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에게 이라는 제목은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1990년대에 이쪽 장르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존 그리샴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 중에 이 있었죠. 자칭 '대한민국 최초 본격 법정스릴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단 영화가 굳이 왜 이 제목을 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는 걸까요?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딱히 을 제목으로 고집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법정스릴러'라고 경계를 정확히 긋고 있지만 흔히 기대하게 되는 치밀한 두뇌싸움의 밀도가 낮아 법정물보다는 수사물에 가깝습니다.은 불과 얼마 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명철 실종사건'과 유사한 소재에서 출발합니다. 하철민이라는 남자는 결혼기념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맞이한 것
장동건-고소영부부(이하 '장고부부')가 아들의 돌을 맞아 남몰래 1억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보니 제 마음까지 다 훈훈해지네요.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고소영은 기부사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몰래 하려했지만 또 알려지게 됐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좋은 일을 많이하면,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고 여겼잖아요. 장고부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했지만, 아들을 위해 참 좋은 일을 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돈이 땅을 산 것도 아닌데, 좋은 일에 왜 비난을 하는지 모르겠네요.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기부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기부는 장동건이 중국에서 장쯔이와 영화 '위험한 관계'를 찍고 있어서 고소영 혼자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사실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
을 보면서 '별주부전'이 떠올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야기의 중심에 간이 있거든요. 피도 눈물도 없는 채권 추심원인 '건호'는 갑자기 혼절하면서 자신이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어떻게 해서든 살려고 항상 그랬듯이 독한 마음을 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이식이라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기증자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자신과 조직이 일치하는 부위를 이식받기란 제가 아이유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어렵죠. 여기서부터 은 영리한 설계 작업을 거친 영화임이 드러납니다.건호에게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이 어떤 연유로 뇌사에 빠지면서 각 신체기관을 기증했습니다. 그는 이걸 이용해서 수혜자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찾아가
위대한탄생(이하 위탄) 시즌2에는 강력한 멘토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선희, 이승환, 박정현 그리고 윤상까지 뮤지션으로서 이들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과 명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비해 윤일상은 인지도면에선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윤일상의 모습에 자꾸 주목하게 됩니다.윤일상의 프로필을 보면 시즌1의 방시혁을 연상시킵니다. 가수출신의 다른 멘토와는 달리 작곡가로서 정체성 그리고 방시혁 못지 않은 독설을 내뿜을 듯한 포스가 엿보였지요. 실제로 시즌1 당시 이은미 멘토스쿨에서 심사를 하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그 이미 위탄 제작진은 그에게 독설가 캐릭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지금 뭐하는 거에요?' 혹은 '최악입니다' 등의 말을
슈퍼스타K2 출신의 허각이 마침내 공중파에서 1위를 했다. KBS뮤직뱅크에서 막강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함으로써 '오디션'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1위 가수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허각은 슈퍼스타K 출신 최초 공중파 1위 가수가 되었다. 이는 물론 허각이 뛰어난 가수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그 점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보통 무언가를 크게 이룬 사람들은 주목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가만 보면 그 앞에는 같은 곳에서 묵묵히 길을 열어주었던 선배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EPL의 박지성이 그렇다. 그가 있기에 한국의 많은 후배들이 해외진출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박지성처럼 좋은 성과를 내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단일화 결과가 어떻든 이후에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쯤에서 중간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사태가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짚어야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의 판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박원순, 박영선의 단일화 국면에서는 여전히 박원순 후보가 우위인 것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박영선 후보가 민주당이라는 조직을 갖고 거센 추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박원순 후보로서는 안철수로 대변되는 바람을 타야 하는 입장인데, 이런 관점에서 최근의 행보에 과연 그런 고려가 있는 것인지는 의문스럽다.왜 나왔는지, 바람을 이어갈 무엇도 보이지 않는 박원순 후보
5년 만에 선발승을 올린 한기주는 단순한 1승만이 아니라 기아의 플레이오프 승리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보였습니다. 어설픈 2위에 대한 기대보다는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기아로서 한기주의 선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선발 가능성 보인 한기주와 신인 류재원의 활약 흥미롭다2년이 넘는 기간을 치료와 재활로 보내야 했던 한기주의 복귀는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1군 복귀와 함께 선발로 나섰던 한기주는 비록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팀은 그를 선발로 묶어두지 못했고 다시 불펜으로 내려간 그는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하는 듯했습니다.자의보다는 다시 팀 사정에 의해 시즌
