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경찰이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스카이데일리는 ‘선관위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오전 스카이데일리 사무실,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조정진 전 대표의 자택 주소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진 전 대표는 지난 3월 말 퇴사했으며 최대주주인 민경두 이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5·18기념재단이 스카이데일리 고발에 나섰다. 지난 1월 20일 선관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노력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유포해 부정선거 의혹을 증폭시킴으로써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며 스카이데일리와 소속 기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스카이데일리는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1월 16일), <[단독] 尹·트럼프, 부정선거 국제 카르텔 추적 공조했다>(1월 16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中간첩단 국내 여론조작 관여>(1월18일), <[단독] 中 '부정선거 간첩단' 일부 美 본토 압송>(1월 20일)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하는 왜곡보도를 이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측은 탄핵심판에서 스카이데일리 보도를 인용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국가비상사태로 보고 이를 밝히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원이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했던 극우 유튜버로 확인됐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2월 12일 ‘중국 간첩단 체포’ 등 스카이데일리 기사 6건의 기사에 대해 ‘자사게재 경고’를 내렸지만 스카이데일리는 응하지 않고 있다. 조정진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올라온 유튜브 인터뷰에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거기 뭐 하는 동네에요”라며 “저 거기(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굴복 안 합니다. 나중에 법정에서 봅시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는 스카이데일리를 세 차례 고발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3월 31일 조정진 전 대표를 ‘5·18민주화운동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재단은 공소장에 “조 씨가 지난 2월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 2백여 명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5.18은 DJ세력과 북이 주도한 내란이다'라고 발언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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