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규연 전 JTBC 보도부문 대표를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 

8일 이 대통령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 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 등 수석급 주요인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국민통합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규연 신임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비서관 (사진=JTBC)
이규연 신임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비서관 (사진=JTBC)

강 비서실장은 이 홍보수석에 대해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이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새 정부의 개혁의지와 국민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언제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198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다. JTBC 개국 이후 보도국장, 탐사기획국장, 보도총괄, 보도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대중들에게는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진행자로 알려졌다. 2022년 8월 JTBC를 정년퇴임했다. JTBC 퇴임 후에는 2023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미래학회 회장을 지냈다. 홍보수석 임명 전까지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대선기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특보,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사회통합전략분과장을 맡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오광수 민정수석은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이다.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지방검찰청 검사 시절부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활동했다.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검찰을 퇴사해 변호사로 일해왔다. 민정수석 임명 전까지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활동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광수 변호사는)사법연수원 다닐 때 저와 같은 반이었다. 전형적인 검사로 강직하고 매우 유능하다"며 "(민정수석은)인사검증, 검찰개혁, 대통령 친인척관리, 감사원 등 기관의 정상화 문제를 봤을 때 유능하고 강직한 법조인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오 변호사는 워낙 특수통으로 날리던 분이고 인품도 온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를 지낸 4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강 비서실장은 "우 수석은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녔다"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나아가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이다.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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