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대구·경북 독립서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취소에 항고하지 않고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포고령을 통해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짓밟으려 했던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26개 대구·경북 독립서점은 ‘윤석열 파면 촉구를 위한 대구경북 독립서점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우리는 지난 3월 8일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과 3월 9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를 지켜보며, 현 시국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태로운 중대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위법 행위”라며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은 포고령에서 드러나듯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짓밟아 시민들의 알권리, 표현의 자유, 소통의 기회를 차단하려 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은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포고했다.
비상행동은 “이곳 대구·경북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지역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분열의 최전선”이라면서 “대구, 경북 지역의 서점들이 힘을 모아 의사를 표시하는 일은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장에 작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우리가 일궈온 서점의 온오프라인 공간을 광장으로 선언한다”며 “우리는 서점인으로서 책을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동체 내에 다양성을 표현하며, 건강한 토론 문화를 증진하고 함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독립서점들은 SNS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음성 웹포스터를 통해 “윤석열을 파면하라” “서점은 광장이다“ “시민의 힘으로 내란세력 청산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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