도가니 열풍이 거세다. 영화는 성공했고, 인화학교 문제에 대해서 너도나도 떠들기 시작했다. 전면 재수사를 위한 청원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인화학교는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영화 한 편이 마침내 세상을 바꿨다. 정말 다행이고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도가니 열풍을 고운 시선만으로 볼 수는 없다.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인화학교의 성폭력 사건은 2000년부터 발생한 일이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1년 전에 발생한 일이다. 그때 당시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은 당연했다. 이 사건은 2005년에 성폭행 사실이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제보되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때에도 일반 대중은 이 사건에 대해 무지할 수밖
무한도전이 끝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경고'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아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미 지난 며칠 전 '방통심의위'로부터 징계가 예정이 되었다고 밝혀지며 파장을 예상케 했고 실제로 엄청난 항의성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국감에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런 행정권 남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예상된 징계를 내려 치졸한 모습을 연출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한도전에 가해진 그간의 제재 사항이 지나치게 주관적이었다고 지적한 전병헌 의원의 주장은 데이터로도 제시되었다. 2008년 5월부터 현재까지 에만 경고 2회 주의 1회의 법정제재를 가했고, 권고 5회 의견제시 1회 등 6회의 행정제재를 내렸다며, 총 9회에 걸쳐 유독
조금씩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을 구축하기 시작한 시트콤은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 얼개를 구성해가고 있습니다. 아직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이 미흡해 아쉬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흥미롭기만 합니다.안내상 캐릭터 정말 실패한 것일까?그동안 김병욱 피디의 시트콤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역들은 할아버지 캐릭터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의외성은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전달되었고 이런 호기심은 시청자들에게 채널을 고정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내상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신구와 이순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안내상이 과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지속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초반 강력한 캐릭터 구축은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그 캐릭터
우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엔 신기한 룰이 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의 홈구장이 25,000석 이상의 관중석을 가지지 못했을 경우, 잠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이 규정이 몇 년 전에는 3만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잠실구장의 관중석이 줄어들면서 룰이 바뀌었다는- "모든 우승은 잠실에서"라는 포스팅에서 이번 시즌, 또 다시 우리가 겪어야 할 아쉬움이라 이야기했는데요. 2011년 야구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를, 한국시리즈 5,6,7차전. 그 공간은 분명하게 "잠실구장"입니다.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경우, 100% 홈이 아닌 곳에서 시즌종료, 그 상대도 4연승이 아니면 홈에서 우승할 수는 없다는 거. 결론은 잠실... 아, 4연승이면 사직, 무등, 문학 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겠습니
일주일에 두 번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서울과 부산을 왕복했다. 한 여름, 나는 영도와 서울의 공기가 외국과 한국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 단지 100일 즈음이 지났을 뿐인데, 오늘의 나는 한진 해고자분들과 함께하는 영도의 보도블록 위가 서울 어느 카페보다 편안하다. 그들과 함께한 초여름부터 가을이 오는 지금까지, 내가 사는 세상은 많이 커졌다. 내가 지금까지 창을 통해 세상을 봐왔다면, 지금 내가 보는 세상은 창 너머의 진짜 세상쯤 될 것 같다.한진 사태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거시적으로는 국제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한 병폐를 막아보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며, 미시적으로는 해고노동자의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 자본, 권력에 대항하는 연대를 통한 저항이다.2010년
열풍으로 인해 아이돌이 많이 약해진 듯한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아이돌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요계와 방송계에서 요즘 특별히 치고올라오는 몇 명의 멤버가 보입니다. 확실히 본격적으로 활약 중인 멤버들이 있는가 하면 언제부터인가 서서히 치고 올라오는 멤버들이 있지요. 그런데 그 멤버들을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팀의 막내 멤버들이네요.사실 작년에도 팀내 막내들이 큰 활약들을 했지요. 작년에 팀을 빛낸 막내들은 브아걸의 막내 가인, 애프터스쿨의 리지와 소녀시대 서현이 있겠네요. 올해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막내들의 활동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막내들, 서서히 치고 들어오는 막내들,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 있는 막내를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데뷔
