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관위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 이하 인신협)에서 제명됐다. 

인신협은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재적 정회원 137인 중 97인이 참석한 표결에서 찬성 85표로 스카이데일리 제명안을 의결했다. 반대 8표, 기권은 4표다. 스카이데일리는 의결 즉시 회원 자격을 상실했다. 인신협이 총회에서 회원사 제명을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CI
한국인터넷신문협회 CI

인신협은 지난 6월 30일 스카이데일리를 징계해달라는 요청서를 접수받고 징계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진행했다. 인신협 징계조사위는 지난달 1일 스카이데일리가 '선관위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 허위 사실을 보도해 협회 회원 관리 규정, 협회 강령, 회원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국가원로회 “中전산조작 요원 90명 체포 美정보요원에게 수사받는 중”>(1월 2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1월 16일) ▲<[단독] 尹·트럼프, 부정선거 국제 카르텔 추적 공조했다>(1월 16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中간첩단 국내 여론조작 관여>(1월18일) 등의 스카이데일리 보도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 신문윤리위는 스카이데일리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주한미군 당국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후속 보도에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스카이데일리 1월 17일자 신문지면 1면
스카이데일리 1월 17일자 신문지면 1면

또 스카이데일리는 5·18 진실 찾기’라는 기획 보도를 통해 ▲5·18은 폭동이다 ▲5·18은 북한의 군사·정치적 책동에 의한 것이다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시민 살상은 없었다 ▲5·18 폭동에 참여한 광주시민과 5·18을 민주화 운동으로 기리는 보통의 시민들은 북한의 책동에 기망당한 것이다 등의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5월 18일 <‘5·18 보도’ 사과드립니다>는 사고를 지면에 실었으며 지난달 14일 기사 <간첩단 보도 사과드립니다> 기사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함께 선거연수원에서 중국 간첩을 체포해서 일본 오키나와로 압송했다는 기사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논란의 기사가 거짓 제보에 따른 허위사실 보도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