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12·3 비상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한 극우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스카이데일리와 소속 기자를 형사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 기사에서 ‘정통한 미군 소식통’이라고 인용해 “비상계엄 당일 우리 계엄군은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검거된 이들을 미군 측에 인계했다”며 “체포된 중국인 간첩들(Chinese spies)은 모두 99명이며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적었다.
선관위는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노력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유포해 부정선거 의혹을 증폭시킴으로써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고 밝히고 스카이데일리와 기자를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
주한미군과 미 국방부는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21일 주한미군은 공식 SNS에 “스카이데일리로부터 나온 모든 정보는 거짓”이라며 “미국 국방부(DOD)와 주한미군(USFK) 모두 그 주장은 거짓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매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주한미군의 성명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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