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딸이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란 말이 있다. 아들 딸 차별이 아니라, 아들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단 말은 잘 하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딸은 불면 날아갈세라, 쥐면 꺼질세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존재다. 그렇게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준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아버지를 잃고 거리로 나선 소녀가 있다.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희망'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이집트 소녀 아말이다. 아말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희망'찬 삶을 살았을까?2010년 튀니지에서 일어난 시위를 계기로 아랍 민중들은 독재 정권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아랍의 봄'이라 명명된 이 민주화 운동은 이집트, 시리아, 리비아 등으로 퍼져나갔다. 우리에게는 피라미드의
구한말 의병의 이야기를 야심차게 다룬 은 아이러니하게도 남자 주인공인 유진 초이(이병헌 분) 및 주요인물 구동매(유연석 분)을 '국외자'로 설정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무리 어린 시절 조국의 은혜를 받지 못해 고국을 떠난 노비의 아들이나 백정의 자식이라도 그들이 이제 미국인 혹은 일본의 낭인이 되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설정은, 그들의 극적인 '자각'을 예정한다 했어도 그들의 역사적 존재로 인해 받아들이기 쉽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바로 그 국외자였던, 그래서 늘 '경계'에 섰던, 아니 스스로 경계 밖의 존재라 자신을 규정했던 두 사람에게 스스로 경계를 넘어설 수밖에 없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국인 유진, 의병의 저격 대상이 되다 유진은 노비였다. 아비가
지난 4월 16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2020년 대입제도 개편 문제를 '공론화'로 해결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되고, 위원장에 전 김영란 대법관을 위촉했다. 이에 절차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쳐 8월 3일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7일 특위의 교육제도 개편 권고안을 결정했다. 네 달여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 이 과정은 무엇을 남겼을까? 8월 16일 이 이 '공론화'에 대해 알아본다.평범한 시민들의 숙의를 통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충북 제천에 사는 귀농 12년차 김은중(67) 씨는 옥수수를 모두 따서 팔 것과 보관해 놓을 것을 분류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여름날 하루가 한 달 같은 농부의 시간, 하지만 김은중 씨는 그
2018년 광복절, EBS의 다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했다. 그 문을 연 건 시간을 거슬러 1920년대의 중국 길림성 봉오동이다. 일제 하 독립군을 길러낸 독립군 기지하면, 이회영의 신흥무관학교가 자리했던 서간도와, 러시아 연해주의 최재형이 중심이 된 지역이 대표적으로 꼽아진다. 이에 EBS는 한중일러 4개국 취재를 통해,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가능케 했던 봉오동 신한촌에 자리 잡았던 봉오동 독립군 기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이 독립군 기지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간도 제1 거부라 불렸던 최진동, 최운산, 최치홍 삼형제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소개한다. 간도 최씨 삼형제의 바통을 이어 받은 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등 숨기고 싶은 일제의 만행을
73번째 광복절을 맞아 각 방송사 별로 풍성한 광복절 특집이 마련되었다. 그중에서도 KBS는 공영방송답게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 15일 밤 11시30분에 방송 예정인 는 1942년 이래 일본군 1105명의 783건 심문보고서를 바탕으로 위안소가 일본군에 의해 주도적으로 설치 운영되고, 위안부 강제 모집의 실태를 밝힌다. 15일 광복절 기념식이 끝난 오전 11시에는 광복절 특집다큐 이 방영되었으며, 이어 오후 7시 30분 방영되는 에서는 여성 양반 부녀자 층에서 유행했던 '내방가사'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다.그중에서 은 그때나 지금이나 입신양명의 상징이었던 '의사(醫師)'가 되
방학이면 엄마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진다. 학교에 맡겨두었던 아이들을, 아니 아이의 시간이 온전히 부모의 책임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방학이라고 해서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는 건 아니지만, 그 나머지 시간을 어쩌랴. 게다가 방학인데 아이랑 함께 어디 ‘좋은 곳’이라도 다녀와야지 하는 숙제 아닌 숙제까지 얹어지면 부담 백배이다. 그 '좋은 곳'이 문제다. '나도 해봐서 아는데' 했던 모 전직 대통령처럼 '안다' 해주면 얼마나 좋으랴마는, 부모들은 눈에 불을 켜고 교육적 효과에 재미까지 더해진 좋은 곳을 '픽'하여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8월 12일 방영된 속 정종철네 아이들처럼 부모들이 좋다 감탄하는 외국의 유수 여행지에 심드렁하다. 심지어 그
‘우울하다, 무기력하다’ 이것만큼 오늘날 현대인에게 익숙한 단어가 있을까? '우울해서 꼼짝도 하기 싫어'라는 말을 한번쯤, 아니 그 이상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익숙한 우울한 정서를 넘어, 그게 '병'이 된다면? 일상에 묻혀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의 우울이 일시적인 감정인지, 치료가 필요한 병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한다. 다큐에 등장한 어머님의 말씀처럼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병'으로서의 우울증을 키운다. 감기에 걸렸는데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 등으로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다.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생명의 경계를 넘어설 수도 있다. 8월 9일 방영된 는 바로 그 치료받아야 할 질
