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로 이후 무너진 국정과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14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선포 직후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 국회와 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며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외교·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정부 공직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 달라"며 "국회도 대외신인도 회복과 민생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은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며 국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우 의장은 "국회는 헌재의 탄핵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현재 공석인 헌재 재판관 자리를 신속히 채울 수 있도록 국회가 서두르겠다고 했다. 탄핵심판은 헌재 재판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가 담당한다. 전체 9명의 헌재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대통령에게 파면 선고를 내릴 수 있다.
현재 국회 추천 몫 헌재 재판관 3명이 공석이다. 민주당이 2명, 국민의힘이 1명을 추천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30일까지 3명의 헌재 재판관 후보를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추천 몫 헌재 재판관 임명은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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