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오전 윤 대통령이 박장범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건너뛴 윤 정부의 인사 강행은 31번째가 됐다.
21일 윤 대통령은 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2일 24시까지 재송부할 것을 국회에 요청, 임명 강행을 예고했다.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여야는 보고서 채택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KBS 기자 출신인 박 후보자는 사장 지원 당시부터 KBS 내외부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KBS 내부에서 실시된 박장범 사장 후보자 찬반 투표에서 95%가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3일 KBS 이사회가 박장범 후보자를 임명제청한 이후 KBS 내부에서 '박장범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33년차 18기부터 막내인 50기까지 총 30개 기수, 495명의 기자들이 '박장범 반대' 기명 성명을 발표했으며 언론노조 KBS본부, KBS 같이노조, 기자협회, 전국기자협회, PD협회도 박장범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불을 당긴 것은 윤 대통령 특별대담에서 나온 조그마한 파우치 발언이다. 메인뉴스 진행자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명품백 수수를 축소·왜곡했다는 점은 KBS 흑역사로 두고두고 입길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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