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극우매체 스카이데일리가 '민감국가 지정은 탄핵 탓' 기사에 대해 정정·반론 보도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2일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민주당은 “스카이데일리는 민감 국가 지정과 관련해 좌파 세력이 국민을 선동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입법부를 장악해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왜곡된 보도를 내놓았다”며 “스카이데일리의 편향된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정식 제소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는 3월 16일 온라인 기사 <美, 한국 ‘민감 국가’ 리스트 포함…탄핵안이 결정적>을, 다음 날 지면 기사 <美, 한국 ‘민감 국가’ 지정은 탄핵 탓>을 게재했다. 제목만 다르고 내용은 동일하다.
1일 언론중재위 조정 결과, 지면 기사 제목에서 ‘탄핵’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 민감국가 지정이 탄핵 때문이라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기사의 경우 ‘민감국가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시도에 따른 국헌 문란 행위에 기인한 것이며 외교 정책이 주요 원인이 아니다’라는 반론을 싣는다.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기사에서 “야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서 한미일 3각 공조가 문제로 지적된 점이 미국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종북 세력에 의한 주권 침탈이 이루어진 국가로 한국을 상정하여 이 같은 조처를 내린 것”이라고 선동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지난달 17일 “외교 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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