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부정선거 음모론 등 허위 정보를 기사화한 스카이데일리 기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증인대에 소환된다. 25일 과방위는 3월 5일 12·3 내란사태 등 현안질의를 위해 증인 24명과 참고인 2명을 채택했다.

주요 증인은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12·3내란 가짜뉴스 관련)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내란 허위조작정보 관련) ▲최재현 KBS 미디어 감사(계엄 생방송 관련)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부정선거 음모론 관련) 등이다.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는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등의 부정선거 가짜뉴스를 보도해 선거관리위원회부터 형사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 기자를 출국금지하고 지난 4일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허 기자 기사의 취재원이 극우 유튜버 ‘캡틴 코리아’로 밝혀졌다.

류희림 위원장 등 방통심의위 관계자 다수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4월 18일, 6월 21일 국방부 회의에 참석해 국가 위기 상황 발생 시 허위조작정보 대응 방안으로 ▲비상시 심의·의결 절차 간소화 ▲방송사에 방통심의위 직원 파견 ▲방송 계획 심의 후 방송 여부 통보 ▲통신사업자 자료 삭제 및 접속 차단 요청 등을 설명했다. 이에 방통심의위가 12·3 내란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재현 KBS 미디어 감사는 KBS 통합뉴스룸국장 당시 비상계엄 생방송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 감사는 이 같은 의혹을 적극 부인했지만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22시에 KBS 생방송이 이미 확정돼 있다’고 말했다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진술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KBS 뉴스 유튜브 12·3 비상계엄 중계영상 썸네일
KBS 뉴스 유튜브 12·3 비상계엄 중계영상 썸네일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김용빈 사무총장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 최광희 전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속 부정선거 주장이 이뤄진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현안질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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