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이면 2010 남아공월드컵이 개막됩니다. 4년에 한 번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축구 축제, 월드컵이 1달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될 텐데요. 팬들의 열기도 뜨겁지만 본선에 출전하는 각 팀들의 준비 또한 막바지에 달하면서 벌써부터 흥분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첫 경기 그리스전을 이틀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한창 진행하면서 원정 첫 16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대륙은 바로 유럽입니다. 하지만 유럽보다 규모가 크면서 늘 잠재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는 대륙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이 속한 아시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4강, 일본 16강 진출로 중
- 세계, 한국 축구 유래 이야기축구 하면 많은 사람들은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축구 종가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축구가 시작된 유래는 학계 전반적으로 갈리기는 하지만 영국이 아니라 고대 로마, 그리스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축구와 유사한 스포츠가 있었다고 하니 신기하지 않으세요? 그리스, 로마, 중국에서 유래된 축구 영국 작가 윌리엄 앤드루스(William Andrews)는 1891년, "로마인들이 영국으로 가지고 온 축구가 우리의 가장 오랜 스포츠다"고 주장했습니다. 1-2세기경 로마군을 통해 브리타니아(
월드컵은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입니다.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어떤 예외도 없이 우승 후보들이 모두 출전하게 돼 그 어느 대회보다도 불꽃 튀는 승부들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운트다운에 접어든 남아공월드컵을 빛낼 스타들은 그야말로 화려합니다. 그라운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스타들의 맹활약은 남아공월드컵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들 가운데서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오르는 선수는 누가 될까요. 메시-호날두-카카-루니가 벌일 '스타 워즈' 전세계 축구 기자, 전문가들이 꼽는 '남아공월드컵을 빛낼 스타'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아픈 것만큼 서러운 일은 없다고 하죠. 개인은 물론이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니 평소 몸관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 몸관리로도 관리가 안 되는 것이 바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치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러한 부상으로 인해서 개인이나 조직이나 모두 일반적으로 다치는 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곤 합니다. 요즘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스타 플레이어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전 월드컵 수준만큼 생각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선을 넘은 듯 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선수만 해도 20명이 넘어가고, 제대로 한 팀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니 이 정도면 부상이 '월드컵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중앙 수비수가 불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튼실한 허리(미드필더)와는 다르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그 때문에 '최상의 조합'을 찾는 실험을 최근까지도 계속 벌이는 등 중앙 수비 전력이 크게 안정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그나마 확실한 수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곽태휘까지 전열에서 이탈해 불안감은 확산되기까지 했지요. 그러나 주축 플레이어인 조용형의 폼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파트너 이정수 역시 꾸준하게 제 몫을 다 하면서 조용형-이정수 라인에 코칭스태프는 이번 본선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또 한 명의 대표팀 중앙 수비 자원이 있었으니 바로 '파이터형 수비수' 김
2010년 6월을 뜨겁게 달굴 태극전사들의 윤곽이 이제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1일 오전(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본선에서 활약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을 확정, 발표했는데요. 2년 6개월의 길고 긴 경쟁 끝에 살아남은 선수들은 이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벌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띄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을 꼽는다면 단연 공격수였습니다. 엔트리를 발표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는데요. 힘든 내부 경쟁을 이겨내고 마침내 축구 축제를 빛낼 태극전사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5인방'의 면면을 한 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
크게 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상대팀 전력이 좋은 것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이를 막아야 하는 우리 수비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악착같은 태클과 몸싸움, 그리고 효과적인 협력 수비를 앞세워 우리 수비진은 세계 최강을 상대로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희망을 밝혔습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 후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헤수스 나바스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석패했습니다.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선전을 펼쳐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표팀의 대표적인 약점이었던 수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지난 코트디부
결과만 놓고 보면 참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잘 싸웠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4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습니다. 비록 후반 41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하긴 했지만 최근 4년간 단 1패만 기록한 스페인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은 한국 축구의 완패를 예상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허정무 감독 역시 "크게 지더라도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한국 축구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때로는 역습에 의한 날카로운 공격을 시
스페인전에 대한 외신들의 다양한 반응들참 아까웠습니다. 지난 4년간 단 2번만 비기고, 1번만 졌을 뿐 그 어떤 상대와 만나도 모두 이겼던 스페인을 상대해 비교적 괜찮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아쉽게 0-1로 패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통해 상당한 자신감을 쌓았고, 월드컵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남아공으로 향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 축구가 4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헤수스 나바스의 중거리슛 한 골에 무너지며 0-1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벨라루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유럽팀에 패하는 쓴잔을 맛봤습니다. 그러나 강팀을 상대로 크게 주눅 들지 않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
지난 독일월드컵에 첫 선을 보였던 우크라이나는 예상을 뒤엎고 8강까지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셰브첸코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로 첫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월드컵에 오르지 못했던 한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세계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월드컵이 '강팀들의 잔치'라고 하지만 약팀이 반란을 일으켰던 사례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우크라이나를 비롯해서 2002년의 한국, 1998년의 크로아티아, 1994년의 불가리아 그리고 1990년의 카메룬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본선에 들어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정상급 실력을 보여준 이 팀들에게 우리는 '기적의 팀', '돌풍의 팀'이라고 불렀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꾸고 조직을 바꾼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선택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될 수도 있고, 그저 운명에 따라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 중요한 상황에 따라 한 개인 또는 조직의 운명이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고 반대로 나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이야기일 수도, 또 한편으로는 과거에 너무 얽매이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한국 축구 역시 순간의 중요한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던 적이 아주 많았습니다. 