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10명 중 5명이 ‘국감 중 자녀 결혼식’ ‘비판 언론 압박’ 논란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 이어 수도권에서 최 위원장 사퇴 여론이 높았다.

미디어토마토가 6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상임위원장직 사퇴 찬반’을 묻는 질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47.8%다. ‘사퇴해서는 안 된다’ 응답률은 35.1%로 두 응답의 격차는 12.1%p다. ‘잘 모르겠다’는 17.1%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사퇴해서는 안 된다’보다 우세했다. 연령별 사퇴 찬반 응답률은 ▲20대 (찬성 55.1%, 반대 22.9%), 30대(찬성 48.9%, 반대 24.3%) ▲40대(찬성 37.5%, 반대 47.3%), ▲50대(찬성 44.2%, 반대 44.4%) ▲60대(찬성 47.7%, 반대 39.4%), 70대(찬성 55.9%, 반대 27.5%)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수도권에서 최 위원장 사퇴 여론이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최 위원장 사퇴 찬성 응답률은 각각 50.1%다. 사퇴 반대 응답률은 서울 30.6%, 경기·인천 35.7%다.
지역별 최 위원장 사퇴 찬·반 응답률은 대구·경북(찬성 58.8%, 반대 25.8%), 대전·충청·세종(찬성 46.7%, 반대 29.8%), 부산·울산·경남(찬성 45.8%, 반대 34.6%), 강원·제주(찬성 38.8%, 반대 44.7%), 광주·전라(찬성 32.3%, 반대 54.2%) 등이다. 중도층의 찬·반 응답률은 각각 47.0%, 33.8%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66.4%는 최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진보층의 47.4%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서 ‘자녀 국회 결혼식’, ‘축의금 반환 문자 포착’,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 ‘비판 보도 차단 문의’ 등 최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다. 최 위원장은 지난 달 30일 과방위 국정감사 말미 자녀 결혼식 문제’에 대해 “논란의 씨가 없도록 좀 더 관리하지 못한 점이 매우 후회되고 아쉽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또 최 위원장은 ‘MBC 보도본부장 퇴장 조치’에 대해 권태선 방송문회진흥회 이사장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5%p 상승한 60.3%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한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46.5%를 유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3%p 하락한 30.3%다.
취임 100일을 앞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6%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응답률은 45.7%다. 정 대표 긍정평가는 40대와 50대에서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20·30대, 70대 이상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정 대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정 대표 긍·부정 평가는 각각 43.0%, 51.8%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3일부터 4일간 전국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차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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