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말 서울광장에서 다시 열리는 촛불집회에 32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의 노래들을 한다고 한다. 그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는 줄곧 노래와 춤이 이어졌다. 그래서 저게 무슨 시위인가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어떤 순간에도 음악을 빼놓지 않는다. 전쟁과 혁명에도 음악은 함께였다. 또한 죽음에도 마찬가지다. 레퀴엠이나 한국의 씻김굿 음악은 종교를 떠나 영혼의 정화를 선사한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조차 아름답게 정화하는 음악의 힘. 호모 루덴스로서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이 뒤숭숭한 때에 사실 문화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다. 아니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워낙 의식이 곤두선 상태이니 그러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금요일 밤에만
최순실 게이트가 시작되면서 은 어느 때보다 강렬했고 또 명확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고, 울분을 어느 정도는 달래주는 역할도 했다. 그런 이유로 뉴스보다 한참 늦지만 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됐다. 무엇보다 만 보면 수많은 뉴스들을 모두 묶어서 하나의 해답으로 끌어내는 공식을 제시해준다는 느낌을 준다.이번에도 그랬다. 이번 주 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세 가지 정도였다. 하나는 KD코퍼레이션에 대한 언급, 그리고 벙커와 심부름센터라는 단어들이었다. 의 유시민은 누리꾼들로부터 책임총리 추천을 받을 정도로 을 통해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다.공감이라는 말로는 조금 부족한, 마치 내가
세상에 누가 어린아이의 불행에 담담할 수가 있겠는가. 지난주부터 시작된 KBS 수목드라마 는 요즘 주중 미니시리즈 중에서 가장 심심한 드라마일 것이다. 세상의 온갖 격정적인 감정과 설정이 총동원되는 주중드라마 전쟁에서 전작인 의 바통을 이어받은 는 어차피 전개와 결말이 보이는 식상한 플롯이라 할 수 있다.게다가 시국도 어순실해서 요즘처럼 드라마나 예능이 눈이 들어오지 않을 때도 없는데도 금비에게는 관심을 끊을 수가 없다. 부모가 있지만, 부모로부터 아무런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자라 초등학교 3학년이 된 금비. 갑자기 알게 된, 그래서 아빠라고는 차마 하지 못하고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이 더 편한 아빠. 그 아빠와 저녁식사를 하며 학교에서 배운 성교육 이야
‘단군 이래’라는 수식어가 붙는 불행한 대한민국의 몇 달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 속에서 티비 프로그램들도 변화를 맞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JTBC의 이다. 이 무한도전에 이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에 오른 것이다. 무한도전이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2위에 오른 것은 놀라운 일이다.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 주말 방영된 는 ‘대통령의 시크릿’이란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의 대통령 행적을 추적한 내용이었다. 시청률은 전국 19%, 수도권 21.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비록 이날 전체 1위는 주말드라마가 차지했지만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전체 시청률 2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김제동은 가수 이승환과 더불어 시국에 관해 아니 부정함을 향해 돌직구를 던지는 연예인이다. 그런 때문인지 아닌지 꽤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습을 티비에서는 좀처럼 볼 수가 없다. 외압은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외압일 거라 굳게 믿는다. 무엇이 진실일까? 정답은 요즘 시국에 있을 것이다. 의혹이 의혹이 아니라 그대로 사실인 세상이니 말이다.어쨌든 김제동은 유일한 프로그램인 JTBC 톡투유에서는 가급적 정치적 발언을 삼가는 모습을 애써 보여 왔다. 뒤늦게 개그 프로그램들에서 다시 풍자가 시작되고, 방송의 온도가 분명 달라지는데도 김제동은 톡투유를 정치에서 떨어뜨리려는 모습이었다. 그런 김제동의 의도를 아는지 아니면 편집됐는지 방송에서는 굳이 민감한 발언은 보이지 않아 왔다.
