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BC, 부산일보 지분 매각 논란을 일으켰던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25일 이사장직을 전격 사임했다.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은 지난해 10월 8일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MBC, 부산일보) 지분을 처분해 부산ㆍ경남 지역 대학생 반값등록금 등과 관련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한겨레의 폭로로 모두 무산된 바 있다.당시 정수장학회는 10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사 지분매각을 공식 발표하고, MBC는 12월 임시주총을 거쳐 2013년 상반기에 MBC를 주식시장에 상장함으로써 민영화의 길을 밟을 계획이었다.한겨레 보도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던 최필립 이사장은 25일 각 언론사에 '존경하는 국
24일 최승호 MBC 해직 PD가 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가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24일 오후, 최승호 PD는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 논현동 사저로 돌아가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악수를 건네며 "4대강 수심 6m 비밀, 직접 지시를 하신 겁니까?"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최승호 PD가 제작을 맡았던 MBC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편은 당초 2010년 8월 17일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재철 MBC 사장이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을 이유로 '사전 시사'를 요구하면서 한차례 방송이 보류된 바 있다.최종적으로 완성된 방송본에 대한 '시사'를 진행한 것은 MBC 역사상 김재철 사장이 처음이
삼성언론재단(이사장 정창영)이 선정하는 제17회 삼성언론상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KBS가 선정됐다.삼성언론상은 1996년 제정됐으며, 삼성언론재단 측은 상의 취지에 대해 "한국언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언론 부문에서 뛰어난 공적을 남긴 언론인과 언론단체에 수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22일 삼성언론재단은 제17회 삼성언론상 수상작으로 조선일보 '술에 너그러운 문화, 범죄 키우는 한국' 시리즈, 동아일보 '경찰,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축소 은폐 사실' 연속 보도, 중앙일보 이철호 논설위원, KBS 시사기획 창 '빅데이터 세상을 바꾸다' 등 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의 일명 '주폭 보도'는 "술에 너그러운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범죄 및 사회
정수장학회와 MBC의 '비밀회동'을 폭로한 한겨레 최성진 기자에 대한 첫 재판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MBC 전략기획부장은 지난해 10월 8일 정수장학회 사무실에서 만나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MBC, 부산일보) 지분을 처분해, 지분의 매각수익은 이자수익화해서 부산ㆍ경남 지역 대학생 반값등록금 등과 관련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정수장학회는 10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하고, MBC는 12월 임시주총을 거쳐 2013년 상반기에 MBC를 주식시장에 상장함으로써 민영화의 길을 밟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겨레의 단독보도로 이들의 '밀실합의'가 폭로되고 이
조중동의 수도권 지국 60개 가운데 98.3%(59개)가 독자들에게 신문구독을 권유하면서 불법경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실은 18~19일 서울 및 경기ㆍ인천지역의 조중동 60개 지국(각 20개 지국)에 대해 신문고시 위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그 결과, 조사대상인 60개 지국 가운데 59개(98.3%)가 신문고시를 위반하고 있었다. 특히 중앙일보 모 지국의 경우 △무가지 8개월 △현금 5만원 △일간스포츠 20개월 등 45만원 상당의 불법경품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조선일보 모 지국은 △무가지 8개월 △현금 5천원 △한국경제 20개월 등 42만5천원 상당의 불법경품을 제공하고 있었다.이는 신문고시 위반실태 조사 이후
디지틀조선일보가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발굴'을 내걸고 제정한 '앱 어워드 코리아' 시상 행사가 실제로는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고 상을 수여하는 이른바 '돈 받고 상 주기' 행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틀조선일보는 2011년부터 '앱 어워드 코리아'(App Award Korea) 시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상의 기대효과로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제고' '애플리케이션의 공공성 확보' '차별화된 공신력과 권위 입증' '홍보 및 마케팅 활용' 등을 꼽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와 비즈니스앤TV(디지틀조선일보의 경제케이블방송국)가 주최이며, 조선일보는 이 행사의 후원을 맡아왔다.'올해의 앱'으로 선정되는 기업들은 조선일보 특집 섹션면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된다. 그동안 조선일보는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부인의 위장전입에 이어 후보자 본인의 탈세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19일 인터넷방송 '뉴스타파' 호외편에 따르면, 유진룡 후보자는 서울 신당동의 동평화 패션타운에 위치한 상가의 일부를 2007년 2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2년 9개월 동안 소유하면서도 임대사업자 신고를 아예 하지 않았다. 해당점포의 임차 상인에 따르면 보증금은 1~2억 원·월세 250~280만 원이며, 유진룡 후보자는 소유 기간에 2700만 원 가량의 임대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예 임대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상가에 대한 세금도 내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아 탈세 의혹이 제기된다. 후보자 측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후보자가) 상가에 대해서는 전
