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중도층의 여론이 2주 연속 7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지난 조사 대비 1%p 상승한 60%, ‘탄핵 반대 여론’은 동률인 35%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5%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연합뉴스]

중도층의 ‘탄핵 찬성’ 응답률은 1%p 상승한 71%를 나타냈다. 중도층에서 2주 연속 ‘탄핵 찬성’ 여론이 70%대를 기록했다. 중도층의 ‘탄핵 반대’ 응답률은 1%p 하락한 22%로 둘의 격차는 50%p에 육박한다.

연령별로 보면 60~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98%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의 87%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당층의 탄핵 찬·반 응답률은 각각 66%, 13%다. 무당층에서 ‘탄핵 찬성’ 응답률은 4%p 상승했으며, ‘탄핵 반대’ 응답률은 5%p 하락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1%p 하락한 37%,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1%p 상승한 5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다. 중도층의 ‘정권교체’ ‘정권유지’ 응답률은 각각 61%, 28%를 나타냈다. 중도층에서도 2주 연속으로 ‘정권교체’ 응답률이 60%를 넘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률인 36%, 더불어민주당은 2%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2%(1%) 하락, 개혁신당 2%(동률), 진보당 1% 순이다. 무당층은 18%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도층에서 양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p 상승한 25%, 민주당은 6%p 상승한 46%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자의 65%는 민주당을, ‘탄핵 반대’ 응답자의 89%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 41% ▲인천/경기 45% ▲광주/전라 69%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 58%▲부산/울산/경남에서 높았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동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 6%(2%p 상승), 오세훈 서울시장 5%(1%p 상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1%p 상승) 순이다. 의견 유보층은 34%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2%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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