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93% 찬성률로 가결됐다. KBS본부 쟁의대책위는 8일 쟁위행위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S본부 쟁의대책위는 7일 <단체협약 쟁취와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KBS 사수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공고했다. 투표권자 2085명 중 1754명이 투표해 84.12%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찬성률은 92.76%(재적 대비 78.03%)다. 반대율은 7.24%(재적 대비 21.97%)다.

KBS본부 쟁의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스에 “합법적으로 이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며 “내일(8일) 쟁의대책위를 열어 쟁의행위 방식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16일 중앙노동위원회는 KBS본부와 경영진 간의 단협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KBS경영진은 구성원 대다수가 반대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강행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직개편안은 ▲시사프로그램 제작 보도국 이관 ▲기술본부 대규모 축소 등을 골자로 한다. KBS 제작1팀장 16인은 조직개편안에 반발해 보직 사퇴했다.
오는 12월 9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민 사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KBS본부 쟁의대책위와 KBS같이(가치)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민 사장 연임 찬반’ 실시한 결과 반대율이 각각 99%, 94%에 달했다. 또 KBS본부의 98.75%가 박 사장을 불신임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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