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이달 말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뉴스통신진흥회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다면 정부·여당 추천 위원으로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두 기관은 5개월째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2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시간끌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끝내 야당이 참여를 거부한다면, 오는 6월 말까지 정부와 여당 추천위원으로 방통심의위와 뉴스통신진흥회를 정상 출범시킬 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미리 경고해 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디지털 성범죄 정보, 가짜뉴스, 불법 온라인 도박 등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심의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야당의 광일미구(曠日彌久)로 국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4차산업혁명의 'DNA'라 불리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TBS 감사원 감사청구를 조건으로 지난 16일부터 과방위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데이터기본법, 구글갑질방지법 등을 심사해야 할 과방위 제2법안심사소위(위원장 국민의힘 박성중)도 결국 무산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일동은 성명을 내어 "과방위 법안2소위 국민의힘 4명을 제외한 위원 7명 전원이 회의를 열고 법안을 심사하자고 개회요구서까지 제출했지만, 국민의힘 과방위는 결국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XX 같은 게" "개떡같이" "눈 뜬 봉사" "뿜빠이"…국회 회의 속기록을 정치인의 요청에 따라 수정·삭제하는 관행을 막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간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욕설과 막말을 속기록에서 감추기 위해 국회법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속기록 정정을 요구해왔다.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21일 국회 속기록 수정을 엄격히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기록의 착오가 있는 경우에만 한정해 정정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회의록에 적힌 사항에 대해 의원이 이의를 신청해 본회의 의결을 거치더라도 발언의 취지를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송 의원실이 국회 의정기록과로부터 제출받은 대수별 속기록 수정요청 현황에 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차별금지법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충족해 법제사법위원회에 자동회부되자 수면 아래에 있었던 재계의 반대 입장이 기사화되고 있다. 이전까지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는 보수개신교계가 도맡았다. 한국경제는 22일 , , 등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경제는 "경제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경제계에서는 차별 금지라는 명분 아래 또 다른 ‘기업 옥죄기’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 논란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조선일보와 세계일보의 사설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이 발견된다. 16일 게재된 세계일보 사설 과 15일 조선일보 사설 을 말한다. 조선일보 :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온 것은 김 이사장 본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대립하는 두 노조가 갈등을 빚으면 경영자가 경영 목표에 맞는 결단을 내리고 한쪽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런데 두 노조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 두 손 들고 단식을 벌인다"세계일보 :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김 이사장의 책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시민사회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 언론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언론노조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7월부터 KBS 이사 후보추천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교체 일정이 예고돼 있다. 이와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해직자를 양산하던 낡은 보수의 중심이었던 게 엊그제"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낡은 관행 청산에 앞장서는 결단을 젊은 당대표가 내려주길 기대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훈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직을 열흘 만에 내려놓으면서 윤 전 총장 '전언 정치'의 한계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야권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까지 더하면서 윤 총장이 27일 예고한 정치선언 전부터 위기를 맞았다는 언론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침묵했다. 대신 칼럼을 통해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흥정할 처지냐"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20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윤 전 총장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함께 대변인으로 선임됐던 동아일보 출신 이상록 대변인이 윤 전 총장 공보업무를 맡게 됐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하자고 격려했으나,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는 대변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통합미디어법) 논의와 관련해 공영방송에 대한 별도의 법을 제정해 미디어 시장에서의 공적 영역을 담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8일 전남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제도개선 추진반에 참여했던 황준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은 '미디어 융합에 부합하는 새로운 규제체계'를 주제로 발제하면서 "공영방송도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으로 규율한다. 다만, 별도 설치법이 부재한 KBS 설치법 제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미디어융합 환경에 부합하는 규제체계의 기본방향 중 하나로 공적영역-민간영역의 명확한 구분을 통한 공공성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공·민영 영역을 명확히 분리하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당위성은 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사장 교체, 해직사태, 보도개입 등의 사례로 설명됐다. 그러나 KBS 사장 재임기간을 해외 주요 공영방송과 비교한 결과, 대통령이 바뀌면 사장이 교체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KBS 사장 32.7개월, BBC 사장 67.7개월, NHK 회장 45.3개월18일 전남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선욱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시민참여의 정당성'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KBS 창립년도인 1973년부터 2020년까지 KBS, 영국 공영방송 BBC, 일본 공영방송 NHK 등의 사장 재임기간과 대통령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토론 중에 의도하지 않은 차별 발언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오해도 마찬가지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발언이 한겨레 유튜브 방송에서 불쑥 튀어 나왔다.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으로 현재 한국의 차별금지법 논의 수준이 떨어진다며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을 '형벌만능주의' 사례로 꼽았다. 