11월 19일 토요일에도 광장은 다시 열렸다. 서울 광화문에서, 광주 도청광장에서, 부산 서면에서 그렇게 70여 곳에서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그리고 SBS 는 이례적으로 90분 연장 편성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던 대통령의 7시간을 집중 보도했다.그런 반면 은 지금 당장의 현안에서 잠시 시선을 돌려 역사에 천착했다. 이순신, 거북선도 모르는 래퍼들과 멤버들은 설민석의 강의를 통해 우리 역사의 깊고도 쉬운 이야기들을 들었다. 절로 애국심이 넘쳐나게 되는 명강의였다. 비록 현대사를 외면한 것은 아쉽지만, 지금 이럴 때에 나라의 위기와 절망을 이겨낸 국민들의 힘을 역사를 통해 새삼 일깨워준 것은 훌륭한 지원사격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은 대체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데, 에서 벌어지는 종종 마법 같은 기운은 그 부정의 의미도 바꿔 버리는 듯하다. 그 주인공 귱턴 윤균상은 혼잣말로 ‘운수 좋은 날’을 떠올렸다. 비록 원작 소설은 새드엔딩인 것이 함정이지만, 이 말을 하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행운이 찾아온 삼시세끼 형제들이었다.행운의 조짐은 더 있었다. 아침 식사를 위한 좀 특별한 반찬을 준비하기 시작한 에릭은 무말랭이와 고춧잎으로 무침을 만들었고, 동시에 검은콩자반을 준비했다. 이상하게도 간이 딱딱 맞는 것이 이상하다며 혼자만이 느끼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에릭은 아직도 자신의 타고 난 손맛을 알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는 것 같다. 그것은 전무후무한 행운의 조짐이었다고 말할 수밖에는 없지 않은가
언제 편한 날이 있었을까 싶지만 유난히 2016년은 혹독하다. 지옥의 폭염이 찾아온 여름에는 에어컨을 두고도 바라만 보면서 더위인지 분노인지 분간 안 되는 열기에 시달려야 했다. 사람의 안과 밖이 이토록 뜨거워져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찬바람 불면 살만 해지겠거니 기대했지만 부질없는 희망이었다.현재는 아이들의 미래에서 빌려온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른들은 제 것인 양 그 세상을 잔혹하게 유린해버렸다. 그래서 더 염치없지만 이럴 때 어쩌면 유일하게 위로를 삼을 대상이라면 천진무구한 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그저 바라만 봐도 영혼이 맑아지게 하는 아이들의 위안. 정말이지 남의 아이를 빌려서라도 그 위안을 얻고 싶은 때이다. 그런 것을 보면 어른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을 기르
언제부턴가 방송은 남자들에게 주부, 아줌마라는 별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런 호칭이 성평등의 관점에서 좋다 나쁘다 논란도 있지만, 그래도 여성들의 당연한 의무(?)라 여겨졌던 살림의 영역에 남성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것은 작더라도 긍정적 효과로 봐줄 수 있을 것이다.최근 KBS 예능은 를 론칭했다. 김승우, 김정태, 봉태규, 김일중, 문세윤 등 다섯 명의 남자들의 집안 살림하는 모습을 그린 예능이다. 밥과 육아는 이미 예능에서 마르고 닳도록 파고들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이라면 집안청소, 빨래, 분리수거 등이다. 소위 해도 표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통의 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집안일이니 밥하고 반찬 만드는 것도 포함이다.
