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차기 사장 공모에 박민 현 사장 등 4명이 지원했다. 박 사장 연임설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KBS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해 지원자가 적고 본부장 등 고위간부 출신이 없다는 점에서 박민 연임설이 확실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기 KBS 사장 임기는 2024년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 3년이다.
4일 KBS 이사회(이사장 서기석)는 "제27대 KBS 사장 공모를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9일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총 4명의 지원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가나다순)김성진 KBS 방송뉴스주간, 김영수 한화건설부문 부사장, 박민 현 KBS 사장,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등이다.

KBS 이사회는 "지원자가 제출한 지원서와 경영계획서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서류심사를 거쳐 3명의 지원자를 면접대상자로 뽑을 계획"이라며 "10월 23일 면접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하고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KBS 사장 지원자는 이전과 비교해 적다. 지난해 9월 KBS 보궐사장 공모 때 12명이 지원했다. 통상 KBS 사장 공모에 적게는 10여 명, 많게는 30명이 지원했다. 또한 본부장 등 고위간부 출신이 없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앞서 KBS 안팎에서 현 박민 사장이 연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박 사장은 지난 8월 28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사장 재도전할 것인가'라는 민주당 김현 의원 질문에 "여기서 답변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지난달 9일 발표한 박민 사장 신임투표 결과 조합원 98.75%는 '불신임'한다고 답했다. 박 사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99%에 달했다. KBS 양대노조(언론노조KBS본부·KBS노동조합)는 지난달 23일부터 '단체협약 쟁취와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KBS사수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시민평가단'은 운영되지 않는다. 여권 추천 KBS 이사들은 사장 공모 방식을 확정하면서 시민평가단을 배제했다. KBS 사장 임명제청에 시민평가를 반영하는 방식은 지난 2018년 도입됐다. 양승동 전 KBS 사장, 김의철 전 KBS 사장 등이 시민평가를 받아 임명제청됐다. 하지만 지난해 박민 KBS 보궐사장을 임명제청하는 과정에서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시민평가 방식이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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