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박장범 KBS 사장 임명이 임박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국회에 박장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은 22일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박장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박장범 KBS '뉴스9' 앵커(오른쪽)가 올해 2월 7일 방영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BS 이사회는 23일 박 앵커를 신임 사장 후보자로 결정해 임명을 제청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https://cdn.mediaus.co.kr/news/photo/202411/310611_216678_1115.jpg)
전례를 비추어 봤을 때 윤 대통령은 이르면 22일 박장범 KBS 사장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박장범 후보자는 차기 사장 신분이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민 현 사장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하루로 두고 이튿날 곧바로 임명을 강행했다. 박민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해 11월 7일 종료됐고,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후 11월 8일 윤 대통령은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시한을 9일까지로 뒀다. 9일 윤 대통령은 박민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박민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9일까지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의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당일로 지정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국회의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지난 7월 29일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30일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며 송부 시한을 30일 하루로 지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31일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전임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지난해 12월 28일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가 요청됐으며 시한은 당일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튿날인 12월 29일 김 전 방통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이틀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2일 국회에 24일을 시한으로 이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이 전 방통위원장은 이튿날인 8월 25일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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