무 아닌가요?
“동의하고요. 언론을 기본적으로 와치독(watch dog)이라고 말하잖아요. 감시자 역할입니다. 그러면 언론은 위험이나 문제점이 발생하기 전에 명확한 근거가 마련된다면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그에 대한 교정과 수사는 별도의 행정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하는 거예요. 근데 박장범 앵커의 말대로 정확하게 검증된 사실만 보도한다는 건 그냥 ‘있어빌리티’한 말이죠. 이 말인즉슨 앞으로 의혹 보도나 검증 보도 자체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KBS 이사회 구성에 대한 문제도 아직 해결이 안 됐죠?
“MBC 소송을 통해서 이진숙과 김태규 ‘2인 체제 방통위’의 문제점이 명확하게 확인됐어요. 그런데 지금 KBS 이사회 역시 문제의 ‘2인 체제’에서 추천된 7인이 포함돼 있어요. 짧은 심사 시간 등 이사진 추천 과정 상의 문제는 차지하더라도, 그 두 사람이 결정했다는 사실 자체의 위법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저희는 그 7인 이사들은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분들 스스로 사퇴하고 재공모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박민 사장도 문제였지만, 지금 7인 이사들의 면면을 보면 정말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KBS 이사회는 법에 국민을 대표하라고 돼 있어요. 근데 지금 선임된 7인의 이사들이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를 보면 한참 못 미칠뿐더러 어디서 말하기도 부끄러운 분들이에요. 이사회의 효력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고 KBS 이사회가 다시 정상화되면 박장범 같은 사람은 절대 KBS 사장 후보자가 될 수 없을 겁니다.”
지난주에 야권 추천 이사들이 박장범 앵커를 최종 후보자로 임명제청한 이사회 의결을 효력 정치 가처분 신청했는데 움직임이 있나요?
“야권 추천 이사들이 낸 가처분 건은 심문 기일이 11월 13일로 잡혔거든요. 많이 늦긴 하죠. 인사청문회 전에 가처분 결과가 나와야 할 텐데 말입니다.”
작년에 KBS 사장 교체될 때 노조가 무력했다는 비판도 있어요.
“수신료 분리 고지라는 미증유의 사태 때문에 KBS본부 내에서도 생각들이 달랐어요. 당시에 KBS본부 구성원 일부는 박민 사장이 대통령 술친구인데 어쨌든 들어왔고, 들어오기 위해서 수신료를 흔들었다고 봤어요. 결국 김의철 사장을 내보내기 위한 전략이고 박민 사장이 들어오면 원상복구하지 않겠냐라는 기대 때문에 KBS본부에서 전력투구로 대응 못했던 건 사실이에요. 그 부분에 대해 노동조합 입장에서 굉장히 후회도 많이 되죠.
아시다시피 노동조합은 조합 구성원들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구성원들이 당시에는 한마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무력하게 당한 부분이 있죠.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사의 재원을 건드린 것은 치사했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그 잔혹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공영방송을 해체하는 수준으로 흔들지는 않았거든요. 이번 정권은 공영방송 해체 시도를 통해서 방송장악을 쟁취하려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KBS본부는 두 번 속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에요?
“저는 지금 3년 차 사무처장이고 저희 본부장도 7대에 이어서 3년째 하고 있잖아요. 투쟁에는 약간 이골이 난 사람들인데 지난 1년간은 정말 열심히 투쟁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박민 사장은 KBS사장으로서 노조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과 공영방송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썼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박장범 후보자가 박민 사장보다 더 악랄하게 나와도 KBS본부는 이미 겪어봤기에 싸움의 방법은 명확합니다.
박장범 후보자도 박민 사장처럼 쉽게 물러나지 못하게 할 겁니다. 박민 사장이 지금 1년 만에 내려오게 됐는데 저희와 소송에 대해 이제 개별 대응을 해야 합니다. 사장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회사의 조력을 받지 못하죠.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서 KBS 사장으로서 한 일을 후회하게끔 만들어줄 겁니다. 박장범 앵커에게는 그게 선례가 될 거예요.
지금은 단협이 실효됐지만 지지난주 금요일(10월 18일) 시민분들의 힘을 봤거든요. 광화문에 정말 많은 시민들이 모여주셨고, 지금 ‘KBS, MBC를 지키자’는 시민 모임들이 생기고 있어요. 제가 밖에서 늘 얘기하지만, 박장범 앵커가 용산을 뒷배로 싸운다면 저희는 시민들을 뒷배로 싸워서 이길 겁니다.”
아마도 힘을 못 받는 이유가 KBS는 늘 ‘권력 편’ 아니냐는 건데.
“단언컨대 현재 KBS본부에는 정치편향적인 사람이 없어요. 문재인 정부 때도 언론노조는 언론중재법에 반대하면서 엄청나게 싸웠죠. 심지어 어딘가에선 ‘너네는 특정 정당이랑 정책협약 맺었잖아’라고 주장하는데, 계속 얘기하지만 언론노조는 당시 대통령실이 경기도지사 지원했던 김은혜 후보와도 정책협약을 맺었어요. 그러니까 그건 전형적으로 언론노조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쪽의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KBS본부는 문재인 정부 비판 안 하는 부분을 비판했어요. 단, 지금처럼 무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의 수준은 달랐을 수 있죠. 그리고 반대로 얘기하면 당시 언론노조가 문재인 정부에서 얻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봤을 때 저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YTN 사장 김백,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류희림, 연합뉴스 사장 황대일, 그리고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최철호 씨까지 해서 모두 공언련 출신이에요. 언론노조를 비판하는 그들 주장이 합당하려면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언론노조 출신이거나 언론단체 출신 중에서 어떤 자리로 직행한 사람이 있어야죠. 하지만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0월 18일 시민분들이 KBS 응원하는 메시지를 들으면서 사실 울컥했거든요. 그동안 저희가 내부 투쟁에만 너무 집중했는데, 과거의 투쟁을 복기해보니 KBS 투쟁 과정에서의 승리는 구성원만 열심히 해서 이룬 게 아니었더라고요.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민분들과의 합치된 힘으로 승리를 이뤘던 거죠. 저희는 열심히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싸울 겁니다. 시민분들과 함께할 테니 지지와 응원 보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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