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진보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내란선동·공무집행방해·범인은닉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앞장서서 내란 수괴를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공수처의 체포영장을 부정하며 실제 관저 앞에 머물어 영장 집행을 막고자 했다”며 “이는 내란을 옹호 선동하고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며 나아가 범인 윤석열을 숨겨주는 데 동조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윤석열 체포 방해 내란 동조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 고발 기자회견 (사진=진보당)
진보당 윤석열 체포 방해 내란 동조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 고발 기자회견 (사진=진보당)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공소장에서 알 수 있듯 오래 전부터 가까운 참모들과 함께 계엄을 준비하였고 12월 3일 실제 계엄을 실행해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명실 상부한 내란 수괴”라며 “이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 기관인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하였고 공수처가 적법할 적법한 절차로 이를 집행했다. 심지어 윤석열 측이 체포영장이 위법하다며 제기한 이의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즉각 기각한 바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 누구도 영장 집행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의심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의힘만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를 방해하고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하는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리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국민의힘 45명 의원을 내란선동·공무집행 방해·범인 은닉 혐의로 고발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내란 공범 을사 45적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며 “진보당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바로잡고 내란 동조 세력들을 모두 척결하는 그날까지 앞장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 45명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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