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입틀막’으로 기록된 윤석열 정부와는 달라야 한다"면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4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 자유로운 소통을 보장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이 두려움 없이 이뤄지는 사회, 그러면서도 사회적 소수자들의 발언권이 더 많이 존중받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언론연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파괴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정의로운 통합정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레거시 미디어를 외면하고, 극우 유튜브에서 쏟아지는 허위 정보에 둘러싸여 혐오를 공론장으로 불러온 전 정권의 과오는 더 이상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언론연대는 “불행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첫 메시지로 ‘다시는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쿠데타는 없게 하겠다’며 ‘내란 극복’을 이야기한 배경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민생 회복’ ‘국민안전’ ‘국민통합’을 강조했는데, 그런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언론연대는 “내란세력을 옹호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1.15%를 얻었을 뿐 아니라, TV토론에서 언어 성폭력을 저지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기록한 점은 한국 사회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언론연대는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를 기록한 것은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걸 드러낸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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