말 그대로 '기자'(記者)라는 단어가 더없이 어울리는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 팀장이 '뉴스타파 대표'로 돌아왔다.87년 KBS에 입사한 김용진 전 팀장은 데스크를 역임하고, 탐사보도팀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해 50여건의 대내외 상을 휩쓰는 등 KBS 탐사보도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인물로 꼽힌다.그러나,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탐사보도'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인 김 전 팀장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탐사보도팀은 해체 수순에 들어갔고 김 전 팀장은 평팀원으로 강등된 뒤 부산KBS로 발령났다가 열흘도 안돼 다시 울산KBS로 쫓겨나는 보복인사를 당했다. 이른바, '부관참시' 파문이다.하지만, 관록과 열정을 동시에 지녔던 김 전 팀장은 울산KBS로
MBC 간판 앵커였던 최일구 기자가 교육발령, 정직 등의 징계 조치에 "수치스럽다"며 사표를 제출한 이후에도, 김재철 MBC 사장의 '징계'는 멈추지 않고 있다.김재철 사장은 신천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김정근 아나운서, 한학수 PD를 비롯한 25명의 교육발령이 9일로 종료되자 10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교육을 3개월 연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신천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게 된 이들은 총 37명이다. MBC노조 전임 집행부를 맡았던 사원 2명도 10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기존의 업무와 상관없는 용인 드라마 세트장에 배치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성주)는 12일 성명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사측 입장에서 '껄끄러운' 사원들을 계속 격리시키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MBC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의 사진을 '횡령범'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해 "CG담당 여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한 이후, "궁색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해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MBC 는 8일 리포트에서 석방 이유를 설명하는 광주지법의 주장을 전달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을 포함한 세 명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실은 바 있다.논란이 일자, MBC는 10일 "해당 리포트는 여수MBC에서 제작해 서울로 송출한 것으로 컴퓨터 그래픽은 여수 MBC 영상제작팀 CG담당 여직원이 제작했다. 여직원은 보석으로 풀려난 서남대 설립자 등의 실루엣을 만들면서 석방된 사람이 3명임을 보여주기 위해 평소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왔던 인물 사진 파일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의 지면 난타전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매일경제 측은 "격이 안 되는 싸움은 지양하려고 한다. 법적 소송만 진행하고, 지면에서 (더 이상) 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한국경제 측은 "만약 매경이 후속보도를 한다면 맞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혀 이대로 '지면전쟁'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매일경제는 한국경제가 1일자 4면 기사에서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의 실명과 과거 비리 의혹을 언급하자 2일 곧바로 시리즈에 돌입한 바 있다. 한국경제TV의 전 PD가 수뢰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1면 7면
한국일보 이준희 논설실장은 매일경제 회장 사주 비리 의혹 보도로 촉발된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의 지면 난타전에 대해 "난투 과정에서 독자들 눈앞에 까발려진 건 언론 정도를 일탈한 지면 사유화, 일반기업 뺨치는 자사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준희 논설실장은 한국일보 7일 30면 칼럼 에서 "어떤 기준으로 봐도 건강한 사회발전과 바른 여론형성을 돕는 공공 저널리즘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칼럼은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두 유력 경제지의 난타전을 바라보는 동종업계 종사자의 우려섞인 시선이 담겨있어 주목된다. 이준희 실장은 "그렇지 않아도 조사마다 언론 위기의 주요인으로 '공공성의 실종'이 빠짐
국정원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으나, 유독 방송3사는 소극적 보도로 일관하면서 "최소한의 비판저널리즘마저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태섭ㆍ박석운)은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방송3사 메인뉴스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보도를 모니터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한겨레가 국정원 직원의 야당 후보 비판 게시물 작성 사실을 폭로하자 해당 직원이 한겨레 기자를 역으로 고소하면서 '언론 재갈물리기'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국정원 직원이 작성한 글의 상당수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돼 '증거인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방송3사는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방송3사는 한겨레의 단독 보도 이후 수사결과를 번
