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홍장원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령부와 협조해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KTV=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KTV=연합뉴스)

홍 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체포를 지시한 정치인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의원, 정청래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등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지원하라"며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증언했다고 한다. 홍 차장은 윤 대통령 지지를 따르지 않아 경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이 6일 오후 1시 31분께 “대통령은 그 누구에게도 국회 의원을 체포, 국금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공지했다가 2분 만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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