5회 시청률 4.328%. 여전히 4%를 유지하고 있지만, 2회 4.971% 이후로 하강곡선이다. 홀수 회차에서 이야기를 풀고 엔딩에 이어 짝수 회차에서 추스른다지만, 그런 작법이 통하지 않았는지 4회차 역시 반응이 신통치 않다. 2017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2018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2017 뉴욕타임즈 국제 TV드라마 탑 10 등 수상 실적을 나열하지 않아도 은 2017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이수연 작가의 후속작인 는 2018년 최고의 기대작이 되었다. 더구나, 을 함께했던 조승우를 비롯하여 유재명, 이규형 등이 합류한다 하니 그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검찰 내 비리를 하나의
신문에 실린 서평에서 '캄보디아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에겐 '못살고 정치적으로 후진적인 나라'로 기억되던 나라. 하지만 그 여행기 속 캄보디아는 그런 우리의 선입견이 무색하게, 우리가 잃어버린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도시 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는 사라진 것들이 아직 남아 있는 곳. 많은 것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진 것들을 기꺼이 나누고, 그것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곳, 그 '캄보디아 여행기'의 지은이는 반문했다. 문명적으로 발전된 이곳에서 사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것이냐고. 세계 여행기라 하면 한때는 우리보다 잘 사는 '문명국'의 기록이 당연한 것이었었다. 하지만, 우리가 제법 잘 살게 되면서 그 여행과 여행에 대한 기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발전과 성장 속에서 놓치고 잃어버린 것
*이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천 년을 두고 이어온 인연, 아니 악연의 대서사였다.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등장한 쿠키 영상이,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에 대한 재해석을 요구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익숙하다. 그렇다면 지난 1편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그렇다. 1편에 이은 2편이 '무람없이' 우리의 정서에 깃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들 두 편의 영화가 연이어 말하고자 하는 전통적 의식과 정서에 힘입은 바 크다. 그리고 이는 가 동양권에서 공감대를 얻으며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웅장한 한 편의 을 보고 나온 듯하다. 이렇게 말하면 조롱이라고?, 아니다. 한반도 전 지역에 걸쳐 전해지는
2018년을 상징할 단어들이 여러 개 있겠지만 그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소확행' 아닐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등장에는 더는 성장이나 발전 중심의 논리가 통용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가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 정책에 치중했지만 여전히 취업자 중 대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3%에 불과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영역 파괴로 양극화만 가속시켰다. 그래서일까?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13.2%에 달했다. 작년 동월에 비해 3만 명이나 증가한 추세다. 특히 시간제(아르바이트) 등 1년 이하의 일자리를 선택한 청년들이 작년에 비해 0.2% 증가했다. 이른바 프리터족(free arbeiter)과 니트족(Not in Educati
KBS2 주중 미니시리즈는 고전 중이다. 월화드라마 는 5~6% 대를 벗어나지 못한 채 2,3위에서 오르내리고, 수목드라마는 2%에서 4%대를 왔다갔다하며 꼴찌를 맡아 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드라마를 수치로만 평가하는 건 아쉽다. 어쩌면 이들 드라마가 시도하고 있는 건, '수치'상으로 당연한 결과다. 는 지상파 미니 시리즈에선 생소했던 '로봇'이 주인공을 맡았으며, 는 잘나가는 멋진 남자 주인공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배제한 '집안일' 해주는 남자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들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에 시청률이 당장 따라주지 않은 건 아쉽지만, 시청률이 따라주지 않더라도 이러한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공영방송으로서 '수신료'의 가치를 제대
5년 만에 마의 시청률 40%를 넘은 드라마 KBS2 은 올 상반기 지상파 VOD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뜻한 주말 가족극을 표방했지만 이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건 극중 재벌 3세인 최도경(박시후 분)과 흙수저 서지안(신혜선 분)의 '러브스토리'였다. 소현경 작가는 서지안의 주체적인 삶을 통해 '역신데렐라' 스토리를 추구했다. 재벌 3세인 최도경은 서지안을 만나 개과천선하여, 집안의 유일한 남자로 당연히 계승받을 그룹의 회장 자리를 걷어차고 나무 사업을 맨몸으로 개척함은 물론, 가족 중심의 그룹 경영을 일소하여 '재벌 개혁'을 해낸다. 그래서 어쩌면 이야말로 진짜 '신데렐라 판타지'일지도 모르겠다. '재벌 3세'가 의
