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 대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정권 교체 여론은 과반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각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32%로 두 응답의 격차는 27%p다. 무응답은 9%다.
헌재는 지난 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까지 마쳤으며 오는 18일 추가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9차에서 변론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3월 초에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하면 60일 내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3%는 윤 대통령의 파면을 예상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68%는 기각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21%는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망했다. 중도층의 경우 61%는 ‘탄핵 인용’, 28%는 ‘탄핵 기각’을 예상했다. 보수층에서도 ‘탄핵 인용’을 예상하는 응답률이 31%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자의 90%는 ‘탄핵 인용’을, 탄핵 반대 응답자의 74%는 ‘탄핵 기각’을 예상했다.
70대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예상’ 응답이 우세했다. 20대와 30대의 ‘탄핵 인용 예상’ 응답률은 60%대, 40대와 50대는 7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의 ‘탄핵 인용, 기각 예상’ 응답률은 각각 36%와 46%다.
윤 대통령의 파면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지난 조사 대비 2%p 하락한 57%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2%p 상승한 38%, 무응답은 4%다. 민주당 지지자의 98%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의 87%는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당층의 탄핵 찬·반 응답률은 각각 63%, 18%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34%(3%p 상승)로 가장 앞섰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p 상승한 12%로 조사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 5%(동률), 홍준표 대구시장 5%(1%p 상승), 오세훈 서울시장 5%(2%p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지율은 각각 1%다. 무응답은 3%p 하락한 30%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mediaus.co.kr/news/photo/202502/311801_219018_2927.jpg)
중도층이 선호하는 차기 지도자는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장관 10%, 한동훈 전 대표 5%, 홍준표 시장 3%, 오세훈 시장 3%, 이준석 의원 2%, 조국 전 의원 2% 등이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66%는 이재명 대표를,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자의 30%는 김문수 장관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1%p 상승한 39%, 민주당은 2%p 하락한 38%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4%(1%p 상승), 개혁신당 2%(1%p 상승) 순이다. 무당층은 16%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1% 등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1%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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