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 제청안이 의결됐다. 김의철 사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정연주, 고대영 전 사장에 이어 정권 교체기에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반복되는 것이다. 정연주 전 사장과 고대영 전 사장은 해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KBS 이사회는 12일 오전 11시 10분께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가량 논의를 진행했으며 서기석 이사장이 표결을 강행하려 하자 야권 추천 이사 전원이 퇴장했다.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은 여권 이사 6인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KBS 이사회는 전날 김의철 사장의 서면 청문 절차를 거쳤다.

한편 차기 사장으로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거론된다. 11일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어 낙하산 사장을 경계했다. 허 위원장은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KBS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미 천명했듯 KBS 노동조합과 KBS 새 공투위는 결사반대다. 가장 큰 이유는 KBS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전문성도 없는 무경험자가 권력과의 친분으로만 사장이 되면 개혁 명분을 잃는다”며 “특히 법과 규정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면 국민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KBS 개혁을 완수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박민 카드는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KBS를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희생과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관련기사
- KBS·MBC 사장은 왜 방송대상 시상식 초청을 못 받았을까
- KBS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안' 마라톤 찬반토론
- 방송협회장 "정부가 추진하는 인위적 변화, 공영방송에 큰 위협"
- 여권 우위 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
- 김의철 KBS 사장 "이사회, 여권 위주로 바뀌자 해임 나서…유감"
- KBS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 긴급상정
- 공영방송 KBS, 이제부터 중립방송 한길로?
- 보수성향 KBS 노조, 벌써부터 낙하산 사장 반대 성명…왜?
- 다음주 KBS 이사회 여야 6대 5 재편
- 다가오는 김의철 KBS 사장 해임
- 여권 방통위원, KBS·방문진 보궐이사 추천·임명 강행
- 언론연대 "공영방송 이사 부당해임 되풀이 말라"
- 방통위,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절차 돌입
- 윤석년 다음은 남영진? KBS노조 법카 의혹제기
- 김의철 KBS 사장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 저지르지 않았다"
- KBS 야권 이사들 "해임 제청안 의결, 절차적 하자 있다"
- 언론노조 "정권교체→공영방송 사장 해임 악순환, 참담하다"
- YTN사장도 방통위 방송대상 시상식 초청 받지 못했다
- 'KBS 사장 유력'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누구?
- 동아일보 "정권 교체=사장 교체, 계속되는 한 공영방송 독립 요원"
-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소명 "불법 해임 악습 끊어내야"
-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 취소·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 KBS 이사회, 다음달 4일까지 보궐사장 추천 속전속결
- KBS 사장 공모에 '내정설' 박민, '파업 초래' 고대영 지원
- KBS 사장 지원한 고대영 "공모 과정에서 안타까운 소식 전해져"
- '정권이 점 찍은' 문화일보 논설위원, KBS 사장 8부 능선에
- 언론노조 KBS본부 "최종 사장후보 3인, '공영방송 파탄' 공약"
- 'KBS 사장 내정설' 박민, 일본계 기업 자문 논란
- 'KBS사장 결선투표' 파행 속 여권 이사 돌연 사의표명
- KBS이사회, 13일 '사장 내정설' 박민 '찬반' 투표 부쳐
- KBS 김의철 사장 해임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 김의철 전 KBS 사장, '해임정지 기각' 항고
- KBS 인사 속도전에도 보도·시사·라디오 책임자는 '공석'
- '또 지연된 정의' 김의철 KBS사장 해임 취소 판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