더워도 너무 덥다. 예년과 격이 다른 이 더위는 한반도 상공을 밥공기처럼 뒤엎은 '열돔' 현상 때문이란다. 평균 해발고도가 4500M에 달하는 티벳 고원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뜨겁게 달구어졌고, 이 티벳 고원으로부터의 열기(고기압)가 여름철 우리나라를 달구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 반구형 지붕처럼 뜨거운 공기를 한반도 상공에 정체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가까이 일본은 폭우와 폭염의 폭격을 맞아 신음하고 있고, 아프리카의 기온은 50도에 육박하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가 기상이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전 세계적인 폭염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은 이런 기상이변이 지구 온난화의 결과물이며, 온실 가스 배출이 그 주된 원인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여전히 지구 온난화나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 했나? 죽고 못 살아서 한 이불을 덮은 지 오래 되지 않아, 내가 내 발등을 찍었다 하는 게 '사랑'이다. 그런데 50년을 한결같은 사랑이라니? 그게 가능한가? 그런데 가능하다. 왜? ‘용필 오빠’니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OCN 는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그 시대를 실감나게 재연하기 위해 그 시절의 음악을 등장시킨다. 그중 하나가 바로 조용필의 '미지의 세계'이다. '이 순간을 영원히 /아름다운 마음으로 /미래를 만드는 /우리들의 푸른 꿈 /오오오 오오오~'가 울려 퍼지는 88년도의 거리를 덥수룩한 머리에 큼직한 점퍼를 입은 형사들이 질주한다. 그 시절 대표적인 가수였던 조용필, 어느덧 그가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1973년으로 간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가 중반부에 들어서며 '귤화위지(회남(淮南)의 귤을 회북(淮北)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의 우를 범하던 리메이크작의 우려를 씻어내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7회 원작에서 평범한 인질범 에피소드는 1988년 대한민국이라는 시공간으로 '타임 슬립'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지강헌 인질극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시대의 공기를 소환했다. 수사극답게, 그저 조용필과 박남정의 노래나 선데이서울로 대변되던 '응답하라 1988'을 넘어 빈부격차가 고착되던 1988년의 시대를 정확하게 포착해 낸 것이다. 그에 이어 우리에게 '형제 복지원'으로 기억되는 또 하나의 '과거의 괴물'을 불러온다. 괴물을 만든 시대, 1
'태어나서 가장 많이 참고 일하고 배우며 해내고 있는데,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는 걸까?' 모 드링크제 광고 속 엄마의 한숨 섞인 하소연이다. 이보다 부모의 자리에 대해 더 잘 정리한 말이 있을까? 그런데 이 '많이 참고 일하고 배우며 해내는' 이 역할을 우리는 인간의 본능이자 도리라 교육 받아 왔다. 이것이 정말 본능이고 당연한 도리일까? 열 달을 품고도, 자기 앞에 나타난 아니 자신의 책임으로 던져진 생명체로 인해 '산후우울증'을 앓는 엄마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본능과 도리가 역방향으로 작동한다면? 아니 외려, 그간 '많이 참고 일하고 배우며 해냈던' 그 설움이 에너지가 되어 폭발한다면? 는 바로 이 인간의 본능과 도리라 했던 부모의 내리사랑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시청률은 보잘 것 없었다(1회 1.8%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하지만, 첫 회가 끝나고 '티라미수 케이크'하며 달콤하게 사랑 노래를 부르는 의 '법자'(김성철)가 화제가 되었다. 아마도 편의점 알바를 하는 정민(김성철 분)과 그의 눈앞에 나타난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권나라(정채연 분)의 풋풋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입혀진 음악들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리라. 대놓고 뮤직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소년과 소녀의 풋사랑에 '음악'을 입힌 것은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 시리즈 를 통해 시도된 바 있다. 제이 레빗의 , 커피소년의 , 불독 멘션의 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고창의 여름 풍경을 배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던 날, 평양냉면을 먹으러 간 시민들이 많았다. 2018년의 '평양냉면'은 그저 냉면의 한 종류가 아니다. “어렵사리 평양으로부터 랭면을 가져왔습니다.”의 그 남과 북의 가교이다. 남북정상회담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평양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맛본 이들의 동정'이 화제가 되었다. 어느덧 시대의 상징이 된 음식, '평양냉면'에 대해 이 이야기를 풀어낸다. 평양냉면을 '덜덜이'라고 했단다. 황교익 평론가에 따르면, 찰기가 없어 뜨거운 국물에 넣으면 풀어져 버리는 메밀을 국수로 만들어 먹기 위해 김치 국물 등의 찬물에 담갔고, 특히 추운 겨울밤 ‘덜덜’ 떨면서 먹던 그 밤참의 매력 덕분에 '덜덜이'라 불리던 음식. 벼농사가 흔했던 남쪽과 달리, 척박한 밭농사 지역
남자 주인공 캐스팅, 이어진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나이 차, 뜻밖의 연기 논란 그리고 구한말이라는 시대적 배경 등등 을 둘러싼 논란은 마치 '두더지 잡기'와 같다. 마치 망치로 두드려대는 타이밍을 놓쳤단 듯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하지만 그런 논란이 무색하게 시청률은 상승세다. 김은숙, 이병헌이라는 화제성을 업고 8%를 거뜬히 넘기며 시작하더니, 3회 차에 10%를 넘어섰다(1회 8.852%, 3회 10.082% 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조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주인공들 의 시작은 비감했다. 강화도 김씨 가문의 노비였던 어머니와 아버지는 야반도주하다 잡혔다. 아비는 멍석말이 매타작으로 목숨을 잃었고, 어미는 유진을 살리기 위해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