요즘은 온통 관심이 최순실 게이트에 모아져 있다.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기에 차마 관심을 돌리기도 어렵다. 그런 가운데 반드시 주목해야 할 다큐가 방영되었다. 이다. 이 다큐는 춘천 KBS가 제작한 것으로 인구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의 더 심각한 교육문제를 다루고 있다.지역 작은 마을에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싱거운 수수께끼를 하나 풀어보자. 마을에 인구가 줄어 학생이 감소하는 것인지 아니면 학교가 줄어서 인구가 주는 것인지 정답을 맞춰보자. 마치 닭과 달걀의 논란처럼 어려울 수도 있고, 너무도 쉽게 전자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사한 결과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고, 분명히 관심을
지난주부터 연예계에는 작은 변화가 꿈틀거렸다. 풍자를 포기 혹은 금지당했던 SNL과 개그콘서트에서 풍자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SNL은 이번 주 들어 최순실 풍자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이번 정권 들어 워낙 호되게 시달린 CJ라서 그런 건지 작가들의 준비가 아직 부족한 탓인지는 알 수 없지만, SNL은 아직 초심으로 돌아갈 모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반면 개그콘서트는 제대로 준비했다. 과거 거의 강제로 문을 닫다시피 한 민상토론이 돌아왔다. 시작부터 날카로웠다. 코너 이름을 리얼사운드라고 해놓고는 유민상과 김대성 뒤에 선 패널을 뜯자 ‘검찰청에서 곰탕 먹는 소리’라는 문장이 나오자 두 사람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뒤에 있던 스크린이 내려지면서 비로소 민
분명 오디션은 끝물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하락세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올해가 지나면, 오디션은 원조였던 슈퍼스타K만 남을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 JTBC가 새롭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물론 슈스케나 팝스타K와는 많이 다른 색깔의 오디션이다. 다르다는 것은 틈새에 적중하면 큰 성공으로 이어지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낯선 등장과 익숙한 퇴장의 결과를 낳기 마련이다.11월 11일 시작된 JTBC 는 지금까지 어떤 오디션에도 없던 남성4중창을 뽑는 오디션이다. 방송에서 하는 것이니 완전한 클래식도, 뮤지컬 넘버도 아닌 크로스오버일 것인데 굳이 남성중창을 목표로 한 것이 좀 의아하다. 그 점이 다소 아쉽지만 분명 뭔가 생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렇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그런 아쉬움은
지난주에 이어 아마도 이번 주 역시 엄청난 관심을 받았을 것이다. 또 그럴 필요도 분명하다는 것을 콘텐츠로서 증명했다. 처음에는 JTBC와 몇몇 언론들만 관심을 갖던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모든 언론사들의 공통 관심사가 됐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과 정의를 향한 욕구라고 다 믿기에는 다른 이유가 더 크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지난 몇 년 간의 보도행태가 그렇기 때문에 억울해 할 일은 전혀 없다.이번 최순실 게이트가 정말 놀라운 것은 관련자들이 검찰에 소환되고, 구속돼도 계속해서 또 다른 의혹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순실 사건을 또 최순실 사건으로 덮는다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오히려 지금의 현안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히 정리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건과 의혹이
“어떤 식으로 빙빙 돌아도, 결국 여기. 이렇게 돼요. 나도 수아 씨도. 다녀왔어요. 이제 집에 온 기분이 드네.”뭘 어떻게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인간의 감정이 그렇다. 아무리 밉다 밉다 하려고 해도 억지로는 되지 않고, 억지로 해봐도 싫은 아니 감정이 없는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면 그때는 감정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럴 때 자위한다는 것이 “그까짓 감정이 뭐라고” 정도지만 정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그렇게 감정을 포기한다고 또 소멸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로봇이 아닌 인간은 어떤 특정 부분만 삭제할 수 없는 유기적 동물이니 어쩔 수가 없다. 전통적 가치관에서라면 수아에게 주어진 선택은 단 하나뿐일 것이다. 참고, 죽이고, 딸을 위해 사는 것. 그것이 사
한석규 때문에, 또 서현진 때문에 그리고 어깨깡패 유연석 때문에라도 를 기다린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기다림만큼 인내가 필요하고, 단련시켜주는 것도 없다. 물론 인내는 매우 쓰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첫 회가 무척이나 불안하고 심지어 황당하기도 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기다림들이 모여서 시청률 1위를 만들었다.일부의 호평이 있었지만, 고백하자면 폭주했던 첫 회의 전개에 너무도 실망감이 커서 이 좋은 배우들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시청을 다시는 못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다른 드라마를 보면서도 왠지 이 드라마에 신경이 쓰여 도통 집중이 되지 않을 지경이었다. 결국 채널을 돌리고 조금 늦게 시청하기 시작했다. 2회는 전날과 너무도 달랐다. 무엇보다 한석규가