KBS 4대강편 2주 결방사태 등 숱한 불공정보도 논란의 당사자였던 이화섭 현 KBS 보도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가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김현석)와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은 14일부터 19일까지 이화섭 본부장 신임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화섭 본부장은 지난해 2월 3일 취임했으며 취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신임투표의 대상이 됐다.이화섭 본부장은 2010년 5월 보도제작국장 시절 '친구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논문 이중게재 보도를 9시 뉴스에서 누락시키고, 2010년 12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4대강편을 2주간 결방시키는 등 이명박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온몸으로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사주의 비리의혹으로 촉발된 '매경과 '한경'의 진흙탕 싸움은 그동안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치부'를 언론사 스스로가 까발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부터 불붙은 두 경제지의 싸움은 5일 한국경제 1면 시리즈 기사로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두 경제지가 직접 써내려간 기사에는 '증권방송과 주가조작세력의 관계' '기업들에 대한 경제지의 무차별 보복' 등 '언론'의 정도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언론-자본'의 추악한 커넥션이 생생하게 담겨있다.한국경제에 따르면, 매일경제는 자신들이 투자한 고양시 삼송지구 주택사업에 홍보성 기사를 남발한 뒤 사업이 여의치 않자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무차별로 압박했으며, 2011년에는 종편채널 자본금 마
국내 경제지 시장을 양분해온 가 지면에서 서로를 '자본시장의 독버섯' '폭주언론'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진흙탕 싸움'에 나섰다.싸움의 시작은 의 1일자 4면 기사에서 비롯됐다.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 전격 사퇴를 계기로 과거 검증과정에서 낙마한 고위 공직자들의 사례를 다뤘는데, 이 가운데 장대환 회장이 포함된 것이다.는 "김대중 정부에서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발탁된 장상 당시 이화여대 총장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아들 이중국적 의혹 등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부결됐다"며 "한 달 뒤 총리로 지명된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도 세금 탈루, 업무상 배임ㆍ횡령,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학력위조
18대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가 한겨레 기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해당 기자는 "후속보도를 막기 위한 '협박'이자 '억지고소'"라고 지적했다.한겨레 정환봉 기자는 지난달 31일 1면 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사용된 김씨의 아이디 11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김씨가 야당 대통령 후보를 비판하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글을 90차례 이상 직접 썼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국정원이 "김씨가 게시판에 직접 글을 쓴 적이 없다"고 설명하고, 경찰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가 쓴 글이 있으나 대선과 전혀 관련 없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이
KBS 보도영상국의 정환욱 촬영기자가 지난달 31일 무죄판결을 받은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취재하던 중 SK가 고용한 경호원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이중우)에 따르면, 정환욱 기자는 31일 오후 4시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재원 부회장을 취재하던 도중 SK가 고용한 경호원에 의해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취재진들과 SK 측은 사전에 협의해 포토라인을 설정했으나 최재원 부회장이 포토라인 쪽으로 오지 않고 법원 2층으로 나감에 따라 포토라인이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정환욱 기자가 발에 부상을 입은 것이다.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1일 성명을 내어 "선고 공판 전 취재진과 이미 합의된 포토라인대로 진행됐다면 막을 수
대선 이후 정치권력에 장악된 기존의 지상파 방송이 아닌 '새로운 국민방송'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뜨거웠던 가운데, 시즌3와 설립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해직언론인들이 '성역없는 탐사보도'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1월 첫 방송을 시작했던 는 3월 중 시즌3 첫방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뉴스타파, 3월 중 첫방 위해 '준비 착착' 는 지난 28일까지 첫 공채를 실시해 경력기자, 촬영기자, AD 등 총 8명을 채용했다. 공채에는 100여 명이 지원했으며, '공채 1기' 8명은 내달 1일 첫 출근을 한다. 공채 전 제작 인원은 10여 명이었다.는 현재도 외주사 P
OBS경인TV가 지난해 9월 대주주인 영안모자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반영한 뉴스를 내보내 당사자인 금속노조의 항의를 받는 등 논란이 됐던 가운데, 지난 22일 결국 OBS가 관련 반론보도를 방송했다.지난해 9월 14일 OBS는 대주주인 영안모자가 대우자동차판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들이 영안모자 정문 앞에서 30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며 고용승계를 요구하자, 메인뉴스 을 통해 이들을 비난한 바 있다. OBS는 '가려가며 철거 논란'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경기도 부천시가 생계형 현수막은 마구 철거하면서 마찰이 우려되는 불법 현수막은 수개월 째 방치하고 있다"며 대주주인 영안모자의 관계자가 "불법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민원도 넣고 공문도 수차례 넣고 찾아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