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오는 30일 개최되는 KBS 이사회에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이 상정됐다. 지난 25일 확정된 정기이사회 안건에 해당 안건은 없었다. 여권 이사 측에서 긴급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 사무국은 오는 30일 이사회 안건을 추가해 28일 공지했다. 안건명은 ‘한국방송공사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 건이다.

당초 25일 이사회 사무국이 공지한 이사회 안건은 보고사항으로 ▲수신료 수입 상황별 예측 및 한전과의 협상 상황 ▲공론조사 논의 및 진행 상황이다.
KBS 이사회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정기 이사회가 개최되며 안건상정은 전주 금요일 오후에 마무리된다. 정기이사회 안건은 통상 운영 이사들의 협의를 거쳐 이사회 개최 5일 전 이사장이 확정한다. 또 긴급한 사안이 있을 경우 이사장이 이사회 개최 이틀 전 ‘이사회 소집’, ‘안건 상정’ 등을 이사들에게 통보할 수 있다.
이번 정기이사회에서 해임 제청안이 처리되면 다음달 초 소집되는 임시 이사회에서 김의철 사장 소명, 표결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가 여야 6대 5 구도로 재편된 상황에서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이 확실시된다.
야권 이사들은 정기이사회 긴급 안건으로 해임 제청안이 상정된 것에 대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 야권 추천 이사는 “사장 해임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이사회 의결 사안을 임시 안건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무엇보다 절차적 결함이 심각하다”며 “해임 사유의 적법성 여부를 떠나 적어도 의결 5일 전까지 정식 안건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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