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험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며 대선 준비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파면‘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재 판결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국정운영에 공동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오늘 헌재 판결 계기로 더 깊이 성찰하고 각성하면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지금도 정치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간다. 두 달 후면 대선”이라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 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 맡길 수 없기 때문”이라며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결된 힘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모든 시민들,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자”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헌재 선고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탄핵심판 진행 과정 자체가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는데 결과까지도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면서 “이것이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또 윤 변호사는 “(헌재가) 큰 숲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데, 지엽적인 부분, 나무만 본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갖는다”고 했다.
헌재는 이날 11시 22분 대통령 윤석열을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했다. ‘12·3 내란사태’ 123일 만이다. 헌재는 탄핵 소추 사유 ▲12·3 비상계엄 선포 ▲포고령 1호 ▲군대·경찰 동원 국회 봉쇄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등을 모두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계엄을 선포해 국가 긴급권 남용의 역사를 재현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사회, 경제, 정치, 외교 전 분야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대통령으로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을 초월해 사회 공동체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파면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관련기사
- 한국일보 "집권여당, '이재명 때리기' 말고 보여준 게 있나"
- "국힘이 공개한 골프 사진 조작돼"…이재명 2심 무죄
- '계몽령' 국힘 당대표에 언론 "내란 정당" "적반하장"
- 이재명 항소심 무죄에 윤석열 탄핵 기각 꿈꾸는가
- '승복' 휘두르는 어떤 정치인
- 윤석열 파면 찬성, '70대 이상' 제외 모든 연령층서 우세
- 방심위 민원사주 조장하는 국힘 원내부대표의 기승전 이재명
- 사법기관 신뢰도, '윤석열 석방' 검찰 최하위…헌재 1위
- "윤석열 석방은 국힘 악재" 분석 나오는 이유
- 중도층 '윤석열 탄핵 찬성' 2주 연속 70%대
- 윤석열 최후진술에 ‘개헌’ 언급 기대하는 보수의 계산
- 중도층 외면 받는 국민의힘·김문수 지지율 하락세
- '정권 교체' 여론 상승 추이…왜?
- 윤석열 구출 늪에 빠진 국민의힘
- '파면' 윤석열, 반성·사과 없는 네 줄 입장문 발표
- 우원식, 정치권에 "극단적 대결의 언어 추방하자"
- 경향신문 "끝까지 내 편만 챙기는 윤석열 재구속해야"
- 국민 10명 중 8명 “헌재 윤석열 파면 결정 수용”
- 계엄문건 대통령기록물 이관? 용혜인 "내란 증거 은폐 막아야"
- 신평 "윤석열이 점지하는 사람이 국힘 대선후보 된다"
- 한겨레 "헌법파괴범 옹호한 국힘, 헌법 고치자 큰소리"
- 보수언론의 경고, '국힘은 윤석열과 단절하라'
- '국민 신임 배반' 윤석열, 퇴거 중 주먹 불끈…"국민 우습나"
- 중앙일보 "국힘, 성찰 없이 이재명 때리기…표 안모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