최순실이 검찰에서 먹었다는 곰탕의 의미가 무엇인가하고 앵커가 취재기자에게 묻는다. 기자 김준현은 이 곤란할 질문에 “탁재훈 씨가 알고 있는 고대로입니다”라고 공을 넘긴다. 그러자 앵커는 “해장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아주 대찬 풍자였고, 시원한 해장국처럼 속이 확 풀리는 멘트였다.요즘 뉴스와 국민의 눈과 귀는 최순실의 모든 것에 집중되어 있다. 뭘 해도 싫고, 뭘 해도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검찰조사 중에 흔히 먹을 수 있는 곰탕까지도 관심을 갖기에 이르렀는데, 검찰청 주변에 어디도 곰탕을 배달한 곳이 없다면서 그것이 모종의 암호가 아니냐는 설까지 등장했다. 탁재훈이 말한 해장은 그보다 더한 독설이 아닐 수 없다. 검찰 수사 중에 해장을 한다는 말의 의미는 생각보다
엠넷이 하는 국악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기대도 컸지만 기존 국악계에서 시도된 것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그만큼 국악의 대중화라는 것이 어렵다는 반증인 동시에 지금까지 국악계가 가져온 고민들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잠정적인 인정을 하게 된다.윤상이라면, 아예 국악을 모른 채 국악을 대하는 대중음악가의 감각이라면 그래도 새롭고 또 기발한 방법을 찾아내지 않았을까 했던 기대는 무너졌다. 아마도 한국인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국악(전통)에 대한 지나친 경외심이 빚어낸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중간 중간 판소리나 다른 국악 연주를 흑백으로 처리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또 집중시키는 솜씨는 칭찬해줄 만했다. 그리고 이번 주 를 보면서 가장 놀랍고,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은 뜻을 이루고자 하는 우직함과 끈기를 의미하지만 거기에는 분명 느림의 미학에 대한 격려가 담겨 있다. 요즘 득량도에서 요리 삼매경에 빠진 에릭에게 이 우공이산을 응용해 ‘에공이산’이라는 말을 붙여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등장과 함께 세인을 깜짝 놀라게 한 에릭의 요리솜씨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놀라움과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간단해 보여도 정말 어려운 국을 쉽게 끓여내는 것을 보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요리솜씨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지만 이제는 죽에서, 간짜장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 심지어 생선초밥까지 해냈으니 이쯤 되면 에릭 만세다. 그런 에릭에게도 단 하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느리다는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현대인이라면 누구보다 빠름에
금요일을 흔히 불금이라고 한다.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금요일보다 더 뜨거운 목요일이 계속되고 있다. 유흥가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를 점화시킨 JTBC를 두고 하는 말이다. 8시의 그리고 잠시 후의 으로 이어지는 JTBC의 투톱이 만들고 있는 색다른 진풍경이다.은 이후 굳건히 8%가 넘는 시청률로 KBS뉴스를 제외한 지상파 뉴스들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고, 그렇지 않아도 JTBC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은 최순실 게이트를 맞아 가장 기대를 모은 뉴스 외 프로그램이다. 자연 목요일의 시사적 관심이 온통 JTBC로 쏠릴 수밖에는 없다.물론 최근 들어 지상파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조금씩 가동되는 조짐을
최근 방영된 및 의 자막이 화제였다. 제작진이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넣는 자막이나 출연자의 발언은 분명 요즘 대한민국 뉴스를 집어삼킨 최순실 게이트를 향한 풍자의 의도가 분명하다. 짧은 이런 풍자는 예능 시청자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최순실 게이트가 얼마나 막중하면 예능마저 이럴까 싶게 만들었다.그러면서 뉴스가 예능만 못하다는 말이 회자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그럴까? 너무 쉽게 단정 짓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 저어하면서도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는 없었다. 오히려 예능이 전만 못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예전에는 흔히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 말자”는 예능 속 구호를 들을 수 있었다.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 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