약팀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경질된 외국인 감독들도 여럿 있었고, 반대로 위기를 딛고 좋은 결과를 냈던 적도 꽤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운명을 어쩌면 완전히 다른 쪽으로 바꿨을 수도 있었을 그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이제 8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32개 각 국의 행보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저마다 꿈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만큼은 아마 모든 팀들의 공통적인 바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월드컵 역시 이전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주목해볼 만 한 빅매치들이 수두룩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16강 토너먼트 나아가 우승컵을 바라보는 팀들 입장에서는 이 빅매치에서 이겨야만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기 외에도 이번 월드컵에서 꽤 흥미진진할 빅매치들을 정리해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G조 모든 경기는 꼭 보라!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형성된 G조 경기는 모든 경기가 빅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얼마만에 세계 최강급 팀과 맞붙는지 모르겠습니다. 월드컵 본선 개막을 불과 8일 앞두고 허정무호가 세계 최강과 '당당한 맞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 새벽(4일) 1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이자 유럽 최강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입니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다수 포진한 스페인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우리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을 지켜보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덩달아 우승후보 스페인팀의 전력도 미리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하고 주축 수비수 곽태휘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다소 침체기에 빠질 뻔 했던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뛸 23명 최종엔트리를 확정한 뒤 가진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 스페인과의 경
월드컵 본선에서 뛸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이 확정, 발표됐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그동안 꾸준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던 이근호(주빌로)가 탈락하고,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도 안타깝게 명단에 오르지 못한 반면에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등이 극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몇몇 해외 언론들도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이들 중 상당수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출전을 확정지은 이동국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로이터, AFP 등 유력 외신들과 영국 스카이스포츠, BBC 등은 이동국의 발탁을 비교적 세세하게 다루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로이터는 "라
월드컵은 각국의 내로라하는 감독들에게 기회의 장입니다. 성적에 따라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부진한 성적을 내면 자신의 축구 감독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난 감독은 많습니다. 1934-38년 월드컵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연패를 차지한 비토리오 포조(이탈리아)를 비롯해 선수-감독으로 동시에 우승을 거머쥔 마리우 자갈로(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 우승은 실패했지만 '토털 사커'라는 혁명적인 전술을 선보인 리누스 미헬스(네덜란드), 약팀을 강팀으로 만들어내며 월드컵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 한 감독은 누가 될 것인지, '32인 32색'의 개성적인 감독들을 소
강민수(수원)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한동안 탄탄한 입지를 다졌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고개를 숙였던 그가 허정무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다시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선배' 곽태휘(교토)의 부상으로 '대체 자원'으로 엔트리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간 부진했던 모습을 씻겠다는 각오만큼은 남달라 보였습니다.강민수는 31일, 벨라루스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으로 낙마한 곽태휘의 대체 자원으로서 월드컵 엔트리에 발탁됐습니다. 이로써 강민수는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월드컵 개인 첫 출전의 꿈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A매치 출전 경험이 31회에 달해 중앙 수비 자원 가운데 가장 많은 강민수는 현 대표팀 수비 자원들과 많이 손발을 맞춰보며 호흡 면에서는 큰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23명의 최종엔트리가 마침내 확정, 발표됐습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당초 예정보다 12시간 20분 빠른 1일 새벽(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기습 발표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에 허심(心)을 자극하지 못하고 탈락이 확정됐고, 벨라루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신형민(포항), '막내' 구자철(제주)까지 모두 3명의 선수가 탈락의 쓴맛을 봤습니다. 반면,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이동국(전북)은 마침내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꿈을 이뤘고, '신예' 이승렬(서울)과 김보경(오이타) 역시 감독의 눈에 들어 개인 첫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는 기
지난해 4월,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을 때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블로거는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서 아내와 경기를 지켜본 또 다른 태극전사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그 표정은 동료 선수들이 골을 넣은 기쁨보다 '아, 내가 저기에서 뛰어야 하는데...'같은 진한 아쉬움이 배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은 있었기에 그 경기를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의지를 다졌고, 그 때문인지 경기를 바라보는 눈매 또한 비장함이 묻어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는 바로 '골넣는 수비수'로서의 명성을 날리면서 '허정무호의 황태자'로도 이름을 날렸던 수비수, 곽태휘(교토)였습니다. 그 경기가 있고 약 7개월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단 곽태휘는 차근차근 다시 입지
월드컵 본선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서 허정무호가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위기에 빠졌습니다. 허정무호 축구대표팀은 30일 밤(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0-1로 패하면서 최근 A매치 연승 기록이 끊어진 것은 물론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잘 한 선수가 없다. 잘 된 것이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혹평한 허정무 감독의 발언처럼 벨라루스전에서 한국 축구는 그동안 쌓였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한꺼번에 드러내면서 지난 2월 중국전 0-3 참패 졸전만큼이나 안타까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본선에서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기보다 오히려 평가전에서 미리 드러나 오히려 다행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일본전에서 그렇게 잘 뛰었던 선수들이 벨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1달간 4번의 A매치를 치른다 했을 때, 많은 축구팬들과 언론에서는 '강팀과의 평가전만이 한국 축구의 전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에 갖는 스페인전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탐탁치 않게 여겼던 게 사실입니다. 일본과의 평가전은 본선에서 상대할 팀과 비슷한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었던데다 벨라루스는 '도대체 이 팀은 어딘가'고 할 만큼 낮은 인지도 때문에 평가전을 갖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안 될 거라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들과의 시합에서 한국 축구는 꽤 중요한 교훈들을 얻으면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습니다. 본선을 앞두고 우리의 장점은 무엇이고, 또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하면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