그러나 사실관계가 다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평등법,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유튜브방송 중에 나온 발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 불과 3일 전 "대부분의 사안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던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7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통화에서 "저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지금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다만 여러 차별에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도 확장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지금 당장 보수진영 내에서 기독교적 관점을 가진 분도 있고, 이게 혼재돼 있다"며 "제가 미국에서 교육할 때 보면 동성애와 동성혼 같은 것도 상당히 구분돼서 다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혼재돼 있다보니 아직 입법 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상혁 서울STV 회장이 스포츠서울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직원 30여명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전체 인력의 35%다. 노조탈퇴 종용 의혹, 대량 정리해고 단행 등 구조조정을 목표로 하는 경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인수과정에서 "건실한 신문업"을 내세웠던 김 회장이 사실 회사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해 직원들을 정리해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편집국장·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스포츠서울 직원 14명이 정리해고됐다. 올해 초 80명이었던 스포츠서울 인원은 68명, 52명 순으로 줄어들었다. 회사의 구조조정 분위기에 최근 퇴사한 인원 2명을 포함하면 현재 스포츠서울 직원은 50명이다. 스포츠서울 내부 소식에 따르면 편집기자 4명이 20개 면을 편집해야 하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TBS에 대한 서울시 광고협찬 규모가 20배 폭증했다며 "문트코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TBS는 "라디오 광고단가는 청취율에 비례해 책정된다"고 반박했다. 허 의원은 1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필요성을 언급하던 중 "문재인 정권 서울시 등 TBS 협찬금액이 2015년 1억 3백만원에서 2020년 20억 4천9백만원으로 20배가량이 뛰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국민들 심판받아야 하는 걸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동아일보는 허 의원이 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디지털성착취물 등 온라인상 불법정보를 심의·차단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구성이 정치권 책임방기로 5개월째 지연되면서 정부·여당 몫만이라도 위원을 추천해 출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터져 나온다. 1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방통심의위 심의대기 현황을 보면 14만건에 이른다. 통신심의를 보면 디지털성범죄정보가 9천8백여건 심의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방통심의위 구성에 대해 정부가 심각성을 인지하는만큼 특별대책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윤 의원은 "특정인에 대한 인사문제를 핑계로 야당에서 인사추천을 거부하는 상황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시급히 심의·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6월 임시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열리자 마자 파행됐다.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과방위 일정을 보이콧에 나섰다. TBS에 대해 과방위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청구를 논의하지 않으면 의사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 대선을 위한 정쟁의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이로써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구글 인앱결제 방지법, 온라인플랫폼법 등 화급을 다투는 법안이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16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예산 400억원 집행내역, 계약서도 없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장에 고액출연료를 지급한 사실과 관련해 즉각적인 감사청구를 촉구해왔다"며 "6월 의사일정 합의의 전제조건이었던 감사청구의 건 상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모든 영역에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평등법' 제정안을 16일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평등법에 남인순·양경숙·권인숙·유정주·이동주·윤미향·최혜영·이수진(비례)·진선미·박성준·박주민·이수진(동작)·홍익표·박용진·김홍걸·윤영덕·이용빈·이재정·최강욱·김용민·송갑석·양이원영·이탄희 등 23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의원은 법안제안이유에서 "헌법 규정에 따라 모든 영역에 있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한 이유없이 행하는 차별을 금지·예방하고, 실질적 평등을 구현하는 일반법으로서의 평등법을 제정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평등권을 우리사회 곳곳에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차별 예방과 그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구제를 도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경제 등 일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 G7 정상회의 복장을 두고 '대형 의전사고'라고 보도했다. 노타이·콤비 차림의 문 대통령 복장이 정상회의 드레스코드에 맞지 않는 외교 결례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간 G7 정상회의는 다른 정상회의와 달리 무채색 정장을 벗어던진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 차림이었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G7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집단으로, 동질적이고 비공식적인 특성을 복식에 반영한다는 분석이 이뤄져 왔다. 한국경제는 15일 기사 에서 "서울대 게시판에서 난데없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 관련 논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가 정치권의 책임 방기로 리더십 공백을 겪는 가운데, 임기가 만료된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이 승진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인사 가운데에는 연합뉴스TV 인공기 방송사고 당시 보도책임자, 성비위 전력자, 보도공정성 논란 당사자 등이 포함됐다.조 사장은 지난 1일자로 올해 상반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총 20명의 부국장대우 인사가 선임으로 승진했고, 9명의 사원이 차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정치권의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추천 책임 방기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연합뉴스는 현재 7월 1일자 상반기 전보인사를 위한 전보희망자를 조사 중에 있다. 관련 공문에 따르면 각 실·국·본부장이 전출입 수요를 파악해 인사부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서울STV 회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상혁 회장은 노조탈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서울지부는 서울고용노동청이 14일 김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포츠서울지부는 지난 4월 김 회장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구조조정을 예고했다며 그를 서울고용노동청에 고소한 바 있다. 스포츠서울지부측 설명에 따르면 김 회장은 몇몇 중견기자들에게 부장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노조탈퇴를 요구했다. 김 회장은 '노조 직원은 껄끄럽다', '회사가 지시하면 따르면 된다', '부서장이 노조에 가입돼 있는 건 회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내 유일의 시청자 참여 전문채널(Public Access) '시민방송 RTV'가 창립 20주년인 올해 파산을 검토해야 할 만큼 존폐의 기로에 섰다. 시급한 현안으로는 IPTV 의무전송이 꼽힌다. RTV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0년만에 공익채널에 선정됐지만 IPTV 3사에 론칭하지 못했다. IPTV법 제정 당시 정부가 이동통신사 민원을 수용해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의무전송 조항을 제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정필모·한준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이 주최한 'RTV 국회 간담회'에서 박대용 RTV 이사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RTV는 정권의 집요한 공격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송출대행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