구럼비에 가본 적이 있는가. 제주도 강정마을과 그 앞바다를 잇는 거대한 검은 바위. 그 평평하고 널찍한 바위 위에 서면 푸른 제주도 바다가 내 것만 같고, 바다 위 둥실 떠 있는 멋진 범섬이 마치 당장이라도 손에 잡힐 것만 같다. 구럼비는 사실 길이가 1.2km에 이르는 단 하나의 바위이지만, 그 표면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오밀조밀 갈라져 있어 겉보기에는 수천 개의 작은 바위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듯이 보이는, 그 형상이 무척이나 오묘한 바위다. 그 모습이 얼마나 인상적인지, 자연이 빚어낸 그 거대한 풍경화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반나절은 거뜬히 지나갈 정도지만, 그 바위 위를 맨발로 걸어보면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된다. 구럼비는 분명히 살아있다는 것을.어미 품만큼이나 이토록 따뜻한 구럼비 바위는 파도
채일 KBS 스포츠취재부장이 KBS 새 노조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모 후배 기자를 폭행해 구설수에 올랐다.30일 KBS 새 노조에 따르면, KBS 새 노조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모 기자는 29일 저녁 당일 KBS 스포츠뉴스에 골프업체 '타이틀리스트'의 퍼포먼스 센터 개관 기사가 편성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이 기자는 '특정업체를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기사'라고 판단하고, 스포츠뉴스의 책임자인 채일 부장에게 '해당 기사가 방송되는지'를 문의했다.그러자 채일 부장이 대답 대신 모 기자에게 TV리모컨을 집어던지고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또, 채 부장은 해당 기자에게 새 노조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새 노조는 30일 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며 "업무 공간에
“안형환, 진성호, 강승규 의원은 조중동방송 특혜 사수대 당장 멈춰라!”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가 오늘(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진성호, 강승규 의원의 지역사무소를 돌며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언론노조는 안형환, 진성호, 강승규 3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방송광고판매대행(이하 미디어렙) 법안 제정을 미뤄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에 광고 직접영업권을 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한선교 전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원장 지역사무소(수지·용인)과 현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원제 한나라당 간사 지역사무소(부산)를 찾은 바 있다.조중동매경 종편은 오는 12월 개국을 앞두고 있다. KBS, MBC, SBS와 같이 보도·교양·연예·오
올해 말 개국을 앞두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들이 KBS를 비롯한 전 방송사 측에 스튜디오 임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30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12월 1일 개국을 목표로 하는 종편사들이 (방송시설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탓에) 전 방송사 측에 스튜디오 임대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도 임대가 가능한지를 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KBS가 영상자료에 이어 스튜디오 임대까지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KBS 내부에서는 "적군에게 총과 칼을 제공하고 숙소까지 편의를 봐주는 것은 명백한 자해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KBS 새 노조는 29일 노보에서 "(종편의 요청 이후) 편성기획부가 검토
전국체육대회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종합대회입니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기록도 다수 양산되고, 세계 기록도 매년 나옵니다. 비록 세계대회가 아니기에 비공인 세계 기록으로 남지만, 양궁, 수중 등 몇몇 종목들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공인 세계 기록으로 인증받기도 합니다. 올림픽에 버금가는 기록, 빼어난 선수들의 기량들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바로 전국체육대회라는 겁니다. 세계 기록이 가장 많이 나오는 종목은 바로 우리나라 대표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양궁입니다. 양궁은 지난 2001년 제82회 전국체전 이후 10년 동안 세계 타이기록을 포함해 모두 18개가 쏟아져 ‘세계 신기록 제조 종목’으로 알려질 정도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타이기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초, 폴란드와의 평가전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경기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을 때 실로 오랜만에 본 이름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때는 한국 축구 수비의 미래로 평가받을 정도로 대단했던 중앙 수비수, 조병국(베갈타 센다이)이 그 주인공입니다.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을 거치며 늘 한결 같았던 선수, 그래서 팀에 큰 역할을 했던 선수, 하지만 부상과 잇단 불운으로 태극마크와는 이렇다 할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 선수가 3년 여 만에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비록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얻은 기회를 쉽게 놓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병국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를 꾀했던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일본 오사카 세레소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보도한 MBC 의 일부 화면에 대해 전북 현대 팬들과 누리꾼들이 “합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MBC 는 지난 28일 리포트를 통해 전주에서 열렸던 전북 현대와 오사카 세레소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 가운데 ‘일본 대지진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종이 현수막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앵커 코멘트를 통해 관련 리포트를 소개하는 배현진 앵커의 어깨 위 화면이 문제가 됐다. 실제 영상에서 드러난 화면과는 달리 편집된 채 사용됐기 때문이다.일명 ‘어깨걸이 그림’이라 불리는 이 화면을 본 시청자들은 전북 현대 서포터즈들이 주로 있는 관중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